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나서 보니형님누나가 아니라 언니오빠라고 써야했네요 -ㅁ-::
전 24살 여자고 학생입니다. 밑으로 3살차이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매사이는 항시 전쟁이 가능한 상태라고 우스갯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저희가 정말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와버린것 같아요. 왜 그런 고민을 친구한테는 안하냐???이미 많이 했습니다 ㅠㅠ하지만 결국 결론은 가족이니 좋게 끝내라 정도의 수준이라 차라리 욕을 들을지언정 전혀 저희를 모르는 제3자의 충고가 듣고싶어서 입니다.
우선 저희 집은 아빠엄마 저 그리고 남동생입니다. 현재 창원에 살고 있습니다. 아빠가 장남이셔서 어른들이 제게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게다가 할머니가 저를 굉장히 아끼셔서 아들들 다 제치고 항상 할머니와 어른들과 겸상할 정도였습니다. 저희집이 꽤 보수적인 편입니다. ) 다행히 잔머리 회전력(?)이 남들보다 빠르고 눈치가 빨라 공부는 그럭저럭 했는데 제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운이 참 좋은 편입니다;; 대학은 부산대(대학 이름을 까는 이유는 뒤에나옴) 합격해서 집안 어르신들이 많이축하해주셨습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집이 힘든관계로 무조건 국립대가 아빠의 조건이셧음) 그런데 그게 동생에게는 아마 스트레스였던것 같습니다. 초중고 내내 상장에 대학도 장학생으로 간거라 (자랑이 아니라 정말 운이 좋앗음) 어른들이 저랑 동생을 많이 비교 하셨습니다. 심지어 제가 s대 의대 대학원에 붙자( 호호 취업 다떨어졋음. 망할. 아마 대학원생 분들은 알꺼임 학부와 대학원의 격차를ㅋㅋㅋ 대학원은 s대라도 가기 쉽습니다 여러분 ) 저랑 제동생 성별이 바꿔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것도 저랑 동생이 밥먹고 있는 자리에서)
그리고 지금이야 다행히 제가 사람처럼 살고있지만 어릴땐 저도 동생 많이 괴롭히고 나쁜짓;; 도 좀 하고다녀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혀드렸거든요. 아마 동생눈에는 제가 성격도 드럽고 나쁜짓은 골라서하는 돼지뚱땡이가 공부 잘하는거 하나믿고 깝치는걸로 보였을수도 있겠네요 휴
근데 동생은 고딩이후로 성적이 쭉 내리막길이였음. ( 이젠 좀 줄일게요 ㅠ 이렇게 말이 길어질줄이야)게다가 성적표를 단한번도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않았음. 그리고 이때부터 갈등이 심해졌음. 아빠가 제사를 모셔오면서 큰집으로 이사를 하게됐는데 무리해서 큰평수를 사다보니 시내보다 좀 멀리 나왔음. 그래서 아빠가 매일 자가용으로 동생 학교까지 등교시켰음. (내가 고삼일때 비가너무 많이와서 한번만 나 데릴라나오면 안되냐고 전화하니깐 드라마 봐야된다고 좀 생각해보겟다던 아빠가,,, 맙소사 ㅠ). 그리고 이어지는 동생님의 반항. 이사초기 수도관에 문제가 생겨서 샤워실 두군데서 동시에 물을틀면 안방쪽은 잘나오나 동생방쪽은 잘 안나옴. 그러자 이 망할 동생님이 이빠한테 아 왜 자기랑 똑같은 시간대에 씻냐고. 따뜻한 물 안나온다고 짜증을 내는것임. (게다가 엄마 설거지할때도 자기 샤워 물안나온다고 소리를 질럿음). 게다가 아빠랑은 아예 대화를 안하려고 하고 지가 상전인냥 대들어서 하루는 아빠한테 말 좀 똑바로 해라고 말했습니다. ( 저도 성질이 드러운편이지만 집 안에서는 절대 욕을 쓰지않겠다고 다짐했음, 하지만 아마 다른 누나들과 달리 썩은 표정었겠지)그러자 동생님이 일말의 당황도 없이 "뭐이 ㅅㅂㄴ아. 왜 ㅈㄹ인데. 부산대 들어갔다고 깝치냐. 이런 고함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웃을뻔 했습니다 -_- 부산대 들어간게 무슨 자랑이라고 아놔 ㅋㅋㅋ (비하하자는게 아니라 저런 대사에는 최소한 sky 는 나와줘야 하는거아님??) 암튼 이날 동생님은 누나한테 상욕을 한 죄로 아빠한테 혼남. 쨋든 당연하다면 당연하겟지만 동생은 수능을 망하고 대학은 죄다 떨어졋음. 아빠의 목표는 창원대엿고 내동생은 택도 업엇음. 당연히 재수행. 그리고 이맘때쯤 부터 동생은 외출을안함. 웃긴게 지친구들 모임은 잘 나가면서(물론 다른 10대에 비하면 적음 ) 가족들과 외식. 친척모임 등에는 절대 안나감. 이젠 엄마아빠도 포기햇음.
오늘도 아빠가 짜장면이나 먹으러 가자(이사온 동네에 굉장히 유명한 손짜장집있음. 아마 창원분들은 눈치 챗을듯) 당연히 동생님은 아왜. 내가 시켜먹는데!! 라며 안나가겟다고 함. 근데 이런상황이 몇년되니 거짓말이아니라 엄마아빠가 동생 눈치를 보고잇음. 그래서 내가 동생방에가서 좀 가자. 엄마아빠가 니 눈치 보는데 니도 좀 생각좀해라. 라고 말하고는 또 동생이 신경질낼거 같길래 걍 주문하자 싶어 거실에서 전화기들고 동생방 문앞에서 뭐 먹을래 하자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짜장면이라고 중얼거리는데오늘은 정말 괜히 나님도 짜증이 솟구쳐서 뭐??!! 라고 되물으며 돌아서면서 아 ㅅㄲ진짜 ,, 라고 중얼거렸음. 그러자 동생님 또 광분. "뭐 ㅅㅂㄴ아 뭐라고 씨부리는데. 야이 개xx야. 지랄떨지마라" 라고 외치더군요. (그대로 옮겻음) 내 평소 소신은 참은게 이기는거다 엿고 설연휴부터 싸우기싫어서 "말 좀 이쁘게해라. 나도 욕 잘하고 싸움도 잘한다. 니 못때려서 참고있는게 아니다" 라고 하자 동생욕을 거실에서 들은 아빠가 오셔서 동생을 혼내자 아빠한테까지 날보고 저게, 저년이 등등이라고 말함. 게다가 아빠한테까지 아빠도 그럼 화만내지말고 생각하고 말좀 해라며 불난집에 기름을 붓기시작.
솔직히 난 아빠가 좀 불쌍함. 사실 엄마아빠는 사이가 별로임. 게다가 우리아빤 동생 수능성적도 모르고(동생이말안함) 어디 대학에 지원햇는지도 오늘 혼내면서 처음알앗음. 임튼 집안 개판만들고 아빤 말도없이 사라지시고 엄만 머리싸매고 드러누우시고, 하루가 엉망이엇음.
남동생 있으신 분들은대체 남동생의 반항에 어찌 대처하십니까?? 솔직히 저도 동생한테 잘못한 부분도 있고 오늘은 제가 먼저 욕을 했습니다만 이제 더이상은 못참겠습니다. 게다가 이제 전 서울로 가면 집이 어찌될지 정말 휴...
객관적으로 보시고 제 잘못에 대해서도 또 이제 어찌해야 할지도 좀 가르켜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