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차인 비운의 녀자에요
저 3년 사귄 애인한테 크리스마스 이브에 차였다고 ㅋㅋ
지난번에 모 커뮤티니 연애란에 징징댔었는데요
근데 그때 커뮤티니에서 한분이 쪽지주셔서
<힘내세요ㅠ난 남자지만 반대로 상처 삭히는중인데
그친구 아마도 마음이식어서 일부러 정때려고 그런게ㅇ아닌지 싶네요 수다하고프면 말거셔도 되구요>
라셔서 카톡수다까지 이어지게 되었어요.
헤어지고 1주일간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말 들어주는 분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했고
또 같이 헤어져서 마음아파하신다고 하니 서로위로해야지 싶었죠
그러다가 그쪽에서 "그럼 데이트할까 내일 하루 애인모드" 이래서
애인은 부담스러운것 같다고 그냥 말자그랬더니
"말 표현이 그런것 뿐이었어 데이트하자일뿐"
"부담주자는거 아니었어 편하게 커피한잔 하는걸로도 괜찮은데 아쉽네"
"오늘당장은 아녀도 얘기나누다 시간되면 함 보장요 아침에 생각바뀌셔도 좋고"
라는 식으로 그쪽이 얘기하고 그날은 잠이 들었더랬죠.
근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까 전애인한테 전화하고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리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러던 차에 카톡에
"음 진짜 울 함 보아요 말도같아푠히하시공 모 어뚀 둘다 싱글인디
오늘말하는거아니니 편히 함보다 이것도 나름 인연이니 ㅎ"
떠있는거 보니까 아 그냥 밖에 나가자 싶어서
영화보자고 하고 만났어요.
만나기 전에 제가 집에서 할일이 있어서 30분 미뤘어요
근데 그쪽은 미룬 약속시간에서 30분 늦었죠
뭐 그건 상관없어요 차막혔다는데요뭐
만나서 밥을 먹고 제가 샀어요
그리고 그쪽에서 예매한 영화를 같이 봤어요
(커뮤니티에 의뢰하면 싸게볼 수 있었다.. 라는 얘기 세번쯤 하더라구요
싸게 볼 수 있는건 나도 알아요)
근데 만나는 내내 말이 미친듯이 많더라구요 머리아플만큼
그리고 저 멜론 한달에 2100원씩 결제한다고 얘기했더니
"미쳤어미쳤어~ 내가 멜론폰으로 해줄게 담달엔 결제하지마~" 이러는데
솔직히 저 필요없는데...... 그냥 돈내고 듣는게 편한데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속 손을 잡을라고 들데요?
아니 원래 남자들 다 그래요?
뭐 저질 인터넷사이트 같은데서 만난 것도 아니고
난 그래도 그 커뮤니티는 좀 상식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만난 자리에서 손잡고 쪼물딱 대는게 싫은건 저뿐인건가요?
길에서 몇번은 핸드폰 만지는척 머리만지는 척 뺐는데
영화관에 딱 앉는순간 아...*됐다 싶은 기분들더라구요
역시나... 자꾸 손을 잡으시길래 너무 빡쳐서 나중엔 그냥 확 빼버렸어요.
ㅋㅋㅋ 이게 글로쓰니까 이정도지 당시 제가 화난 기분은
도저히 여기서 표현이 안되네요.
그리고 그렇게 싫어서 손을 빼면 눈치 좀 채지 않나요?
꼭 정색하고 손을 확 뿌리쳐야 싫어하는구나 하고 감이와요?
아....... 여튼 영화보고 통금시간이 다돼와서 저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싫은티를 못내는 성격이라 만나는 내내 웃고있긴 했네요
아, 그리고 중간에 얘기하는 중에 "혹시 담배피니?" 이래서
거짓말할까 잠깐 고민하다 핀다고 했거든요
근데 담배 끊으라고 명령조로 말하데요?
그쪽이 뭔데 첨만난 사이에 끊으라 마라하는지 그것도 좀 짜증났긴 했던거 같네요
여튼 그러고 헤어져서 전애인 잊어볼라고 나갔던 자린데
오히려 그아이 생각만 더 나고 기분 더러워져서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바로 잠이 들었는데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카톡이 30개쯤 와있더라구요
그중에 몇개만 따와보면
"나도 폭탄메시지해봄ㅋ같은폰 쓰는거보니 나도 신기했오
내주변에 멜론폰 쓰는 사람 많으니까 연장결제하지 마롱"
"나 이제 도착 씻을라고ㅋ 날위해 스카이프 한번 설치해보삼
혹 안자면 메시지 남기면 전화도 가능 무료도 남아있으니"
뭐 이런식인데 솔직히 저는 만나는 내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특히
손
쪼물딱
댈
때부터는
아 그냥 한번 질러버리고 집에나 가버릴까
싶은 생각 참고 배실배실 웃었는데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카톡 메시지는 다 무시했어요
근데 무시하는데 혼자서 엄청 보내시더라구요
근데 그정도 무시하면 싫어하는구나~ 하고 알지 않아요?
