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ㅠㅠㅠㅠ
나님은 평소처럼 보충수업을 들으러 집을 나섰음3교시부터 신청한터라 평소처럼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거닐음ㅋ 오예
중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누군가가 영어로 뭐라고 하는걸 들음이어폰을 빼고 가만히 쳐다보니까 (Dan 나.. 편의상 영어는 내가 대강 해석한대로 씀)영어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봄... 근데 이 사람이 외국인 같지는 않고.. 그냥 피부색이 조금 어두운 아시아인 같음... 이웃에사는 삼촌같은 스타일임.. 근데 뭔가 영어를 쓰네... 재미교포인가.......... 결국 네! 했음.
나를 도와 줄 수 있나요?
난 지하철로 등교를 하는데, 지하철역으로 가는길에는 중학교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센터? 뭐 그런게 있음.. 그래서 또 그런 비슷한 길안내를 부탁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고개를 끄덕거림...
나는 대학생이고 영어 선생님이 되려고 한국에 왔다.오늘 순천(춘천?)에서 선생님들 회의가 있다. 근데 캐리어를 잃어버렸다.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캐리어디자인을 쓰고 내 이름도 적었다. cctv를 확인했지만 내 캐리어는 없었다.........
그리고 그냥 물끄러미 바라봄... 뭘 원하는지 눈치를 못챔. 같이 경찰서에 가자는건가... 그랬더니 다시 또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함.
(한국말로) 나는, 한국에 왔어요. 근데 캐리어, 잃어버렸어요.네, 알아요...
저 얘기를 한 네 번정도 더 함... 진짜 나는 뭘 해줘야 할지 몰랐음..이런 상황에 놓인 외국인은 처음 만나봤음ㅠㅠㅠㅠㅠㅠ
나는 순천(춘천?)에 가야해요. 가려면 37000원이 필요해요. 나를 도와줄 수 있나요?
.....![]()
나는 당시 지갑에 8000원이 있었음... 근데 갑자기 영어로 8000원이 생각이 안남... 근데 갑자기 안경을 벗더니 안경다리를 가르키며 말함.
(한국말로) 나, 거지 아니예요..
PRADA 라고 써 있었음... 근데 보여주기전에도 그런생각은 안 해서 (그냥 좀 피곤한 여행객 같아보였음) 알아요! 하고 그냥 지갑을 꺼내 팔천원이 있다는것을 보여줌....
나를 도와줄 수 있나요?
네..
고마워요. 나중에 돌려줄테니 내 연락처를 알려줄게요. 혹시 은행에 가면 돈이 더 있나요?
네... 이만원이 더 있어요. 총 이만 팔천원이예요!
아, 정말 고마워요. 한국경찰들은 나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어요.. 당신은 정말 착하군요. 고마워요.
그리고 은행쪽으로 걸어감. 이 정도면 신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원래 부탁같은거 잘 거절 못하는 성격인데 이렇게 부탁하니까 뭔가 내가 나쁜사람이 된거같고 막 그랬음ㅠㅠ 그래서 걍 네! 함...ㅠㅠㅠ
이곳에 살아요?
네... 중학교 뒤 아파트에 살아요..
중학생? 고등학생이예요?
고등학생이예요.. 1학년!
어느 학교에 다녀요?
명동.... 명동에 있는 학교 다녀요..
아.. 모르겠다. 아 맞다, 내가 연락처를 적어줄게요!
그래서 은행가기 전에 있는 아직 문 안연 가게 앞으로 감
혹시 종이 갖고 있는거 있나요? 펜은 있는데 종이가 없어요.
난 보충수업을 들으러 가고 있었으므로..ㅋㅋㅋ 수학프린트를 건내줌
자신의 이름은 다니엘? 대니얼? 이라고 하면서 핫메일주소와 U.cord (...이거 뭔지 모르겠음.. 대학이랑 관련된건가......아는분 덧글좀....ㅠㅠ) 를 써 줌.
와, 수학이네요. 내 친구도 수학을 가르쳐요!
아, 네....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번호 좀 줄래요?
네, 핸드폰 주세요.
아, 한국온지 얼마 안돼서 핸드폰이 없어요.. 종이에다 적어줄래요?
그래서 프린트 귀퉁이 찢어서 적어줌
고마워요. 내가 이틀후 저녁 다섯시에 연락할게요.
네..!
이름이 뭐예요?
원래 내 이름을 외국인들이 잘 못알아들음...ㅠㅠㅠ 특이한 이름도 아닌데 내가 발음이 안 좋나.. 혀가 짧은듯.. 그래서 스펠링 하나하나 불러주고 같이 걸어감.
근데 만원은 어떡해요?
뭐... 지금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야 되겠죠.
네....
그리고 은행에 가서 2만원을 인출함.
그동안 도움을 요청한 외국인은 은행밖에서 기다림. 자기가 은행옆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음.. 그래서 난 배려해주는건가 하는 마음에 그러라고 했음.... 또 티머니에 9000원이 남아있었는데 이걸 환불할까 말까를 두고 고민함... 아 그냥 이거 다 줄까.. 그럼 천 원 남는데... 근데 그럼 난 학교 어떻게 가지.. 이따 친구랑 같이 점심 먹으려면 티머니라도 남아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그냥 관둠.
은행 밖으로 나와서 28000원을 건내줌.
정말 고마워요. 당신은 정말 착하군요.. 혹시 영어에 관련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요. 도와줄게요.
네..
이틀후에 연락 줄게요. 5시!
..이러고 서로 악수함........ㅋㅋㅋㅋㅋㅋ
이제 어디가요?
학교요.....
아, 잘가요! 정말 고마워요!
하고 헤어짐. 아 쓰고나니까 난 그저 네네, 네... 네 하고 대답밖에 안했네요.....
....18일 + 2일 = 20일.... 오늘이 이틀째 되는 날 맞죠.. 혹시 외국인들은 시간개념이 다른가요..... 그래서 내일이 이틀인가요..... 왜 아무런 연락이 없죠... 잘못 알아들은건가.... 근데 분명히 5 PM 이라고 얘기했는데..........ㅠㅠㅠㅠ
안녕 다니엘! 나 기억해요? 난 당신한테 돈을 빌려준 사람이예요! 잘 도착했나요? 연락을 준다하고 없어서 메일을 보내요. 아 혹시 내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어쨌든 연락 기다리고 있으니 메일 확인하면 연학해요! 이런식으로 메일을 보냄............
.........................
당일에는 와 나 착한일 했다. 뿌듯뿌듯
다음날에는 내일은 연락이 오겠지 뿌듯뿌듯
오늘 아침에는 오늘 저녁에 연락이 오겠지 뿌듯뿌듯
다섯시 되니까 뭔가 이상함.... 헐 설마... 나도 사기당한거야..........?
선한 마음에서 착한일 좀 해보려고 한건데 통장잔고 0원은 너무 현실적이었음.
있는돈 없는돈 털어서 선행을 베풀었다.......☆★ 이런느낌ㅜㅠㅠㅠㅠㅠ
..도와주세요 톡커님들...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시면 덧글로 좀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 혹시 모르니 주의 하시구요..... 기분이 되게 이상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