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인이랑 수원에서 놀고 집에가려고 수원역에 갔는데
밥먹고 가려고 AK백화점 6층 푸드코트에 갔어요.
앨리베이터고 에스컬레이터고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여러 식당들 쭉 있고 뭐먹고 싶은지 애인한테 물어봤죠.
이태리 레스토랑 앞
나: 이거 먹을까? 피자 파스타?
애인: 싫어. 느끼해
돈부리집 앞
나: 가츠동 ?
애인: 싫어 느끼한거.
나: 우동있네
애인: 싫어
오믈렛 집 앞
나: 오므라이스?
애인: 싫다고.
한식집 앞.
나: 산채 비빔밥 좋네 안느끼한거
애인: 국물있는 거 먹고싶어.
나: 여기 콩나물국밥 있네. 안느끼하고 국물있는거
애인: 싫어 이런거.
나: 금 뭐먹고 싶은데?..
애인: 김밥천국가고싶어.
나: 가서 뭐먹게
애인: 육개장
나: 아니 거긴 여기 또 헤집고 나가서 길건너서 찾아야 하잖아.
애인: 가고싶어
나: 아니 거기가 뭐라고 여기 식당 많은데 여기서 먹지 거길 왜 꼭 가..
어디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김밥천국..
애인: (가고싶은 표정)
결국 애인이 하자는대로
승질이 있는대로 나는대도
다시 거길 비집고 나가서 길건너 김밥천국에서
육개장 먹었습니다.
육개장 먹으면서 오히려 화가난 저한테 그러더군요.
애인: 왜 화가나? 이건 내잘못 아니야.
나: 내잘못이야 그럼?
애인: 당연하지.
나: 헐 어이없다. 네이트판에 물어봐라 니잘못이라 그러지
애인: 물어봐
그래서 여쭙습니다.
누구잘못입니까?
화낸 제가 비정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