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악플러 여러분, 팬덤분들, 그리고 심심해서 들어와 보신 톡커님들! :-)
제목이 조금...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꼭 봤으면 싶어서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 빅뱅과 타 연예인분들을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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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맘에 안 드는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거든요.
안녕하세요, 5년 차 VIP입니다.
혹시 '권지용회고록'이라는 소설을 알고 계시는지요?
VIP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읽어봤을 소설입니다. 안 읽으신 분이 있을 수도 있고요. 글을 쓰게 된 동기가 그 소설 때문인지라 빠질 수 없는 내용이군요. 많은 분이 팬픽을 읽으면서 느끼셨듯이 연예인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죠. 오히려 우리 못지않게 예민하고 여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팬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질타를 주고, 팬이 아닌 사람들도 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지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권지용회고록'에 대해 몇 마디 해야겠군요. '권지용회고록'의 화자는 빅뱅의 귀염둥이 막내, 승리입니다. 여기서 G-Dragon. 즉, 권지용은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작곡능력을 갖춘 톱스타로 나옵니다. 그리고 많은 후배 연예인들과 팬들은 그를 사랑하고, 찬양하죠. 그러나 몇몇 루머로 인해 그는 죽게 됩니다. 병에 의한 죽음이 아닌 '자살'이지요.
그럼, 본론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 권지용은 루머에 의해 자살했다고 했지요?
몇몇 루머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아, 글에서는 모든 사건이 루머로 나왔지만, 현실은 아니지요. 몇몇 사건들은 진실로 밝혀졌고 다른 루머들은 거짓이었지요.
표절 논란 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지용회고록'에서 권지용은 표절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글을 쓰는 동안은 음악을 전혀 듣지 않았어요. 대중들은 음악이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표절이라 한다고 전혀 글을 듣지 않았죠.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낸 음악입니다. 팬이 뭉툭해지도록, 손에 볼펜 똥이 묻어 거뭇거뭇하게 변하도록, 몇 날 며칠을 굶어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음악입니다. 천재라는 소리를 하며 다음 음악을 기대하는 사람을 위해 쓴 곡입니다. 엄청난 기대를 어깨에 얹고, 그에 짓눌려가며 힘들게 쓴 글입니다. 그러나 표절이라뇨. 아니, 표절처럼 들리셨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곡이 있고 몇몇 리듬은 비슷할 수도 있으니깐요. 그러나 그로 인신공격과 보기 좋지 않은 언행을 하시는 것은 연예인들에게 큰 상처입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자신이 창작해낸 창작물을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모짜르트처럼 눈만 감으면 악상이
떠오르는 천재가 아닙니다. 수많은 실패의 고통을 받아들이며 퇴고하고 또 퇴고해낸 음악이 표절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때 창작자의 기분은 어떨까요? 얼마나 비참하고, 억울할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연예인은 비단 G-Dragon 뿐 아니라 모든 창작자분들과 가수들입니다.
Gossip Man 이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G-Dragon 의 음악입니다. 다음은 그 가사의 일부입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데
오늘은 난 카페에서 여자한테
얼굴에 물을 맞았데
어제는 난 골목에서 어떤
남자한테 발로 걷어차였데
누가 내가 no lie 내 소문은 무성해
수 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이제 뭐 이 정도는 우습네
예전엔 울기도 많이 울었네
그럴수록 입들은 더 부풀었네
생각은 길게 말은 줄였네
세상은 내 인생 울었네
비단 권지용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루머에 고통스러워하고 상처받죠. 진실이 아닌 거짓은 눈덩이처럼 부피를 늘려갑니다. 있지도 않은 거짓은 어느덧 사실이 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야 하는 일이 되죠. 그래도 팬들은 있지도 않은 거짓을 곧이곧대로 믿고 연예인을 떠나지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꿎꿎이 그 자리를 지키는 팬들도 있죠. 그러나 악플러들의 말과 떠난 팬들의 공백은 자리를 지키는 팬들보다 더 눈에 띄기 마련이죠. 그렇게 연예인들은 서서히 매말라갑니다. 실수, 혹은 알 수 없는 루머때문에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러다 자살을 하고 마음의 병을 얻게 되지요.
출처도 없는 루머는 더 이상 퍼뜨리지 맙시다. 그것이 언젠가 그들을 죽이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깐요. 아주 사소한 루머조차, 심심해서 만들어낸 루머조차 그들에게는 큰 상처입니다. 연예인도 컴퓨터를 합니다. 판을 하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기도 하고 덧글도 읽어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욕이 있다면, 루머들이 그득그득하게 모여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생각을 해봅시다. 당신은 연예인입니다. 길을 걸을 땐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수근되죠. 맘놓고 밖에 나갈수도 인터넷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하고, 맘 놓고 자신을 털어놓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저 심심해서 하는 말들이 그들에게는 몇십배로 강하게 다가옵니다.
자살, 이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얼마나 고통스럽고 살 의욕이 없어야지 하는 일인지 다들 알고 있잖아요. 우리가 내뱉는 한마디라도 그들에겐 자살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신공격은 정말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그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쁜데 수많은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얼마나 아플까요? 웃음으로 포장한다고 한들, 내면의 상처는 여전할 것입니다.
가끔 루머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ㅇㅇ인데 솔직히 xx가 그런거 인정해요. 저희가 대신 사과드립니다.'라는 식의 덧글이죠. 그 루머가 정확한가요? 기사도 사실 그리 정확하진 않습니다. 오보일 수도 있어요. 팬들이 인정하는 것을 봤을 때, 당사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믿어왔는 사람들이 배신한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얼마나 큰 좌절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을까요?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팬입니다. 그들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들을 배신해서는 아니되고, 믿지 못해서도 아니됩니다. 정확한 사실을 믿어서는 안되요. 그리고 그들에게 과분한 것을 원해서는 안됩니다. 저번 승리 군의 생일 때 판에서 한 글을 봤습니다. 생일이라 팬서비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실망했다는 덧글이었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일이 팬서비스를 하기 위해 있는 날인가요? 당사자가 기뻐하고 즐겁게 그 날을 보냈으면 우리 팬들의 의무는 끝난 것이 아닌가요? 팬서비스는 추가적인 활동입니다.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예요. 바쁘다보면 잊을 수도 있어요. 그들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아껴주고 있어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고 지루하셨을 수도 있는데 여기까지 참고 읽어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욕 먹을것 각오하고 쓰는 글 입니다. 욕하시고 싶다면 차라리 연예인을 욕하지 말고 저를 욕해주세요.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말을 할 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말합시다.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위해서, 우리의 사랑하는 가수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맞춤법 및 문법, 띄어쓰기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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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주일 전쯤에 한번 올린 글입니다.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데 달링사건 때문에 묻혔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