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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의 멱살을 잡은 할머니와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고모. 엄마와 제가 나쁜건가요?

16 |2012.01.27 02:10
조회 3,114 |추천 3

안녕하세요, 16살 여중생입니다. 엄마께서는 우리집안얘기를 뭣하러 다른사람에게 하냐며, 이래도 우리집안. 저래도 우리집안이니, 다 내얼굴에 침뱉기라 하시며 가끔씩 저에게만 속풀이를 하시곤 했지만

 

저는 그때의 트라우마를 지니고 사시는 엄마가 안쓰럽고, 또 무엇보다 전 그 이후로 할머니가 싫습니다.

 

그래서, 제 엄마와 제가 유별난것인지 결시친에 계시는 톡커님들의 말씀을 들으러 왔습니다.

글이 좀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제욕은 하셔도 좋으나 엄마에 대한 욕은 좀 삼가주셨으면 하네요..

 

 

때는 제가 11살때였습니다. 명절때의 일인데요, 엄마는 그 주 내내 속이 안좋으셨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위경련?쯤이 아니었나싶네요.

 

하지만 엄마는 군소리 안하고 밥과 명절음식을 드셨습니다. 엄마말씀으로는 , 평소보다 밥을 적게 먹자 할머니께서 밥을 왜이리 깨작깨작먹냐고 핀잔을 주는 말투로 말씀을 하셨더래요.

 

명절이 지나고 나서는 바로 일요일이었는데요, 엄마는 교회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안그래도 안좋은 속에 음식이 들어가니 그랬겠지요.

저는 할머니를 식당에서 뵈었습니다. 할머니는 "니네 엄마는 어디갔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전 "엄마 속이 아프셔서 못오셨어요."라고 대답했구요, 그러자 할머니는 입을 씰룩거리시며

"어제는 잘만 쳐먹더니."라고 하셨어요. 5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할머니의 표정,말투 모두 기억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알건 다아는 나이고, 어떤말투가 걱정하는 말투인지 어떤말투가 비꼬는 말투인지 쯤은 다 압니다.

전 할머니가 아픈 엄마를 그렇게 말하는게 싫었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그대로 말했습니다.

왜 할머니가 엄마를 싫어하냐고 물었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하소연하셨죠. 대체 어머니는 내 어디가 마음에 안드시는 거냐고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아빠는 할머니얘기만 나오면 반응이 달라져요. 평소에는 엄마가 뭐라하면 웃으며 넘기시는 분인데

할머니 얘기만 나오면 유난히 언성이 높아지시고 할머니를 변호하십니다.

 

그날도 두분 다 언성이 높아지셨고, 아빠는 "그럼 당신이 직접 어머니한테 따지던가!!" 라고 말하셨어요.

 

엄마가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엄마는 어머니는 제가 어디가 마음에 안드시냐고 하시면서 지금까지 할머니가 엄마한테 심하게 하셨던 부분을 화를 삭히며 차근히 말하셨어요. (할머니께서 이런식으로 하신게 한두번이 아니라 10년 넘게 항상 있었던 일이라서요) 교회에서 있었던 일도 말하셨구요. 그러자 할머니께선 욕을 하시며 내가 죽어야 겠구나 하시더니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몇분뒤. 할머니께서는 집문을 발로 차시며 문열으라며 욕을 하셨습니다.

할머니랑 제 집은 차타고 5분 걸리는 거리인데, 할머니께서 전화를 끊자마자 집으로 찾아오신겁니다.

 

 

할머니는 들어오자 마자 엄마의 멱살을 잡으셨습니다.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울면서  할머니!!!!! 라고 소리지르면서 할머니를 말리려고 거실에 있는 할머니 쪽으로 갔어요.

그러자 아빠는 할머니를 말릴 생각은 하지도 않고 오히려 저를 끌고 제 방으로 가서 동생과 함께 문닫고 있으라더군요.

저는 아빠를 밀치고 방에서 나왔고, 엄마는 할머니 앞에 무릎꿇고 앉아 할머니한테 멱살을 잡히고 욕을 듣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장면과 할머니의 목소리가 똑똑히 생각나요. 정말 충격이었어요.

니 애미애비가 그렇게 가르쳤냐 하시면서 엄마를 앞뒤로 흔드셨어요.

 

아빠는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만 보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도 어이가 없지만 아빠는 더 어이가 없었어요. 원래 남편들은, 아들집문을 발로 뻥뻥차고 들어와서 아내를 무릎꿇리고 멱살을 잡고 욕을 하고 있는 어머니를 말리지도 않고 가만히 보나요?

 

설령 아빠는 엄마가 잘못했다 생각했더라도, 어머니 그만하시라고 말리고 할머니를 진정시키고

두분이 진정한 가운데서 차근히 대화를 나누도록 하셨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우리 엄마는 욕하는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셨고 그제야 진정된 할머니는 아빠가 태워주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 일은 엄마와 저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울고있는 엄마와 욕하고 멱살잡는 할머니가 꿈에나와요.

 

할머니는 저희 작은엄마께도 그러셨었어요.

작은엄마와 할머니가 같은 빌라에 사셨을때, 작은엄마에게 할머니가 뭐라뭐라 안좋은말을 하시고는 "너 이거 또 니 신랑한테 말하면 귀싸대기를 올려붙일줄알어." 라고 폭언을 하셨대요. 저와 엄마와 작은엄마가 같이 있을때 작은엄마가 말하시더군요.

 

어떻게 며느리한테 귀싸대기를 올려붙인다는 말을 할수가 있나요..

 

할머니께서 엄마와 작은엄마에게 하신 행동은 더 많지만 위의 두 상황만 봐도 평소 할머니가 어떤분이신지 아실거라 생각되요..

 

제가 아직도 세상물정을 모르는건가요..? 원래 시어머니들은 다 이러셔요?

세상의 모든 시어머니가 이렇다면, 저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또 저는 고모도 싫습니다.

고모는 엄마보다 3살이 많으신데, 아빠보다는 동생이예요. 그래서 엄마에게 16년동안 단한번도 새언니라는 호칭을 부른적이 없어요. 항상 '여기요''저기요''누구엄마'라는 호칭으로 부릅니다.

 

고모가 우리엄마를 싫어해서 저도 싫어하시는지,

저는 제 머리가 조금 큰후로부터 고모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번도 제 이름을 부르며 따뜻하게 맞아준적이 없어요. 간혹 할머니댁에서 만나면 제가 무안하리만치 저를 무시합니다. 한마디로 없는 사람 취급해요.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면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10살 5살 먹은 사촌동생들에게로 가서 잘있었어? 라며 안아주고 용돈을 주십니다. 저에게는 용돈은 커녕 인사한번 해주시지 않구요.

 

내가 인사한걸 몰랐나 싶어서 눈을마주치며 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를 해도 무시합니다. 그냥 나가요.

 

어렸을때부터 고모에대한 살가운 기억이 없어서 원래 고모들은 다 그런줄 알았어요. 다른고모들도 다 제 고모 같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들어보니 친구네 집은 저희집이랑 똑같이 고모가 아빠의 여동생인데,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도 언니야언니야 하시면서 김치갔다주고 오고가고하고, 제 친구에게 가끔씩 문자도 하시고, 다같이 가족여행도 가고 다른세계 같더라구요.

 

최근에는 고모가 가게를 하나 차리셨는데 아빠랑 엄마가 가서 축하의의미로 찾아가셨는데

고모는, 찾아온 엄마한테 인사한번 안하셨답니다.

 

원래 시누이는 다 이래요..?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인건가요? 모르겠어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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