물론 확실히 싫다고 말 안한 건 제잘못인데
말하면 왜싫냐는둥 제가 남 신경써줄 정신이 남아있지 않을때였거든요.
제가 무시하는 걸 안 뒤로 보낸 메세지들이
"왜 외면하세욤"
"벌써 지인 끝? 왜 그러시는지 난 좋게 봤는데 그래서
생각있다면 연극보여줄가했는디 답바람 갸우뚱"
"음 조금 황당하네 잘만나고 그냥 생하니... 답없으면
더 연락 안하마 매너차원서라도
메시지 봤음 답좀해 쩝"
"모징 진짜 매너읍네 답좀햐
왜 생하는지 황당하잔니 어제 잘보고"
"왜 메시지봐도 대꾸ㅏ없니
그만인연하고프면 그냥 분명히 말해주렴
그럴 이유가 없다 생각하지만 알수가 없네 와 피하니?"
"좀마니 어의없다" (이건 제 오타가 아니라 그쪽이 어의 라고 알고있는듯)
"더 친해질 맘이 없는거니"
"왜인지 답좀 줄래 최소한의 매너는 좀 보이렴
너도 그넘 따라하니 지금
너가 하는 모습은 그넘이랑 거의 같아 보인다 -_-"
"카톡지우마 너무지어의없다
그렇게 차일만하네 너가 그렇게 남을 대하잔니
한해마무리잘하렴 들인시간이 아깝다"
여기서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는데
그렇게 차일만하다느니.. 네 좀 발끈했어요
그럴의도였다면 성공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무시한 것도 있고 그냥 이러다 말겠지 했어요.
근데 그다음날 문자 를 치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서 요약
"인상 좋게 봤었기에 왜 생하는지 답이라도 들었음 좋겠다
너무 화나서 독설 작렬했다만 취향도 비슷하고(담배 빼고)
애인은 너가 싫으면 못되겠지만 진짜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니가 생하길래 1차 아는 것들만 지웠는데
이번호가 남아있길래 문자해본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만해도 괜찮았다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인거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새벽 다섯시 반에 ㅡㅡ+
그러고 카톡 지웠다며 신년 어쩌고 하는 메시지
카톡으로 보냈더라구요
작년까지 일이에요
여기까진 그냥 잊고 넘어갔는데요
어제 새벽에 잠 못이루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쯤 전화가 와서 깼어요
여보세요 하니까 3초있다 끊데요?
그런가부다 하고 다시 잠들려는 찰나
"자는데 깨웠나? 어찌지내는지"
하고 문자가 와서 또깼어요
잘자다가 두번이나 깨서 확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 확실해 매듭지어야겠다 하고 전화했는데 안받아요
저 진짜 20분동안했는데
"왜그랬냐그때? 잠설치다보니 생각났고 아직도 궁금하네
그냥 문자로 답해다오 통화는 됐다" 래요
20분동안 전화건데 또라이같긴한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진짜 진심 너무 빡쳐서 ㅡㅡ
졸려죽겠는데 문자는 귀찮고 전화받으랬더니
"전화잘못걸었다"며 "너가 막장으로 굴면 괜히 밤에
기분 상하니 문자하장 왜그랬냐 난 너 좋게봤었는데"
라는데 아 여기부턴 그냥 문자 내용을 쓸게요 ㅠㅠ
나 : 새벽 네시에 또 깨우지 않게 번호 지워줄래 답문도 됐고 그냥 조용히 지워줘 끝
그쪽 : 말투가 막장스럽게 머잘했다고그러냐 내가 그리했다면
너라면 안황당했겠냐 왜그랬어?
나 : 그쪽은 뭘잘했다고 이시간에 전화해놓고
전화는 받네마네 그냥 번호 지우고 끝내자고
그쪽 : 그동안 생하다 잠깼다고 이러는거보니 신기
내가 너한테 그때 잘못한게 머잇나 없잔아 이사람아
그쪽 : 그먼곳까지 얼굴보러 간 사람을 연락 그리 다 생하며
외면한 이유가 궁금할뿐 그땐 왜그랫어?
