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아이에 대한 교육관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맞벌이라 그러셨는지 방임과 체벌로 저를 키우셨고
특히 고교시절 담임선생님은 이유없이 제게 체벌하셨습니다
큰맘먹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자퇴를 하려했지만
담임과 담판을 짓겠다며 아빠와 담임이 술을 드셨는데
그 다음날부터 담임의 체벌이 심해졌고 아빠는 담임이 때린다고 하면
니가 잘못한 일을 잘 생각해보라며 저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셨죠
그후로 틀어진 부모님과의 골은 아직 남아있고
여지껏 아버지와 교감을 한다거나 아버지 의견에 공감 한다거나 해본적이 없어요
살갑지 않은 부모님과 그에대한 폭력은 저의 컴플렉스 라고 볼수 있죠
이런 환경 때문인지 딱히 평화주의자는 아닌데 체벌&폭력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제 아이에게 만큼은 이유없는 체벌이나 폭력은 막아주고 싶고
따뜻하고 공감할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죠
헌데 지금 남자친구의 생각은 전혀 다르더군요
체벌없이는 아이를 키울수 없고 아이가 원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 먼저 터치나 간섭하지 않을거라네요
남친은 어릴적 체구가 작았다가 뒤늦게 성장한 편인데
체구가 작았던 설움(?)이 있나봐요
체구가 작았던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먼저 연락오면
어때 지금은 내가 더 잘나가지? 밥이나 한끼사줄게 불쌍한것 이런식입니다
공부잘하는 친구들 보면 그렇게 되고 싶어서 질투했고
공부 잘하고 이쁜 친구를 보면 성격이 좀 모난 아이라도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이것이 인맥관리라고 합니다
대놓고 열폭은 자신의 성장 에너지중에 하나고 유용했으므로
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키우고 싶다고 해요
전 아이가 어렸을때는 오감을 충족시켜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예를 들면 피아노도 배우게하고 춤도 배우게 하고 태권도도 배우게 하고
여러가지를 배우게 한후 그후 적성이나 취향이나
자기가 원하는거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인데
남친은 질색팔색을 합니다....ㅠㅠ 어릴땐 놀아야 하고 그런게 치맛바람이라면서...
남친은 내 자녀가 왕따를 당한다면? 왕따당하는 아이에겐 분명 이유가 있고
내 자녀라서 모를뿐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고치면 된다는 식이고
예를 들면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왔다면
이겼으면 잘했다 근데 그런걸 그렇게 자랑할 거린 아니야 라고 말해줄거하고
졌으면 질수도 있지 뭐 아빠가 태권도장 끊어줄게 라고 할거래요
이십년 넘게 다른 환경에서 살다보니 분명 생각의 차이가 있을것 같긴했는데
이렇게 깊디깊은 골을 확인하고 보니 자녀는 갖고 싶지 않을 뿐더러
결혼조차 고민스럽게 만드네요
전 제아이가 나처럼 살지 않는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아이가 자기처럼 살길 바란다는 남친...
아이에 관한 생각차이를 제외하곤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한데
유독 다르다보니 너무 큰 영향으로 느껴지네요
결혼전 교육관이 달랐다거나 결혼후 교육관이 맞지 않아 고민이신 님들
아니면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