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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로 위협하며 남자친구와 다시 사귈것을 강요하던 남자친구의 절친. 하루하루 죽고싶습니다 .

momo |2012.01.26 15:02
조회 432 |추천 1
평생 톡 쓸일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저도 막장드라마같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얼마전 저는 편입에 성공해 다니던 지방 사립대를 떠나 서울에서 오는 3월부터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밑에서 학교 다닐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비록 공부에 충실한 사람은 아니지만, 의리있고 정많고, 애교 많으며 정말 저만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3년이 되도록 사귀다보니 이젠 눈빛만봐도 어떤 기분인지 알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과 사귀는 것은 제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100일이 조금 넘었을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말했더니 
그런 실망스런 대학교에 가서 남자를 사귀고 싶냐고 역정을 내시며 헤어지라고 강요하시기에 그 다음부터는 이사람에 대한 말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끔 물어보시면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졌다고 했구요. 
계속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 헤어질때까지 얘기하실 분이라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가며 사귀는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 사귄지 1년이 안됐을때 먼저 헤어지자 말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다 이해해 줄테니 헤어지지만 말자고 빌며 말하길래 맘 약해진 저는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사소한 다툼에 못이겨 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었고
 그때마다 먼저 고개숙여 잡아주었던 것은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러던 그에게는 아주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 와서 알게 된 친구인데, 이분은 제가 신입생 때부터 아주 소문이 좋지 않았던 분입니다. 
후배와 자기 동기는 기본적으로 때리며 심지어 어떤 선배들은 이 분께 맞은 적이 수차례 였다고 합니다.
 일단 소문이겠거니 하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그 소문이 진짜인것을 제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또 사실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 전 이 선배의 강요섞인 권유로 몇번 안마방에도 출입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랑 사귀고 난 이후에는 절대 안간다고 했죠. 
이건 남자친구가 제게 솔직하게 털어놔준 이야기 입니다. 사실 엄청 실망을 했지만, 
이사람이 저로 인해 바르고 착하게 변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배와 남자친구를 떨어뜨려 놓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나갈수록 그분에 대한 거부감은 커져갔지만, 한학기만 지나면 졸업하실 분이었기에 참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졸업하고도 그분은 학교를 수시로 오시며 그 와중에 학교에서 여자친구도 만드셨습니다.




  졸업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대신하던 그 선배는 여자친구를 매일같이 보기 위해 집 주소지를 학교 근처로 바꿔가며 졸업하고서도 매일같이 남자친구와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블데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때마다 너무 괴로웠고 불편했지만, 그 선배의 여자친구분은 저를 아주 잘 챙겨주시지 않았더라면 그때 또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 했을 것입니다. 


 그 언니랑 친해지다보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선배와 이 언니는 자주 싸웠습니다. 하루에 2번이상 싸운적도 빈번했다고 하더군요. 
그때마다 언니는 안맞는 것 같아 헤어지자 하고 이분은 내가 주소지 바꾸고 부모 품 떠나서 너 보자고 여기서 개고생하는데 왜이러냐며
"헤어질거면 나한테 좀 맞고 헤어지자."라고 할 정도로 쓰레기 발언을 했더군요. 
아무리 헤어지자고 말을 해도 헤어져 주질 않는다 하더라구요. 어느날엔 식칼로 위협하더니 마지막에 
너 없으면 안되겠다고. 정 헤어질거면 이 칼로 자기를 죽이고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선배에 대한 거부감은 하늘을 찔렀고, 그런 쓰레기같은 친구를 둔 남자친구가 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선배의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나에게 이말은 꼭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내 카페로 데려가 마음을 단단히 잡고 들으라 했습니다.
 내용인 즉 제 남친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다는 겁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고 그 선배가 저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언니에게 해준 얘기라 합니다. 



