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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지막 답장..

고병완 |2012.01.08 00:33
조회 19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글 많이들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제가 1월5일에 학교에서 알바하는일이 있어서 잠시 알바를 하러 갔습니다.

그 알바가 전문의 자격시험 감독보조원 역할을 하는거였어요.

남자 여자 구분할거없이 100여명조금 넘짓 왔습니다.

아는형들 있는곳에 앉았지요.

근데 감독관이 남자 여자 각자 짝을 이루어 앉으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옆칸에 앉아있는 여학생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했구요...

그 어색함이 강당에서 나올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시험문제지와 아침음식거리를 들고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곧 시험시간이 다되어 배정된 교실로 가서 감독관과 함께 그여자분과 같이

OMR카드,시험지 등을 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되자 저는 그 여자분하고 같이 서서 감독을 보고있었습니다.

몇분지나자 감독관께서 "한명씩 교대로 하세요" 라고 말씀하시자

저는 매너있게 그 여자분을 먼저 쉬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은 아래층에 있는 사무실로 내려갔구요.

그리고 또 몇분 지나자 감독관께서 "저기 학생, 스마트폰 있으면 잠깐 빌려줘봐, 뉴스좀 읽게. 주고 자네도 쉬러 가게나."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드리고 여자분이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안에는 여자분하고 저밖에 없어서 또 어색한 기운만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어 그 여자분에게 나이가 어떻게되고 이름이 어떻게되고 무슨과 등들을 말하였습니다. 그 여자분도 똑같은 질문과 다른 질문들을 하여 그것에 대한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자 어색함이 조금씩 없어지더라구요. 웃긴얘기도 하고...

제가 그 여자분한테 남자친구가 있는지 여쭤봤더니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번도 못사겨봤는데, 없어서 못사귄게 아니라 아직 사귈맘도 없고 마음이 좀 어려서 그런것 같다고 말하시더라구요.  

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한거고요.. 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또 다시 올라가 보조역할을 하고, 또 내려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쉬었습니다.

표정관리도 하고 그 여자분한테 매너있게도 해드렸습니다.

심지어 그 여자분 표정도 밝았습니다.

 

몇시간 후

알바시간이 다되자 저는 그 여자분과 같이 수고비와 식권을 얻으러 갔습니다.

얻고 내려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그 여자분이 하는 말

"집 어디로 가세요?" 라고 하자 저는

"여기 횡단보도 건너서 역까지 걸어간다음 지하철 타구 가요." 라고하자

"아.. 저는 여기서 버스타고 가요" 라고하자 저는

"아.. 그래요?" 라고 하자 그 여자분이 하는 말

"오늘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어요, 그럼 저 가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저도 그 여자분한테 잘가란 인사를 하고 각자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역까지 걸어가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 여자분의 연락처를 알지 못했던 겁니다.

'그 여자분이 싸이 일촌하라고 했는데 아이디도 안알려주고 이거 원..' 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에가서 그 여자분의 연락처를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했을 무렵 저는 감독관님에게 연락을 해서 그 여자분의 연락처를 알려고 했지만

모른다 하셔서 곰곰히 생각을 또 하게 됬습니다.

그때 그 여자분이 ***과 라는것을 알게되어 그 과의 사무실로 연락을 했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한 학생이 받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혹시 *** 학생 연락처좀 알 수 있을까요? 그 학생이 제 식권을 가져갔는데, 연락처를 알 수 없어서

연락도 못하고 있네요."

그러자 그 학생이

"아, 그럼 제가 그 *** 학생에게 물어보고 연락을 해보라고 할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통화종료 후 몇십분후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여기서 부터 문자내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1 : 여자분     2 : 저 ]

 

1 저기.. ㅋㅋㅋㅋㅋ 저는 식권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만..ㅋㅋㅋㅋ

2 아 아까 그..!

2 죄송해요. 제가 아까 여쭤보려했는데 저도..

