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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치원 교사의 아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

쥐돌사랑 |2012.01.24 12:15
조회 4,586 |추천 3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4女

4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예정중인

사랑가득한 예비 유치원 교사입니다.

 

지난 1년동안 학교 부속유치원에서 1년동안 장기실습을 하면서

"정말 이 길이 내 길이구나"짱 를 느낀 사람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유치원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은......

.

.

.

.

통곡 가끔은 힘들고 지쳐 들어가는 문이 지옥문놀람같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웃을 때도 울 때도 싸울 때도

그 모든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유치원 예비교사입니다.

 

 

저는 아주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났고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사람이라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었고 더군다나 영유아들을 완전 좋아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유아교육과........... 말 그대로 만능엔터테이너더군요......폐인

아동문학, 언어교육, 수학교육, 과학교육, 동작교육, 음악교육, 사회교육, 건강교육, 놀이지도, 아동발달, 교재연구 및 지도, 부모교육

등등 이 외에도 교육학적 소양을 위한 교육심리, 교육철학, 교육사회학, 교육행정,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공학 

으악!!!!!!!!!!!!!!!!!!!!! 

버럭

 

정말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고 이제 졸업하려 합니다.

 

 

지난 1년간 유치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정말 아이들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짱

제가 이것을 임신/육아/출산 카테고리에 올리게 된 것은 바로 '육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아교육이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자자. 반성하세요. 거부

 

 

 

유아교육은 유아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요소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교육 또한 아주 중시합니다.

 

유치원에서 아무리 질 높고 상호작용 잘 하는 교사가 유아에게 좋은 교육을 해도

가정에서 부모님들께서

"아 귀찮아. 유치원에서 해주겠지. 해주니깐 머~~~" 하고 때려치시면

그것은 정상적인 유아교육이 아닙니다. 통곡

 

 

가정과 함께 동반자의 입장에서 아이가 더 나은 발달로 향해가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유아교육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의 유아교육에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앗참! 저는 유아교육과를 나왔으므로 대체로 만3~5세를 대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개인별 발달/심리/양육 환경과 상태에 따라 개인차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나 이거 어디서 들어본건데? 라고 생각되시는 것들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질높은 유아교육은 백번 천번 말하고 듣고 주워들어도 행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통곡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만족

 

 

 

 

1.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구체적으로 반응해주세요.

 

 

아이: 엄마 나 이거 만들었어. 이거 봐

부모: 어머. 잘 만들었네. 우리 OO이 잘하네.

 

 

 

짱사실 이 정도만 하셔도 GOOD 입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사니까요.

 그러나 더 완벽한 반응은 바로 ''구체적''입니다.

 

 

 

아이: 엄마 나 이거 만들었어. 이거 봐

부모: 우와. 이거 뭐야?

아이: (예를 들어)토끼야

부모: 우와 토끼귀는 길게 만들고 하얀색으로 만들었네? 여기보니까 검정색으로 점 찍어놓은 것도 있네?

 

 

이런 식으로 아이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시고 반응해주세요.

 

 그리고 평소에도 말하실 때

"~했구나." 라는 말투를 입에 습관화하세요.

 

제가 유치원에서 달고 사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쪼르르 달려와서 주말에 있었던 일, 친구랑 싸운 일 등등을

다다다다다다다다 풀어놓습니다.

 

 그러면 " OO이가 그래서 화가 났었구나?"

          "OO이가 가위로 종이를 자르고 있구나?" 등등으로 대답합니다.

 

그 아이의 현 상태를 읽어주는 거죠. 이렇게만 하셔도 아이들은

"어머 나 존중받고 있어!"라고 느낀답니다. 부끄

        

 

 

 

 

 

2. 안돼!! 하지마!!!! 라고 말할 땐

 

 부모님들도 사람실망이니 화가 치밀어 오를 땐

빽 소리지르고 하지마!!!!!!!!!!!!!!!!!!!! 저리 가있어!!!!!!!!!!!!!!!!!!!!!!!!!! 라고 할 때 많으시죠?

 하지만..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안돼!, 하지마!"라고 해야 하는 경우는 딱 2가지입니다.

 

 1. 아이 자신의 몸에 해를 입힐 것 같은 경우

 2.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경우

 

 딱 2가지입니다.

 

 그런데 1번에서 주의하셔야 할 것은

 이것도 위험할 것 같다. 저것도 위험할 것 같다 그러니까 하지마라 이게 아니라,

 

 최대한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에게 위험할 것 같은 것을 제거한 뒤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해를 가할 것 같은 것을 제지하라는 겁니다.

 

이 때도

 

 OO아. 이걸 하면 너가 어떻게 될까봐 엄마가 걱정된다. <-못하게 하는 이유를 설명

그러니까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거다. <-낮은 목소리로 강하고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할 땐, OO!!!!!! 너가 이렇게 되잖아.!!! 버럭 가 아닌

너가 이렇게 될까봐 엄마가 걱정돼 실망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3.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저요. 여전히 이거 못합니다. 진짜 유치원에서 애들이 갑자기 와서

 "선생님 쟤가 저한테 자꾸 뭐라 그래요."

 "아니예요. 나 안했어요~아니거든요" 라고 하면 최고조의 갈등 시작 실망

 

 갈등의 중재자라는 교사의 역할이 저는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력많은 부모님,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통곡

 

 

 그렇지만, 짧은 실습기간동안 제가 느낀 바로는.....음!

 

 

먼저 두 아이의 입장 차이를 다 들어야 합니다.

