2011년 12월 27 ~ 29일
두 남자의 1박3일간의 강릉.대관령 여행기
#1
1학년때 엠티갈때 와보고 처음온 청량리역
밤기차를 타보고 싶어서
강릉행 무궁화호를 탔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기차를 오래타보기는 처음
청량리역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일용할 양식들
누가보면 기차에 밥먹으러 온 애들인줄 알겠네 ㅋㅋ
롯데마트 야간에 가면 식품코너 세일을 해요
김밥이랑 닭강정이랑 사먹었는데 가격대 성능비가 나름 괜찮아요
아 그리거 저기 보이는 수많은 소세지는 3일동안 아주 유용하게 두고두고 먹었어요 ㅋㅋ
무튼 기차에서 배부르게 배를 채우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드디어 강릉역에 도착
이때까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우리에게 펼쳐질 고난과 역경의 두시간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가 새벽 다섯시즈음 이었는데
일단 무작정 택시를 타고 경포대로 가달라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생각보다 멀리간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지도를 보니 택시아쟈씨가 길을 좀 돌아서 간거에요 ㅋㅋㅋㅋ
그리고 경포해변에 도착했는데도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다면서 계속 가더니
아무것도 없는 이상한곳에 우리를 떨궈줬어요
택시비도 생각보다 많이나오더라구요
처음에 오기전에는 그래도 주변에 영업하는 술집이라던가 까페같은것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개뿔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횟집이랑 까페가 있긴 했는데 거의다 문을 닫았어요
그래서 일단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핫초코하나 먹으며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결과
일단 걸어보기로 해요
그리고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을 차가운 새벽 강릉에서 실감하게 되요
해안을 따라 무작정 걸었어요
꼭두새벽에 문열린 횟집은 있었지만 그닥 땡기진 않았어요
걷다보니 이런거도 나왔어요
호동아쟈씨 ㅠㅠ
이런거도 나오고
이런거도 나와요
원래는 여기를 가고 싶었는데 이 순두부 마을은
표지판만 있고 마을이 보이질 않아요
여긴 초당순두부 공장
여기 들어가고 싶기도 했어요
겨울이라 분수를 작동하진 않더라구요
정말 사람한명 차한대 안다니죠
군부대를 두개나 지나쳤어요
그냥 여기서 해돋이를 볼까 생각도 했지만
여긴 정말 뭐가 없었어요
그래서 더 걷기로 해요
동쪽에서 스멀스멀 붉은기운이 솟아나죠
그렇게
약 두시간을 해안따라 무작정 걷다보니
강릉항에 도착했고
두시간동안 새벽행군을 해서 그런지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나가사키짬뽕과 참치김밥을 들이키고
본격 해돋이를 보러 나갔어요
아직은 해가 뜨지 않았어요
오 저기 뭔가가 올라온다
오 뜬다 뜬다
캬 뜨는구나
아 이쁘다
자연이 주는 예술이네요
떳다
다 떳다
근데 사진찍는데 손이 좀 많이 시려웠어요
2011년 12월 28일에 떠올랐던 해님
강릉항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새벽 5시에 강릉에 도착해서
택시아쟈씨한테 사기당하고
추운 새벽 아무도 없는 해안길을 두시간 행군했지만
멋지게 뜨는 해님을 보면서 훈훈하게 #1을 마무리 합니당
참고로 12월29일에는 날씨가 흐려서 해돋이를 볼 수 없었다네요
#2 에서는 초당순두부와 함께하는 아침식사로 시작할께요 ^^ㅋㅋㅋㅋ
http://pann.news.nate.com/info/314151294 2화
http://pann.news.nate.com/info/314151298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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