2 모르게 그만 가버린.. ㅠ

1 ㅋ.ㅋ 괜찮아요 ^.^ 일촌하기로 했는데 싸이주소나 물어볼걸 그랬네요ㅋㅋㅋ

1 제 싸이주소는 제 폰번호에요ㅋㅋㅋ 싸이 자주는 안하지만 일촌 감사히 받겠습니다ㅋㅋㅋ

2 아ㅋㅋ 저도 제 싸이주소가 폰번호에요ㅋㅋ 싸이자주는 안하지만 일촌 감사히 받겠습니다ㅋ

1 무튼 먼저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머하고 계신가요 키키

2 지금 싸이 들어가봤습니다 ㅋㅋ 토탈이 저보다 20배네요

1 다 예전이죠 뭐 ㅠㅠㅋ 싸이에 아마.. 오늘의 저와 좀 다른 여자가 있꺼에요ㅋㅋ 제가 오늘 쌩얼이라 ㅋ

2 음.. 다른사진 있긴한데 괜찮아여 ㅋ 저는 항상 쌩얼입니다요 ^^

1 히히ㅋㅋㅋ 무튼 제 싸이 구경잘하시구요 ㅋ.ㅋ! 전 아침에 넘 일찍일어나서 좀 자겠습니닷!

1 일촌신청 꼭꼭 해주시구요 ! 키키 또뵈여 ^.~

2 네 ㅎㅎ 자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말 놓기 꼬우 ^^ 나도 자러가야지ㅋ

 

------ 잠 다잔 이후 ----------

 

2 아직도 꿈나라 중인가요? ㅋㅋ

1 ㅋㅋㅋㅋ 방청소 하구있었당 머해너는 ㅋ.ㅋ?

2 지금 운동 막 끈내구 가구잇음 ㅋㅋ 방청소 다 끝낫어 ?

1 웅ㅋㅋㅋ 운동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 ㅋㅋㅋ

2 ㅋㅋ 경험을 겪어봣기에 어쩔수없당

1 이제머해 ㅋ_ㅋ? 너두 언능 군대가기전에 뭐할지 계획세워 ㅋㅋㅋ 나두 취업하기전까지 머할지..ㅠ.ㅠ!

2 그러게 ㅠ 이제 뭐 할지 막막하다 ㅋ 남은 3개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솔로몬이 해결해 줬으면 좋겠당ㅋ

1 ㅋ.ㅋ 그러게 차라리 누가 이건 이렇게하구 저건 저렇게 하라고 말해줬음 조케써 에효 ㅠㅠ

1 결정을 한다는건 정말 힘든일이야 ㅠㅠㅠㅠㅠ 책임도 따르고 모르게따 진짜 에고고 ㅠㅠ

2 그러게 말만 쉽지 행동이 안되서 문제야 ㅠ 난 이걸 두번이나 겪어야 된다는 자체가 힘들다 ㅠㅠ

1 그렇네 진짜 ㅠㅠㅠ 화이팅햇 ㅠㅠㅠㅠ 군대가기전에 일단 맘껏 노는것두 중요햇ㅋㅋㅋ 잉여잉여 +_+~

2 군대가기전에 뭘 해야될지 몇달째 고민중인데 참..ㅋ 너랑나는 고민이 많은 아이인가봐

1 그러게 ㅋㅋㅋ 고민많이 하는 사람이 키가 안큰다던데.. 그래서 내가 작은가봐 ㅋㅋㅋ

2 ㅎㅎ 너무 작지도 않고 딱 적당한데 뭘 ㅋ

1 ㅋㅋㅋ아고 감동이다 진짜아 ㅠ.ㅠ ㅋㅋㅋ 내키 153이야 ㅋㅋ 안그래보이지 ㅋㅋㅋ

2 읭?? 에이 설마 ㅋ 153이라고 안믿을게 ㅋ

1 ㅋㅋㅋㅋ 다들 그런반응을 보이곤하지 ㅋㅋㅋ 다행이군 캬캬캬+_+

2 160인거 같았는뎅 으음..