A라는 아이가 화난 이유

B라는 아이가 화난 이유

 

"너가 OO이가 그래서 정말 화가 난 거였구나" 이렇게요.

 

그 다음 A와 B 각각에게 상대방이 왜 화났는지 이유를 말해줍니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만약에"입니다.

"만약에 너가 가위를 쓰고 있는데 말도 없이 친구가 확 뺏아갔어. 그럼 기분 좋겠어?"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대부분의 99.9% 아이들은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에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니?" 라고 말하면 <-절대 어른들이 이제 됐으니까 OO해는 금물!

아이들은 알아서 사과하거나 알아서 안아주거나 알아서 가위를 너 쓰고 나쓰자 라는 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아갑니다.

 

 

일단 저는 이런식으로 아이들의 갈등을 중재시켜주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짧은 1년간의 실습으로 느낀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4. 밥 안 먹는 아이 통곡 

 

유치원에 별의 별 아이 다 있습니다.

 

밥 입에 넣고 안 씹는 아이

먹기 싫은 반찬은 아예 안 먹으려고 하는 아이

선생님 눈치보고 싫은 반찬 바닥에 버리는 아이

일부로 구역질 하는 아이

밥 먹을 때 말 엄청 많은 아이 그래서 늦게 먹는 아이

일단 싫어하는 반찬 받은 다음에 몰래 반찬통에 넣는 아이 등등등등 

 

제가 이런 아이들을 만나본 결과 내린 결론은

'밥을 먹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밥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겠죠?

 

제가 사용하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밥쌍둥이 놀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시작합니다.

"선생님이랑 밥쌍둥이 놀이 할 사람~" 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놀이?"  음흉 라는 말에 다 손듭니다. ㅋㅋ

그 다음에

"선생님은 시금치, 김치, 밥을 얹고 먹을 건데 자 너희들은 뭐 얹을 꺼야?" 라고 말합니다.

가정에서는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대부분 선생님을 따라합니다.

 

그 다음에

"자 모두 준비됐지? 하나 둘 셋" 하고 다같이 동시에 한입에 먹는겁니다.

 

어른들 눈에는

 

땀찍 뭥미

 

 

하지만 아이들은

 

짱부끄방긋 

 

저도 저 실습 지도 해주셨던 선생님께 배운 건데 효과 굿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능력테스트입니다.

 

"너희들 중에 시금치 먹을 줄 아는 사람 있어? 아. 시금치는 먹기 어려워"라고 말합니다.

그럼 대부분의 아이들은

쑥쓰러워 하다가 "나 먹을 줄 아는데................."라고 소심한 아이서부터 활발한아이까지

작은 소리에서부터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럴 때

 

엄청 놀란 표정으로 "진짜???????????????????????????????????????????????진짜야????????허걱"

 

라고 반응하고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어디 한 번 보여줘. 진짠지 봐야겠어"라고 말하면서 제가 눈 똥그랗게 뜨면...  

 

game 끝 ! 흐흐 

 

그러고 나서 먹었을 때

 

과도한 칭찬과 반응을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 대단하다 너!!!!!!!!!!!!!!!!!!!!!!!!!!!!!!!!!!!!!!!!!!

oo이는 시금치도 먹을 줄 아는 구나!!!!!!!!!!!!!!!!!!!!"라고 하면

 

우쭐한 표정과 그..뭐라할까 어깨들썩임....

 

이 때 제 기분은 짱 

 

 

 

 

 

 

 

 

 

 

 

 

 

정말 아이들은 사랑과 칭찬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저는 너무나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묵언으로 요구한다는 것도요..

 

실제로 유치원에서 굉장히 말썽꾸러기여서 다른 부모님들께 그 아이의 부모가 왕따 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제가 있던 반 담임 선생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하셨을 뿐 아니라

저희 실습생들도 그 아이가 다른 친구에게 해를 가했을 때 혼내기 보다는

"지금 일어난 일은 너가 아마 몰라서 그랬을 거다. 순간적으로 그랬을 거다.

 앞으로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하자. 알겠지? 씩씩하고 믿음직한 oo아?"

(실제로 모르고 확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른들도 욱하는 성격 많으시잖아요!)

라고

말해주고 오랜 시간이 지나니

 

 그 아이가

집에가면서 신발 주섬주섬 꺼내면서

"나는 선생님을 사랑한다" 고  나즈막하게 말하더라구요.

그 때 저 진짜 감동받아서 눈물 통곡 흘릴 뻔 했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을 믿고 사랑해주고 존중해주세요.

 

 

 

유아기는 가소성이 굉장히 높은 시기랍니다.

이것을 잘 못 이용해서 조기교육에도 이론적 배경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아기는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발달에 선행한 교육이 아니라요.

뭐. 이것은 어찌됐건 저의 교육철학이니 물 흐르듯 읽어주셨으면 좋겠구요 방긋

 

 

그냥 갑자기 지나가다가도 귀에다대고

"oo아 비밀이 있어. 선생님은 너 엄청 사랑한다?" 라고만 말해줘도 아이들 부끄러워하면서 안깁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 생각만해도 이쁘네요 윙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생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3~5세의 유아기를 저와 함께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인생에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유아기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유아기

 

 

 

학원이 아닌 공원에서

공부가 아닌 놀이 속에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세상에 계신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한시라도 눈 떼기 어려운 아이들을 24시간 돌봐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 줄........

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나중에 아이를 가지면 더 좋은 교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저의 짧은 생각 끝!!!

 

아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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