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센치입니다. (__)
낮에 네다섯시간 쓰다 파일을 날려 먹었는데.. 커피 이야기를 이왕 한번 썼으니까
기억을 다시 더듬더듬더듬어서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ㅠㅅㅠ
아마 남녀노를 불문하고 (소는 먹으면 안됨 -_-..)
커피 한번 안드셔보신분 계실까요?
전세계적으로 하루 25억잔이 팔리고
석유에 이어 전세계 교역량 2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28억잔을 마실정도로
관심도 높아지고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커피 이야기 한번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__)
(이미지 출처 = http://cafe.naver.com/thaicoffe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 )
* 커피의 유래
커피 이야기에 앞서 커피의 유래부터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기원전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칼디라는 목동이 있었는데
어느날 염소가 빨간 열매를 먹더니 아주그냥
신나서 하루종일 뛰어댕기다가 밤에는 잠도 못자는걸 보고
기이하게 여긴 칼디가 빨간 열매를 직접 먹어보자 기분도 좋아지고 잠도 쫓는걸
알게되자 수도사들에게 이 열매를 가져다주고 수도사에 의해 퍼지게된다는
칼디의 전설이 있긴하지만
문헌에 기록된 최초 커피의 기록은 900년경이며 처음부터 지금처럼 음료로써
마신게 아니라 약이나 종교의식에 쓰였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immunitycore?Redirect=Log&logNo=140148271511)
* 술을 대체할 음료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종교적인 것을 이유로 술을 금기시하였는데
커피는 고단함을 술대신 풀어주는 한줄기 빛같은 음료였습니다.
그리고 커피 종자를 엄격히 관리하여 절대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아라비아반도에서 최초로 재배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889)
* 유럽으로의 전파
커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왠지 유럽 어느 광장에서 사람들이 우아하게 테라스에 앉아
먹는걸 생각했었는데 막상 유럽에 전파된건 12~13세기!
그 때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서는(터키의 전신)
커피하우스들 생겨 그 곳에서 커피를 즐길 정도의 커피문화가 퍼져 있었는데
지금의 커피처럼 음료로서 음용하게 된 방식도 오스만제국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뭐 로스팅을 해서 가루를 낸 다음에 드립을해서 먹은건 아니고,
그냥 커피콩을 볶아서 끓여 먹었다고 하네요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edukahwa?Redirect=Log&logNo=113920516)
그 시기 유럽대륙에서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침공하면서 알려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참전군인들이 전쟁중 노획한 커피를 맛보고 비공식적으로 전해오다가
예술가들을 통해 퍼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서민들에게 점차 파고들게되자
교층과 지도층에서는 이 음료를 무슬림들이 먹는 이단의 음료라하여 로마 교황청에
정식으로 음용을 금지하도록 요청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edukahwa?Redirect=Log&logNo=113920516)
이단의 음료라는 커피를 제대로 된 판결을 하기 위해 당시의 교황 클레멘트 8세가
직접 마셔보게 되는데, 오히려 그 매력에 반해서 커피에 세례를 주게되고,
기독교인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855)
오스만제국에서 있었던 몇몇 에피소드를 얘기하자면
14세기 오스만제국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하루에 커피 한잔씩 제공할 능력이 안되면
이혼할 수 있는 사유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 같으면 커피 믹스 구하기가 워낙 쉬워서 이혼당할일은 절대 없을텐데 -_-a
예나 지금이나 남자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_-..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ggacn?Redirect=Log&logNo=90024014033)
그리고 오스만제국에서는 커피로 인해 10만명이 처형되는 사건도 있었는데,
무라드 4세 집권당시 제국이 한창 불안하여 곳곳에서 반란의 징후가 보이자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서 정부를 욕한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시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의 맛에 중독되어 법을 어기고
마셨던 10만여명이 처형됐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 전해진 커피
구한말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커피가 전해지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1896년 을미사변으로 인해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게되며 약 1년간 공사관에 머물게 됩니다.
그곳에 머무는동안 고종황제께서 처음으로 커피를 맛보고 나중에 환궁한 후에도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7mkblog?Redirect=Log&logNo=60136245054)
그 맛을 잊지못해 덕수궁에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집을 짓고 그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하들에게 권하기도하고 하사도 하였다고 합니다.
커피는 COFFEE를 중국식 발음으로 읽은 가베차나, 탕약과 모양새가 비슷하나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하여 양탕국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기록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비 유학생
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 등장하는데 "서양 사람들은 우리가 숭늉을 마시듯 서양 사람들은
커피를 마신다"라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의문이 드는점이 있다면 미국에서 유학했던 기간..
유길준은 서유견문에 기록한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숭늉 먹듯이
서양 사람들이 커피 마시는 것을 많이 봤을텐데 설마 단 한번도 안마셔봤을까요?
하루 이틀 관광 간 것도 아니고 몇 년간 체류해있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급변하는 정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고종황제를 위해 약소하나마 타이틀을 달아준건 아닐지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드네요.