1 너는 키가ㅋㅋㅋ? 왠지 175 ? ~ 일것같아 ㅋㅋㅋ 나는 이런거 잘 못맞춰서 @_@ 더크면 미안하그 ㅋㅋ

2 178 이야 ㅋ

1 우와 ㅋㅋㅋ 엄청크네 ㅋㅋㅋ 우와우와 ㅋㅋㅋ

2 ㅋㅋ 너가말한거에 3cm밖에 차이 안나거든? ㅋㅋ 바보야

1 ㅋㅋㅋ 에이 그래두 ~~ 3cm가 얼마나 중요한데 ! 히히ㅋㅋ 조케따 키커서 +_+ ~

2 에.. 나보다 키큰사람들 훨씬 많다구 ㅠㅠ 182가 이상키인데 에잇 이제 안큰다

1 ㅋ.ㅋ 괘아나 그만커두되 ! 나 2cm만 줘.. +_+ ㅋㅋㅋ

2 정말 주고는 싶지만 현실이.. 안타깝네 ㅠ.ㅠ 내 키가 고2때랑 똑같당

1 ㅋ우와아 키는 원래 컸었구나 ~~~~ 뭐 먹고 큰거얏ㅋ 비결좀 알려죠오

2 건강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될거같아 ㅋ

2 글구 어떤 박사가 잠 일찍자래 ~ 실천하진 못했지만 ㅋㅋ

1 ㅋㅋㅋ 그러쿠나 내가 한창 클떄 늦게자서 그런가 ㅠㅠ 이미 늦었당 키가 안자라 ㅋㅋ

2 ㅋㅋ 나도 이제 더이상 안자라는거 같아 나중에 나이먹으면 확 줄어들겟지? ㅠㅠ

1 ㅋㅋㅋ 에이 설마~ 무튼 키얘기하면 끝이없당.. ㅋㅋㅋ 키 크고싶다아아앙 ㅋ

2 ㅋ요즘 키 작아두 뭐라할 사람 없잔늉 난 키 큰사람 별로인거같아

1 ㅋㅋㅋㅋ 에고 말이라두 고맙따 키키 ~.~

2 ㅋㅋ 진심이야 난 153 ~ 167이 적당한거같아

1 ㅋㅋㅋㅋ 153 끼워줘서 고맙다잉 ㅋㅋㅋㅋ 머하구이써 ㅋ.ㅋ?

2 웅 운전면허 학과문제  풀고잇송ㅋㅋ 넌 머하구 이써? ㅋㅅㅋ

1 난 언니가 곱창먹구싶다구 해서 같이 사려가려구 ㅋㅋㅋ 열공하는군 +_+

2 나도 먹고싶다 ㅋ 내것두 사와주세요 +_+

1 키키 니키 2cm주면 곱창을 넘기겠닷ㅋㅋ

2 ㅋㅋㅋ 곱창 안받고 키 2cm 더 줄여버리겠어 !

1 ㅋㅋㅋ 이이이이 ㅋㅋㅋ 두고보자 ㅠㅠ

2 ㅋㅋ 곱창 잘먹어??

1 나는 많이 안좋아해ㅋㅋㅋ 우리 언니가 완전 좋아해서 나두 자주먹게된닷 ㅋㅋ

2 음 글쿠나 ㅋ 좋아하는 음식이 머야 ?ㅋ

1 ㅋㅋㅋ 우리 얘기하지 않았었나? ㅋㅋ 나는 초밥을 사랑햇 ㅋㅋㅋ 너는?
2 나는 해산물에서 굴하고 멍게같은거 빼구는 다 조아 ㅋ 초밥에서는 참치초밥 새우초밥이 맛잇어보여

1 ㅋ.ㅋ 마자마자 보는눈이 잇구나앙 ㅋㅋㅋㅋ

2 ㅋ 넌 초밥중에서 젤 좋아하는 초밥이 모야?

