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8살이 되는 흔남입니다.
저희학교도 다른학교와 마찬가지로 소위 '일찐'이라 불리는 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되는데, 지금 우리반(1학년반)에도 '일찐', 그중에서도 1학년중에 서열이 2위
'2짱'이라는 놈이 있습니다. 그자식은 진짜 쓰레기입니다. 같은반아이들 돈을 뺏습니다. '빌려줘'라는 말
을 하고 절대는 안갚습니다. 그자식이 지금까지 우리반아이들한테서 뺏어간 돈을 합하면 약 30~40만원은
족히 넘을겁니다. 축구는 별로 잘하지도 못하면서 포지션은 모두 자기마음대로 짜고, 윙백정도할만한
축구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센터포워드에서 당당히 뜁니다^^
남녀공학인데 맨날 여자애들도 괴롭히고 진짜 남자애들 골고루 괴롭힙니다. 지보다 공부잘하는애 수업
시간에 발표잘하면 쉬는시간에 시비털고, 축구떠서 딴반한테지면 딴반주전중에 만만한애골라서 시비털
고 우리반애들한테 화풀이합니다 ㅡㅡ 가식은 개쩔어서 선생들한텐 조카 아부하죠.
우리담임한테 남자애들끼리 말도 해봤지만 담임은 별 관심이 없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그새끼 진짜 빡치면 아무애나 붙잡고시비털고 ^^ ... 저한테는 시비를 좀 덜거는편이지만 가끔씩 띠껍게
말합니다. 요즘들어서 심해졌죠...저는 괜히 싸움일으키키 싫어서 항상 조용히 넘어갔죠.
제 소개 간단히 하면 초등학교때는 축구부였고 중학교때도 축구실력이 전교탑5안에 들었으며 축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뭐 추가로 제가 초등학교때 지금 흔히들 말하는 '초딩 일찐'이었는데 지금애들처럼
그렇게 무개념은 아니었고, 걍 학교안에서 친한애들끼리 큰 문제 안일으키고 놀았습니다. 그때 싸움을
전교에서 제일잘한다고 소문이 났었고, 중학교가서도 1학년때 일찐같지도 않은 일찐이라는 놈 하나를
가볍게 눌러주고 편하게 살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싸움이란걸 해본적이 없어서 지금 고등학교애들은
제가 일찐이었다거나 싸움을 쫌 한다는건 잘 모르고있지만, 그냥 운동잘하고 공부열심히하고 활발한애
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문제안일으키고 평범한친구들과 같이다니고요, 사실 중학교때만해도 좀 놀았지만
고등학교와서 정신차리고 안했던 공부를 하느라 놀 틈이 없었습니다.
중학교때도 공부안하고 평균점수가 80~90점정도 나오긴 했었지만 고등학교와서 공부 열심히 하니까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전교 628명중에 8등을 했고요, 가장 약했던과목인 수학을 11월모의고사에서
96점으로 1등급을 맞을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하며조용히 살았습니다.
진짜 그 일찐새끼 개패듯이 패고싶어도 꾹 참았습니다. 그랬더니 점점 저를 무시하더군요. 처음에는
축구 잘하니까 시비안털다가 제가 조용한놈인줄알고 자꾸 툭툭치고, 비꼬는겁니다. 겨울방학
하고 보충나가기 시작하면서 횡포는 더더욱 심해져서 제가 그새끼한테 패스를 했는데 상대팀이
공을 가로챘을때 그새끼는 제 배를 주먹으로 강타했고요, 요즘은 학교에서 볼때마다 입에 담기힘든
쌍욕들을 수시로 해댑니다.
제가 1월20일, 그러니까 설연휴 이틀전이죠. 그때 학교보충이 끝나고 우리반아이들이랑 옆반아이들의
축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원래 우리 옆반이 전교 최강반인데다, 그날 우리반 수비수들의 컨디션이 좀
안좋았나봅니다. 전반전에는 1:0으로 이기고있었는데 후반전에 세골을 허용하면서 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 씨1발새끼가 지니까 갑자기 저보고 제대로 안뛴다면서 얼굴을 때리는겁니다. 안경테가 부러
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주먹이 날아갈뻔했는데 문제일으키기 싫어서... 진짜 10년동안 쓸 인내심을
한번에 다썼었던것 같습니다. 우리반 남자아이들은 다 저보고 와서 괜찮냐고 하면서 안경 어떻하냐고
걱정해주고, 너가 참아야된다면서 격려해주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너무 고마웠고, 친구들을 봐서라도
안싸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찐새끼가 저보고 '신발 뭘씩씩대. 꼽냐? 떠볼까?'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진짜 꾹참으면서
'아니야, 미안해...'이랬는데 갑자기 말투가 조카 띠껍다면서 제 허벅지를 찼는데, 진짜 그순간 열이
뻗치면서 제 감정을 도저히 조절할수 없었습니다. 제가 진짜 싸움할때는 물불안가리고 상대가 완전
KO할때까지 때리는타입이라,... 얼굴을 연타로 가격하면서 1년동안 쌓인한을 다 풀때까지 떄렸습니다.
한 30~40대정도 때린거같은데 그자식은 완전 입벌리기도 힘든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입주변,코,눈옆,
이마,턱 등에 피가 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집에 왔는데, 집에오고 몇시간 있다가 전화가 왔습니다.
그 일찐새끼가 지가 이빨두개가 흔들리더니 빠졌다면서, 1월25일까지 치료비 천만원을 가져오라네요 ;;
안그러면 아는 형들 풀어서 학교생활 힘들게 한다며, 길거리 마음대로 못돌아다니게 한다면서
통장으로 천만원을 입금하라는데, 제가 그 큰돈이 어디있다고 천만원을 입금합니까?
정말 그자식 일년동안 한짓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는데... 어떻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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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셨나면 죄송합니다. 잘난척할 의도라든가 그런건 없었는데 그냥 구체적으로
쓰려다보니 그렇게 된거같네요.
그리고 자작이라는분들... 정말 자작아닙니다. 지금은 사정상 학교아이들도 같이 쓰는 미니홈피라
집짓고 가지는 못하지만 일이 잘 해결된다면 그 후에 홈피까도록 하겠습니다.
1000만원 물어달라고 진짜 그랬습니다. 솔직히 말로는 누구나 그렇게 말할수있죠 ^^ ...
걔가 더군다나 생각이 있는애도 아닌데 무작정 그런식으로 아니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오늘 담임한테 연락왔습니다. 내일 만나서 상황파악하고 부모님 합의본답니다
일단 법적으로는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는 쌍방폭행으로 둘다
교내봉사5일씩이라네요 ... 달게 받겠습니다 저도 심하게 때린건 잘못이니까
그놈한테 사례금 물어주긴 정말 싫은데... 하여튼 일 잘해결됬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후기 올리겠습니다.
+) 윙백 무시한다는분들 좀 계셔서 하는말인데 그렇게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사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현실이 정말 그 포지션에 맞는 아이 아니면 대체로 잘하는아이가
공격수로 뛰는건 사실이잖습니까... 저희반에는 딱히 윙백에 딱 적합한 아이도 없고 그냥
그 일찐놈한테 공격수라는 포지션은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
그리고 축구 탑5안에 들었다는 말 가지고 트집잡는분들 계시는데 축구순위를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사실상 누구나알만한 축구선수 - 호날두,메시 이런선수들은 굳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가장 탑으로 여겨지잖습니까 ...
제가 항상 반에서 주장역할을 했고 축구하는아이들한테 그렇게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쓴겁니다
절대적으로 탑5안에 들었다고 할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