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4女
4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예정중인
사랑가득한 예비 유치원 교사입니다.
지난 1년동안 학교 부속유치원에서 1년동안 장기실습을 하면서
"정말 이 길이 내 길이구나"
를 느낀 사람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유치원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은......
.
.
.
.
가끔은 힘들고 지쳐 들어가는 문이 지옥문
같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웃을 때도 울 때도 싸울 때도
그 모든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유치원 예비교사입니다.
저는 아주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났고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사람이라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었고 더군다나 영유아들을 완전 좋아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유아교육과........... 말 그대로 만능엔터테이너더군요......![]()
아동문학, 언어교육, 수학교육, 과학교육, 동작교육, 음악교육, 사회교육, 건강교육, 놀이지도, 아동발달, 교재연구 및 지도, 부모교육
등등 이 외에도 교육학적 소양을 위한 교육심리, 교육철학, 교육사회학, 교육행정,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공학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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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고 이제 졸업하려 합니다.
지난 1년간 유치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정말 아이들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제가 이것을 임신/육아/출산 카테고리에 올리게 된 것은 바로 '육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아교육이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자자. 반성하세요. ![]()
유아교육은 유아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요소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교육 또한 아주 중시합니다.
유치원에서 아무리 질 높고 상호작용 잘 하는 교사가 유아에게 좋은 교육을 해도
가정에서 부모님들께서
"아 귀찮아. 유치원에서 해주겠지. 해주니깐 머~~~" 하고 때려치시면
그것은 정상적인 유아교육이 아닙니다. ![]()
가정과 함께 동반자의 입장에서 아이가 더 나은 발달로 향해가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유아교육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의 유아교육에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앗참! 저는 유아교육과를 나왔으므로 대체로 만3~5세를 대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개인별 발달/심리/양육 환경과 상태에 따라 개인차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나 이거 어디서 들어본건데? 라고 생각되시는 것들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질높은 유아교육은 백번 천번 말하고 듣고 주워들어도 행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구체적으로 반응해주세요.
아이: 엄마 나 이거 만들었어. 이거 봐
부모: 어머. 잘 만들었네. 우리 OO이 잘하네.
사실 이 정도만 하셔도 GOOD 입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사니까요.
그러나 더 완벽한 반응은 바로 ''구체적''입니다.
아이: 엄마 나 이거 만들었어. 이거 봐
부모: 우와. 이거 뭐야?
아이: (예를 들어)토끼야
부모: 우와 토끼귀는 길게 만들고 하얀색으로 만들었네? 여기보니까 검정색으로 점 찍어놓은 것도 있네?
이런 식으로 아이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시고 반응해주세요.
그리고 평소에도 말하실 때
"~했구나." 라는 말투를 입에 습관화하세요.
제가 유치원에서 달고 사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쪼르르 달려와서 주말에 있었던 일, 친구랑 싸운 일 등등을
다다다다다다다다 풀어놓습니다.
그러면 " OO이가 그래서 화가 났었구나?"
"OO이가 가위로 종이를 자르고 있구나?" 등등으로 대답합니다.
그 아이의 현 상태를 읽어주는 거죠. 이렇게만 하셔도 아이들은
"어머 나 존중받고 있어!"라고 느낀답니다. ![]()
2. 안돼!! 하지마!!!! 라고 말할 땐
부모님들도 사람
이니 화가 치밀어 오를 땐
빽 소리지르고 하지마!!!!!!!!!!!!!!!!!!!! 저리 가있어!!!!!!!!!!!!!!!!!!!!!!!!!! 라고 할 때 많으시죠?
하지만..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안돼!, 하지마!"라고 해야 하는 경우는 딱 2가지입니다.
1. 아이 자신의 몸에 해를 입힐 것 같은 경우
2.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경우
딱 2가지입니다.
그런데 1번에서 주의하셔야 할 것은
이것도 위험할 것 같다. 저것도 위험할 것 같다 그러니까 하지마라 이게 아니라,
최대한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에게 위험할 것 같은 것을 제거한 뒤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해를 가할 것 같은 것을 제지하라는 겁니다.
이 때도
OO아. 이걸 하면 너가 어떻게 될까봐 엄마가 걱정된다. <-못하게 하는 이유를 설명
그러니까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거다. <-낮은 목소리로 강하고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할 땐, OO!!!!!! 너가 이렇게 되잖아.!!!
가 아닌
너가 이렇게 될까봐 엄마가 걱정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3.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저요. 여전히 이거 못합니다. 진짜 유치원에서 애들이 갑자기 와서
"선생님 쟤가 저한테 자꾸 뭐라 그래요."
"아니예요. 나 안했어요~아니거든요" 라고 하면 최고조의 갈등 시작 ![]()
갈등의 중재자라는 교사의 역할이 저는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력많은 부모님,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
그렇지만, 짧은 실습기간동안 제가 느낀 바로는.....음!
먼저 두 아이의 입장 차이를 다 들어야 합니다.
A라는 아이가 화난 이유
B라는 아이가 화난 이유
"너가 OO이가 그래서 정말 화가 난 거였구나" 이렇게요.
