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의 신당이 탄생하였고 그 당의 지도부가 선출되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고 의원 6인이 당선됐는데 대표의 자리에 앉을 최고 득표자는 한명숙, 차점은 문성근, 그 다음은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순서인데, 신문마다‘초강성 야당 등장’이라고‘대서특필’이지만 내가 보기에는‘강성’이라고 부를 만한 인물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작“검찰과 대기업을 손보겠다”는 사람들은 결코‘강경파’가 아닐 뿐 아니라 그저 보통 사람들입니다. 만일 그 중의 단 한 후보라도“나는 기필코 적화통일을 실현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한 마디 던졌다면 그 자를 나도‘강성’이라고 부르겠고“토지와 기간산업은 모두 국유화하고 노동자의 천국을 만들겠다”라고 외치고도 최고위원으로 뽑힌‘걸작’이 있다면 나도 그에게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검찰이나 대기업을 손을 보면서 이 체제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잘 살아보겠다는 자들은 내 눈에는‘온건·보수’로 보입니다.“공산당도 합법화하자” - 왜 그런 주장을 한 마디도 못하고 어정쩡한 이야기만 늘어놓습니까.
한명숙이 노무현 때 국무총리를 지냈고 문성근이‘노사모’의 우두머리였다면서 왜 노무현이 고향의 자기 집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하는 것을 막지 못했나요. 올해 있을 총선?대선에서 설사 정권이 당신들 손으로 넘어가도 대한민국에 무슨 큰일이 벌어지지는 못할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konas)
김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