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맘인 친구에게는 꼭 돈으로 도와줘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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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01:44
조회 17,706 |추천 46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약 이년전부터 자취생활 하고 있고 올해 딱 스물이 됬습니다.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같은 반이 되어서 나름친하게 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리틀맘이에요.. 아기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구요,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가출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 치면서 결국 자퇴하고 임신을 하게 됬는데 그냥 제가 다 씁쓸하더라구요.. 우리 엄마도 절 혼자 낳아 기르면서 고생많이 하셨기때문에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지금껏 나름 도와주려고도 했구요.
친구가 임신하게되면서 다른 친구들과 연락도 끊기고 많이 심심해 하길래 가끔 저 일끝나면 (제가 알바를 하고있거든요..) 먹고싶다는거 사가지고 서울에서 친구사는 경기도 외곽까지 가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우울하지 말라고 계속 방문했네요.그러다가 출산을 하게 됬는데 산후조리원에 돈이 없어서 못가는 친구를 위해 제가 또 직접 집에가서 미역국 끓여주고..
친구는 돈을 못버니 애기 용품 하나둘씩 제가 사다주고 그랫어요.. 참고로 친구는 아빠가 없어요.. 엄마는 지방에서 일하고 한달에 월세랑 용돈조금씩 보내주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도와주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애기들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했어요..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한달에 백버는 형편에 저금하고 방세내면 정말 남는거 별로 없지만 친구입장생각하면서 앞길이 얼마나 막막할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애기 예방접종비용도 내줬네요..
그리고 애기 백일이 되서 현금오만원이랑 장난감이랑 머리핀같은거 사줬어요.그후에도 몇번씩 필요할거같은 용품들 엄마한테 물어봐서 가끔 보냈구요.
근데 이친구가 받는거에 익숙해진건지 뭔지..지난 12월이 아기 돌이였거든요. 백일때는 사진몇장찍고 말아서 잘 몰랐는데 돌때는 돌잔치를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요새 돈이좀 힘들어서 이번엔 장난감 몇개만 보낼께~ 그래도 괜찮지? 그랬더니원래 돌때는 반지? 해주는거라고 하면서 안되면 현금으로 보내라는데...얼마나? 물어봤더니 적어도 십만원? 이러는데..
수입이 아예 없이 아기만 돌보는친구라서 현금이 장난감같은거보다 더 실용성 있는건 알겠는데..그 말하는 방법이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그냥 좀 그렇더라구요.
저 먹는거 조금 줄이고 하면 십만원 보낼 수 있겠죠.. 근데 지난번 백일때도 그렇고 몇번 돈을 몇만원보내니 다음날 싸이홈피에 머리염색한 사진이나, 새로산 구두 신은 사진같은게 올라오거든요..
현금을 보내도 그게 애기한테 쓰이는 거 같지도 않고, 빨리 검정고시 합격해서 중학교만이더라도 졸업해라 해도 듣지도 않고, 아무리 베란다 문 닫으면 공기가 안통한다지만 애기랑 같이사는 집에서 담배도 피고..
친구가 철이 덜든거 같아요.. 애기보면 안타까워서 이것저것 사주고싶지만 친구를 보면 어차피 돈 보내줘도 제대로 쓰이지가 않을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미안해 돈 보내주기는 힘들거 같아 라고 했더니
그럼 오만원이라도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안, 오만원도 없어.. 그랬더니 너는 친구가 어떻게 친구딸 돌도 안챙겨줄생각을 하냐고..이래서 내가 장난감보내준다고 했잖아 그랬더니 아 됐어 그러면서 너 진짜 이기적이다..이러는데...
거기서 제가 좀 욱했어요.. 그래서 "따지고 보면 니딸이지 내 자식이냐? 지금까지 보내준거만 해도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줄 알아? 정신좀 차리고 좀 애엄마면 애엄마답게 행동좀해.. 너 담배피다가 00(애기이름)폐에 구멍나면 그 수술비용도 나한테 달라고할래? "
그랬더니 친구가 울더라구요... 순간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친구가 "내가 애를 혼자 이나이에 키우면서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넌 어떻게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 넌 감정도 없어?" 이래서 더 화가나서 그냥 전화 확 끈어버렸습니다.
저는 울엄마도 절 혼자 키우셨고 정말 고생고생하셨기 때문에 리틀맘이던 미혼모이던.. 아기 혼자서 키우는 엄마/아빠 들이 존경스러워요.
항상 마음 닿을때가지 도와주고싶고요. 근데 친구는 제 도움을 당연시 여기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궁금하기도해요.. 꼭 돈이여야만 도움이 되는건가요? 그리고 이 친구가 좀더 철들고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제가 도울 수 있는게 없을까요?
- 베플ㅇㅇ|2012.01.1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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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같다 ㅋ; 도와줄꺼면 물건으로 주세요. 딴데 못 쓰게 소모품으로~~ 기저귀라던지 분유라던지 갓난쟁이일 떄는 끊임없이 소모됩니다.~
- 베플111|2012.01.1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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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도와주지마세요. 친구 망치는 길이에요. 애기아빠는 연락이 아에안되는건가요? 글쓴님이 어머니 생각에 친구 그냥 모른척 할수 없고. 안쓰럽고 하나라도 다 챙겨주고 싶은맘 알지만 계속 그러면 친구한테도 도움 안되요. 혼자 자립하게끔 만드셔야죠. 물론 아기키우는입장에서 그 어느 선물보다 현금이 더 좋아요. 내가 선택해서 살수 있고 그러니까요. 근데 그친구 돈 줘봤자 아이에게 쓰는것 같지도 않다면서요. 아이에게 쓰라고 준 돈 지 용돈인줄 아는거에요. 아기 돌 정도 됐음 어디 시설알아보고 돈벌어서 본인이랑 아기 책임질생각조차 안하나보네요. 글쓴님 심하게 말씀하신거 아니에요. 친구라면 옳은길로 인도하셔야 돼요. 친구더러 어디다 아이 맡겨두고 돈벌라하세요. 니자식 니가키워야지 남이 키워주는거 아니라고 한부모가정이면 아이 보육시설비용 나오니까 알아보라하시고 이제 너애엄마라고 한푼이라도 아껴서 애랑 너 니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하세요. 니가 어려서 하고싶고 꾸미고 싶고 놀고 싶겠지만 넌 이제 니 상황을 받아드리라고 니가 선택한거니 니가 책임지라고 하세요. 글쓴님 이게 좀 심하다 싶을수도 있지만 친구 저러다 못써요. 맘 단단히 먹으세요. 아이가 불쌍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