그 다음 A와 B 각각에게 상대방이 왜 화났는지 이유를 말해줍니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만약에"입니다.
"만약에 너가 가위를 쓰고 있는데 말도 없이 친구가 확 뺏아갔어. 그럼 기분 좋겠어?"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대부분의 99.9% 아이들은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에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니?" 라고 말하면 <-절대 어른들이 이제 됐으니까 OO해는 금물!
아이들은 알아서 사과하거나 알아서 안아주거나 알아서 가위를 너 쓰고 나쓰자 라는 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아갑니다.
일단 저는 이런식으로 아이들의 갈등을 중재시켜주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짧은 1년간의 실습으로 느낀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4. 밥 안 먹는 아이
유치원에 별의 별 아이 다 있습니다.
밥 입에 넣고 안 씹는 아이
먹기 싫은 반찬은 아예 안 먹으려고 하는 아이
선생님 눈치보고 싫은 반찬 바닥에 버리는 아이
일부로 구역질 하는 아이
밥 먹을 때 말 엄청 많은 아이 그래서 늦게 먹는 아이
일단 싫어하는 반찬 받은 다음에 몰래 반찬통에 넣는 아이 등등등등
제가 이런 아이들을 만나본 결과 내린 결론은
'밥을 먹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밥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겠죠?
제가 사용하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밥쌍둥이 놀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시작합니다.
"선생님이랑 밥쌍둥이 놀이 할 사람~" 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놀이?"
라는 말에 다 손듭니다. ㅋㅋ
그 다음에
"선생님은 시금치, 김치, 밥을 얹고 먹을 건데 자 너희들은 뭐 얹을 꺼야?" 라고 말합니다.
가정에서는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대부분 선생님을 따라합니다.
그 다음에
"자 모두 준비됐지? 하나 둘 셋" 하고 다같이 동시에 한입에 먹는겁니다.
어른들 눈에는
뭥미
ㅋ
ㅋ
ㅋ
ㅋ
ㅋ
ㅋ
하지만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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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실습 지도 해주셨던 선생님께 배운 건데 효과 굿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능력테스트입니다.
"너희들 중에 시금치 먹을 줄 아는 사람 있어? 아. 시금치는 먹기 어려워"라고 말합니다.
그럼 대부분의 아이들은
쑥쓰러워 하다가 "나 먹을 줄 아는데................."라고 소심한 아이서부터 활발한아이까지
작은 소리에서부터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럴 때
엄청 놀란 표정으로 "진짜???????????????????????????????????????????????진짜야????????
"
라고 반응하고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어디 한 번 보여줘. 진짠지 봐야겠어"라고 말하면서 제가 눈 똥그랗게 뜨면...
game 끝 !
그러고 나서 먹었을 때
과도한 칭찬과 반응을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 대단하다 너!!!!!!!!!!!!!!!!!!!!!!!!!!!!!!!!!!!!!!!!!!
oo이는 시금치도 먹을 줄 아는 구나!!!!!!!!!!!!!!!!!!!!"라고 하면
우쭐한 표정과 그..뭐라할까 어깨들썩임....
이 때 제 기분은
정말 아이들은 사랑과 칭찬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저는 너무나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묵언으로 요구한다는 것도요..
실제로 유치원에서 굉장히 말썽꾸러기여서 다른 부모님들께 그 아이의 부모가 왕따 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제가 있던 반 담임 선생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하셨을 뿐 아니라
저희 실습생들도 그 아이가 다른 친구에게 해를 가했을 때 혼내기 보다는
"지금 일어난 일은 너가 아마 몰라서 그랬을 거다. 순간적으로 그랬을 거다.
앞으로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하자. 알겠지? 씩씩하고 믿음직한 oo아?"
(실제로 모르고 확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른들도 욱하는 성격 많으시잖아요!)
라고
말해주고 오랜 시간이 지나니
그 아이가
집에가면서 신발 주섬주섬 꺼내면서
"나는 선생님을 사랑한다" 고 나즈막하게 말하더라구요.
그 때 저 진짜 감동받아서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을 믿고 사랑해주고 존중해주세요.
유아기는 가소성이 굉장히 높은 시기랍니다.
이것을 잘 못 이용해서 조기교육에도 이론적 배경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아기는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발달에 선행한 교육이 아니라요.
뭐. 이것은 어찌됐건 저의 교육철학이니 물 흐르듯 읽어주셨으면 좋겠구요 ![]()
그냥 갑자기 지나가다가도 귀에다대고
"oo아 비밀이 있어. 선생님은 너 엄청 사랑한다?" 라고만 말해줘도 아이들 부끄러워하면서 안깁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 생각만해도 이쁘네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생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3~5세의 유아기를 저와 함께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인생에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유아기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유아기
학원이 아닌 공원에서
공부가 아닌 놀이 속에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세상에 계신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한시라도 눈 떼기 어려운 아이들을 24시간 돌봐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 줄........
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나중에 아이를 가지면 더 좋은 교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저의 짧은 생각 끝!!!
아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