그쪽 : 너같음 황당하지 않겠냐 잘보고 그리했으니 왜그랬냐?
요즘은 실연잊고 잘지내는거니?
그쪽 : 나는 전화를 받네마네 하지 않앗다 그냥 한번 잘못걸린거지
원래 그런 매너였던거냐 너 자체가
나중엔 자느라 핸드폰 무음해놨는데 깨보니 대략 5분 간격으로
저러고 보내놨어요
근데 이정도 되면 화나지 않나요?
새벽 네시가 정상적인 시간은 아니잖아요
진짜 실수로 했는지 고의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오늘 ㅋㅋㅋㅋ 저 오늘 밤 12시쯤에 잠들었거든요
근데 새벽 한시에
그쪽 : "어이 다시 만나볼 생각은없냐? 그때 왜그랬냐고 물었잔냐
답좀해바 비매너야 "
이문자땜에 또깼어요
저 진짜 죽을것같애요 한번 깨면 다시 잘 못자는데
그래서 한참 뒤척이다가
"난 그때 그쪽이 심하게 싫었을 뿐이고 고만 연락했으면 좋겠는데
눈치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했으면
그만할때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싫어하는데 무슨미련이 자꾸 문자하는지?
막말할까봐 전화도 못받겠다면서
막말하지 않게 그만합시다"
라고 보냈어요
그다음 그쪽이 한말인데 아 이건 요약못하겠네요
그쪽 : 먼가 주제파악이 상당히 안되나봄? 내가 너한테
잘못한 건 전혀 없는데?
전화는 잘못걸린거라고 말했을텐데? 너가 어의없게 굴면
야밤에 괜스레 기분상할거같아 안받았을뿐
막말할가바 겁나서가 아니란다-개매너야-
내가 잘못한게머있냐? 너네동네까지 가서
얼굴보며 최대한 예의갖춘 사람한테 개매너밖에 못했었던거냐?
어쩌면 난 그거에 사과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구나-
암턴알았다 결국 어의없는 이유구만-
담배나끈어라-어의가없어서증말- 좀 똘끼가 보이니 나도 친해지고 싶었떤
그때 남았던 감정이 싹식었다 덕분에-안녕
이라고 왔는데
(아니 근데 ㅋㅋㅋㅋ 난 안친해지고 싶다고)
잠도 깬마당에 저도 화나도 그냥 되는대로 갈겼어요
나 : 제발좀닥치고 꺼져 여자가 그렇게 궁하니
라고 했더니
그쪽 : 양아치답게 구넹 어다대고 말까니?
진짜 담배꼬나물고 사는 미친X답넹-그냥 꺼져라 안녕
그리 수건처럼 사니까 갑자기 차이지-에효-
어제똘아이처럼전화거는거보니꼴통같더라-바이
라네요
저도 잠도 깨고 열도 받고 욕섞어서 되는대로 막 갈겨버렸어요
너무 길죠? 간단요약
크리스마스 이브에 차이고 뽐뿌에 글올림
뽐뿌에서 같은처지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나서 크리스마스를 보냄
그쪽은 좋았나본데 나는 엄청 싫었음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쌩깠는데 일방적으로 연락함
(혼자 카톡 대략 50통 새벽 12시 이후의 문자)
새벽 4시에 전화와서 화남
싫은이유좀 말해달래서 말해줌
담배펴서 수건라는 말 들음
저 근데요
담배 피긴 하는데 길에서 핀적 한번도 없고
꼭 구석자리나 흡연장소 가서 피고
꽁초도 단한번도 버린 적 없거든요 ㅋㅋㅋ
더군다나 초면인 사람 앞에서는 거의 안피고요
흡연이 잘하는 짓은 아닌데
여자가 담배를 피다니! 이런 수건 꼴통 양아치!
이렇게 되는건가요?
막판엔 저도 완전 화나갖고
욕도하고 별소리 다 했어요
아........ 여튼 헤어진 공허한 마음에 되는대로 만났다가
밤에 잠도 못자네요
왜 꼭 연락을 해도 새벽 한시 두시 다섯시 이럴때 하냐고요
낮에 하면 관대한 마음으로 씹어줄 수 있는데
제가 잘못한 점도 있겠죠. 근데
너랑 사귈거였다 는 식의 말투나
(누구맘대로? 지혼자 김칫국 마시고 하는게 더 꼴배기 싫었음)
초면에 그렇게 손을 꼼지락 대는거나
새벽에 잠못자게 하는거나
이정도쯤 되면 스토킹 수준 아니에요?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제일 무서운건 이러다가 잊을만 하면 또 연락올까봐 ㅡㅡ
이 긴 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