그리고서 제 나름의 남자친구 뒷조사를 맞친 후에 헤어지자고 했죠. 
남자친구는 매우 억울해 했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너나 못 믿냐고. 
저는 남친의 분신과도 같은 그 선배가 해준 말이기에 앞뒤 상황없이 철썩같이 믿고 "거짓말 하지마, 나 다 알고 말하는 거야. 이제 진짜 끝이다."라고 말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날 밤,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그 선배였고 정말 받기 싫었지만 안그러면 집으로 찾아오실 것 같아  일단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신발년아 내 집으로 튀어와 넌 신발 뒤졌어." 이러더군요. 일단 덤덤히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언니가 그 선배에게 온몸이 고꾸라 질정도로 세게 뺨을 쉴세 없이 맞더군요. 한대한대 맞을 때마다 언니는 침대에 고꾸라졌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운동화를 신고 발로 언니를 차더군요. 
나중에 저를 발견하시더니 저에게 달려들어 때리려 하자, 함께 그 곳에 있던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온몸으로 막다가 오히려 얼굴을 맞아 입안과 입술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가 맞자 저는 그때부터 무서워서 소리없이 울었고, 
그 선배는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와 제 앞에 섰습니다. 칼등으로 제 머리를 툭툭 치면서 왜 헤어졌냐고, 뭐가 문제여서 헤어졌냐고 하더군뇨.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선배 친구인 내 남자친구가 누구누구와 바람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고 모든 정황을 얘기 했습니다. 
그 언니가 제게 말해줬다는 것만 빼고요. 그 말까지 했다가는 정말 그 칼로 언니를 찔러 죽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욕지거리를 내뱉더니 그 언니를 옷 거치대에 쓰이는 쇠방망이로 그 언니 머리는 때렸습니다.
언니는 아프다고 울면서 소리질렀고 그분은 뭘 잘했냐며 더 세게 때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두시간 남짓 이어지다가 그분은 저와 제 남자친구에게 나가보라 했고 저희는 그 언니를 그곳이 두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 멀어지자마자 저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고 남자친구는 조용히 저를 안아 주며 위로했습니다.
 그 언니 혼자 어떡하냐고 하자, 자기가 봤을때 더이상 안때릴 거라며 남자친구는 다독였습니다.
 새벽 내내 남친과 얘기해보니 바람을 폈다는 것은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의 친한 후배랑 동료들에게 감기약을 얻고 답례로 음료수를 사주는 등의 행동을 오해했고, 
자기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 위해 제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며 
'나는 그래도 너만 바라 보지 않냐.' 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여자친구분은 그 말을 듣고서
제가 불쌍해서 얘기해줬던 거구요. 

결론은 모두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를 오해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든게 선배탓이었죠.
그리고 그날 그 언니가 맞고 있었던 이유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한날, 그 선배도 그 언니와 대 판싸우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 선배는 서로 술로 맘을 달래다가 취기가 오르니 그 언니를 불러서 폭행했던 것이고, 생각해보니 제 행동도 짜증나서 저도 밤에 불러 식칼로 위협을 했던 겁니다.

몇시간 뒤, 그 언니와 그 선배가 제 집앞에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내려갔고, 그 언니는 생각보다는 멀쩡했습니다.
그 선배를 어느정도 이성이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제 집에 찾아온 이유는, 그 언니가 제게 사과하는 모습을 봐야 그 선배를 용서해주겠다고 해서 온것입니다.
그 언니와 남자친구는 멀찍이 다른데로 가 저와 그 선배 둘만을 남겨두고 화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분은 쑥스러운 듯이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는 그날 그분의 말을 아직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 너한테 이런 꼴 보여서 미안하다. 니 남친 때려서 미안하다. 근데 걔도 맞을 짓 한거 아니냐? 내 여자친구도 그렇고."
라고 하더군요. 맞을 짓하면 친한친구건 여자친구건 간에 때려야 합니까?




 그날 이후 그 선배는 다시 자기 집으로 되돌아 갔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그분과 멀어질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리인지 뭔지, 남자친구는 그래도 그 친구를 감싸더군요. 제가 그분과 계속 연락할 거면
헤어지고 싶다 하자 남자친구는 한달에 2~3번 연락하는 정도로 그분과 멀어졌습니다.



 또 저는 그분과 같은 졸업장을 받을 것이 너무 치욕스러워 미친듯이 공부해서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그 선배에게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평소에 연락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근데, 오늘. 그 선배가 저를 수소문하며 제 번호를 찾고 알아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어떡하죠?

이 연애.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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