아무튼 고종황제는 커피를 좋아한나머지 커피에 독약을 타서 암살의 위협을 받은적도 있는데
평소에 향을 먼저 즐기고 커피를 마셨던 습관덕에 평소와 다른 커피의 향을 느끼고
암살의 위협을 피했으나 세자는 그를 모르고 마셨다가 바로 뱉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입안에 여독으로인하여 치아를 18개나 잃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cafe.naver.com/tealif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93&)
http://blog.naver.com/7mkblog?Redirect=Log&logNo=60136245054
위-손탁호텔, 아래 왼쪽에서 두번째 - 손탁 여사, 아래 오른쪽 - 손탁호텔 내부
후에 고종황제의 총애를 받던 손탁이라는 독일인에게 정동 사옥을 하사하는데
그 곳에 손탁호텔을 짓고 그 1층에 들어선 '정동구락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로서
민간인들에게도 커피가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됩니다.
(참고로 구락부라는 것을 Club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973)
*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인스턴트 커피!
국내에 커피가 대중화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이 커피믹스는
대형마트 판매 순위를 보면 라면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무시무시한 빠워를 지니고 있는 요 녀석은 대체 언제 들어왔을까요?
6.25 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보급품으로 들어오던 인스턴트 커피가 무분별하게
국내에 풀리게 됐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다방에서 만남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커피를 마시게 되었으나 60년대 초반에 박정희 정권에 들어 커피는 외화를 축내는 공적으로 몰려
수입이 중지되고 다방에서 커피를 팔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brandbook?Redirect=Log&logNo=150114082973)
하지만 60년대 후반, 수입 제한 품목이어서 미군을 통해서만 들어오던 커피를 국가 차원에서 허가를 내주고
국내에 커피공장이 지어지게 되고, 이 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회사들도 등장합니다.
그러다 1978년 커피자판기의 등장으로 다방에가지 않아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커피시장에 큰 획을 긋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horsesback?Redirect=Log&logNo=100132353336)
http://blog.naver.com/zezecnp?Redirect=Log&logNo=140134000276
* 인스턴트 커피 vs 원두커피
서민들에게 인스턴트 커피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랑받았지만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dpos7532?Redirect=Log&logNo=100061917887)
1999년 이화여대에 스타벅스 1호점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원두커피 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매 해 시간이 흐를수록 원두커피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스턴트커피 시장을 위협하자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도 그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로부스타종에서 아라비카종을 사용한다거나 우유 대신 들어갔던 카제인나트륨을
뺀다던가 말이죠.. 여기서 혹시나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의 차이점을 궁금해하시는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하고 넘어가자면!
-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 끓인 물을 굳혀서 과립형태로 만든 것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바로 가루가 남지 않고 싹 녹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로부스타종으로 만드는데
요즘에 뭐 맥심 아라비카100 요런거는 그보다 한단계 더 좋은 아라비카종으로 똑같이 과립형태를 만들어
제품화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뭐 어떤 경우에는 로부스타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다고하니
아라비카라고 로부스타보다 뭐 엄청나게 좋거나 한 건 아닙니다.)
- 원두커피는 생두를 볶아 글라인더로 갈아준 뒤 드립하여 마시는 형태로
인스턴트보다 조금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점과
이 경우에는 다 마신 뒤 바닥을보면 가루가 살짝 남아있는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들께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젊은층은 다양한 커피들을 찾아다니고 맛볼만큼 원두커피의 매력에 빠지고 있죠!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커피를 접해본게 어릴 때 먹었던 더위사냥이라는 커피맛 하드였던 것 같습니다 ^-^;
두동강내서 큰건 제가 먹고 작게 잘린건 다른 애 주고 그랬는데 말이죠..
쌍쌍바와 더불어 양많은 하드의 대명사죠 -_-v
초등학교 때 수련회가서는 밤에 잠안잘려고 커피 막 두 세캔씩 뽑아서 완샷을 했으나
잠만 잘왔던 기억이 나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커피는 이야기보따리를 점점 키워나가고 있어 다 쓰자면
한도 끝도 없고 @.@ 나중에 또 커피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향긋한 커피와 함께, 새로운 한페이지를 장식하시길 바라며
이상 김센치였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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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편 - 곰'ㅅ'님의 두가지 질문에 관한 답변!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eakjo?Redirect=Log&logNo=140119154522)
1. 헤이즐넛의 유래
개암나무과로서 그 특유의 향이 참 좋은데! 원래부터 헤이즐넛 향이 나는 원두는 없다고 해 ^-^
근데 이제 어떨때 쓰이냐하면.. 커피를 로스팅하고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맛과 향이 떨어진 원두에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인공적으로 헤이즐넛향을 입혀서 헤이즐넛커피라는게 탄생했다는구만 -_-;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서 판매하는 곳은 있어도 헤이즐넛커피라는건 애초에 없다고 하니 나도 모르던걸
알게됐네 ^o^/
한마디로 안좋은 고기를 양념육으로 해서 판다던가, 등급이 떨어지는 우유를 초코우유나 딸기우유로
가공해서 파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지!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kopams?Redirect=Log&logNo=80120001593)
2. 용량에 관한 궁금
커피 사이즈를 보면
- Short(숏) : 237ml (8oz)
- Tall(톨) : 355ml (12oz)
- Grande(그란데) : 473ml(16oz)
- Venti(벤티) : 591ml(20oz)
이런식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왜 200ml, 300ml, 400ml, 500ml
이렇게 깔끔하지 나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 요건 내일중으로 꼭 알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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