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전에 고등학교 때 한참 정치에 꿈이 부풀어 있을 때,
국회의원 딸에게 편지를 보냈다. 답장은 오지 않았다.
대학 갓 들어가 예술이니 사상이니 미쳐 있을 때, 유명
화가의 전시회에서 심오한 질문을 해댔다. 화가는 한참
쳐다 보더니 쌩까버렸다. 다시는 글 안 쓴다고 군대에
가서는 한참 뜨고 있던 여류시인에게 오밤중에 전화를 했다.
그녀가 정중히 전화를 끊었을 때, 그때도 참 부끄러웠다.
그러나 두고두고 창피한 것은 회사 들어가 처음 만난 여자
앞에서 노동자들이 불쌍하다고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
-이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