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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가서야 할까요?

까췰쟁이 |2008.08.06 07:13
조회 653 |추천 0

11월에 새로운 점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이동이었기에 당황스러웠죠.

새로온 점포에서는
전 점포와 달리 따로 노는 분위기.
특히 책임자들이 서로 다른 팀원들을 이간질 하는 분위기라
더욱 전 점포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지나게 되는 저의 전임점포에
가끔 들르곤 했지요.

성격도 취향도 너무 같고
여동생 하나에 오빠 하나만 있었음 좋겠단 언니와
다른 건 몰라도 위로 언니나 오빠
둘 중 하나만 있었음 하는 저는
단짝이라 그것 역시 그 이유이기도 했구요.

이렇게 저는 종종 친정방문을 하던 차.
그 지점에 정규직원이 올 2월 말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저런 경조사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그 직원을 볼 일이 생겼고,
심지어 그 지점이 야유회를 공식적으로 간 날,
저희는 그 장소에 지점장 몰래 비공식 야유회를 가기도 해
우연찮은 만남도 했구요.
그 후 한 달이 지나고 요분 소개팅하신 분과 지나시는 거
저는 지점 식구들과 닭발 먹으면서 목격한 후 놀려먹고 부려먹으면서
농담으로 메신저 쏘고 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생뚱맞게 이 녀석..
메신저 와서는 본인과 한 숙소 생활하시는 우리 팀장님이
만나는 사람 없으면 저 한 번 만나보라고 그러셨다고.
그때 "저 **씨 무서운데요" 그랬다네요--^

그 후 전 이 사람과 절 묶어주려는 지점 사람들의 노력에
건건이 고춧가루를 뿌려댔습니다.
우리 직원끼리 맥주 먹던 자리에 와서는 다른 동갑내기 직원이
"일단 뽀뽀부터 한 번 하고 생각해봐라"고 하는거
죽을래를 연발하던 중 이녀석이 '우리 진짜 만나볼래요?"
이러는거 미친거 아니냐고 덮던 제가
동영상 제작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질문까지 해가며
이 사람에게 의존하면서
제 마음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 저랑 사내커플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사람. 결코 제가 꿈꾸던 180 넘으며 인물은 절대 꽃미남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참 애가 된 애라고 말씀하실 때 전 '소'라고,
착하고 그저 착실한 사람이라 말하곤 합니다.

그저 묵묵한 이 사람이 어느 순간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10원짜리와 하루이틀의 시간과 지역에 연연하는 공과금 만지는
남자는 절대 만나지 않으려 했지만
수영장에서 만난 학생이 저희 지점 거래한다고 하니
전화문답 오면 친절직원으로 꼭 저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그랬다는
그 사람의 마음엔 제가 있는걸까요?

그 사람에게 다가서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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