1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다니 ㅋㅋ 나는 다 좋아해 정말루

1 히히 ㅋㅋㅋ 무튼 오늘 재밌었당 ㅋㅋㅋ 짝을 잘만나땅키키

2 ㅋㅋ 나두 짝을 잘 만난것같당 1호님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ㅋ

1 ㅋㅋㅋㅋ 히히 너두 수고해따 ㅋㅋㅋㅋ 내가 지금 곱창먹느라 얘기하느라 문자하느라 정신이 없다잉

  ㅋ.ㅋ  담에 또 얘기하장 ^.^~

1 잘쉬구 ^.^ ! 낮잠자서 잠이 올진 모르게찌만~ 잘자 +_+ !

2 그래 ㅎ 너두 맛나게 먹구 잘자구 좋은꿈꿔 ! 빠빠 +_+ !

 

--------- 다음날 1월6일 낮 ---------

2 일어낫닝? ㅎ

1 웅ㅋ 나 방금 일어나써 ㅋ 밥먹꾸이땅

2 ㅋㅋ 다 먹엇어 ?

1 웅 ㅋㅋ 넌 머하구있엉

2 난 시험보러 운전면허시험장 가구잇송 넌?

1 오오 글쿠나 ㅋ.ㅋ 잘봐잘봐 ! 나는 지금 약속있어서 나갈준비하려궁 ㅋ

2 아 글쿠나 ㅋ 그랭 잘 놀다왕 ~ ㅠ

1 그랴그랴 ㅋ 너두 시험 잘 보구 !!!  ^.^

2 그래 ㅎㅎ !

 

자... 너무 길었나요 ㅠ?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있는 그대로 다 썼습니다... ㅠ

제가 이날  ' 그래 ㅎㅎ ! ' 이후로 한번 안보내봤습니다. 

 

---------- 다음날 1월7일 낮 ---------

2 모하구잇니

2 일어났니 ?

 

---------- 오후 ------------

2 **아 무슨일 있는거야? ㅠ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의 홈피를 들어가봤습니다.

사진첩에 그 여자분이 1월7일에 사진을 올린게 있더라구요.

어떤분이 댓글남기자 그 여자분도 댓글 남겼더라구요

근데 그 댓글 시간을 보니  1월7일 오후 1시38분...

답 없어서 무슨일 있는줄 알았는데 홈피는 왔더라구요;

제가 어제 일촌신청한것도 아직 안받았나봐요..

그래서 저도 뭐하구잇는지 댓글을 남기려 했지만

신고기능 어쩌구 뜨면서 못달게 해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 밤 11시 -----------------

2 다 제한되어잇네; 팬도 안되공..

 

 

 

그러자 그 여자분이 보낸 마지막 답장..

 

 

 

 

 

 

 

 

 

 

 

 

 

 

 

 

 

 

 

 

 

 

 

 

 

 

 

 

 

 

 

 

'진짜 미안한데_ 문자하기 귀찮아서 안한거야. 나 너한테 관심도 별로 없고 친하게 지낼 생각도 없어.

 괜히 흐지부지하게 대하면 니가 헷갈릴것같아서. 니가 싫은게 아니라 그냥 원래 남자한테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니까 오해하지말구.

 일촌도 그냥 하지말자. 진짜 미안. 방학 잘 보내고 군대 잘 갔다와.

 답장 안해줘도되 안녕.'

 

 

하아.... 이 답장 보고 10분정도 가만히 있었던것 같네요...

이 답장보니까 왠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자한테 차인 느낌이라고 말해야되나;

 

제가 이 여자분하고 좀 친해지려고 영화도 보러가고 이것저것 하고싶었는데..

불과 만난지 이틀만에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아직 연애경험 한번도 없는 21살 남자이구요.. 곧 군대를 가긴 하지만..

가기전에 좋은추억 만들고 가려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이 보낸 답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그리고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지 네이트판 여러분.. 알려주십쇼..

 

도움이 될만한 많은 댓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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