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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성격 때문에 고민이에요...

ㅠㅠ |2012.01.10 16:21
조회 507 |추천 0

안녕하세요

유치원에서 울보공주 타이틀을 한번도 놓치지 않고 계시는 따님을 둔 엄마입니다 ㅠㅠ...

올해 여섯살인데 네살짜리 조카보다 우는날이 더 많아요

머리감는데 물 좀 차가워졌다고 울고

저녁 메뉴 맛 없다고 울고

밥 조금 탄거가지고 울고

심부름 시켰다고 울고 ........

아... 진짜 제가 울고싶습니다 ㅠㅠ

 

차라리 그냥 다른애들처럼 소리내서 울었으면 좋으련만

주변사람들 하나하나 다 째려보면서 소리없이 끅끅 울어요

아주 어렸을때 부터요...

 

남편이 약간 결벽증이 있는데

딸이 그걸 쏙 빼닮았는지

어느정도 말 트고 부터는

자기마음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그걸 못참고

울거나 때쓰고 100%만족해야 베시시 웃어요

 

집에서야 괜찮다 쳐도

밖에서도 저성격 정말 그대로 나옵니다.

친한친구 결혼식때문에 일부러

온갖 사이트 뒤져가며 겨울 원피스하고 자켓사서

몇일전부터 "일요일에 이거입고 서울가는거야~

또 때쓰면 너 안데꾸 갈거야"

계에에속 말하고 그때까지만해도 좋다며 거울을 몇번씩이나 보던애가

 

막상 갈때 되니까

옷장에서 여름 원피스를 꺼내더니 이거입고 갈거라고...

이 바람 쌩쌩부는 날씨에 하늘색 땡땡이 원피스 하나만 입고 갈거라고...

지가 입고있는 메리야쓰보다 얇은걸 들고 어찌나 우는지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결국 두시간 내내싸우다가 차에 히터 빵빵하게 틀어놓고

그거입히고 갔어요

건물안에 들어가서는 쟈켓이라도 걸쳐놓고 싶었지만 그것도 싫다고...

하긴 여름용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빨간 자켓이라니

자기가 생각해도 안어울렸겠죠 -_-

눈은 팅팅 부어가지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저희 부부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애를 저렇게 입혀놨냐고 수군거리는데

애는 팔다리 훤히 드러내놓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다쓰려면 이틀이 걸려도 다 못써요...

저 성격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고칠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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