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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제대한 전남친의 배신..억울하고 분합니다.

임아연 |2012.01.29 02:40
조회 18,352 |추천 84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도 기막히고 아픈 일이 있어 톡커님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쓰게된 올해 24되는 여자입니다.

 

제게는 고3때부터 만나온 남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너무도 기막히게 전화로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하도 분해서 키보드에 눈물 흘려가며 글을 씁니다.

 

혹시 개콘 생활의 발견에서 군대에 면회간 신보라씨에게 송준근씨가 

 

다른여자가 생겼다며 헤어지자고 했던 방송을 보셨나요..

 

그 방송 보았을때 왠지 고무신이된 저와 처지도 비슷하고

 

웃겨서 저런 남자 정말 못되먹었다ㅋㅋㅋ 이러면서 남친이 얼른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남친이 제대를 한 2주 후인 바로 어제 다른여자가 생겼으니

 

그만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자마자 이인간이 개콘을 봤나 장난치는 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2주동안 여자를 쉽게 꼬실수는 없는 노릇이었을거고

 

저는 남친에게 이유를 정신없이 따졌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사건은 이랬습니다.

 

1달전 남친 후임의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면회를 왔더랍니다.

 

그때 남친도 후임과 함께 면회 테이블에 갔었는데 후임 여친이 데려온

 

여자와 눈이 맞았더랍니다. 그날 바로 남친이 그여자를 꼬셨고 지금까지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남친이 확 가라앉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내가 너한테 진짜 못할짓 했다.

 

그런데 솔직히 생각해보면 너도 다른 남자들이 찝적거린적 많지 않느냐

 

사실 그때부터 너한테 질리고 정떨어져 있었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정말 그런말들 듣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바로 내가 남자들이 찝적거린다고 해서 바람을 폈냐 아님

 

너를 찼냐 그럼 너기다린다고 혼자 쓸쓸히 보내던 2년은 뭐냐 저번 휴가 때도

 

나 만날시간없다다니 그여자 만나려고 그랬던거냐 등등 별 욕을 다하면서

 

쏘아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제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에게 진짜 정떨어진다

 

솔직히 이제 서로 질릴때도 됬지않냐 다내가 너 좋은남자한테 가라고

 

일부러 벌인 일인거 모르냐는 식으로 말을하곤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전화해보니 전화는 이미 꺼져있었어요

 

이렇게 끝날 거였다면 저도 이인간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고무신 거꾸로 신고 엿먹였을 테죠..

 

밤에 펑펑 울면서 내가 지난 2년동안 뭘했는지..

 

이쁜 도시락이랑 편지 챙겨들고 고생할 남친위해 기차타고 면회가준건

 

도대체 누굴 위해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톡커님들 저에게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눈이 퉁퉁부어서 제대로 떠지지가 않네요..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남자 소개시켜준다는 말뿐이고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톡커님들의 진실한 충고와 위로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뜻깊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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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위로의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그중 남자는 제대하고 여자 만날 권리 있다는 댓글 읽고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갔습니다.

 

그 인간도 군복무중 바람필수 있는건데 저도 그 인간한테 너무 큰 믿음을 가진것 같더라구요.

 

제가 또 글쓰게된건 어제 일 때문인데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받아보니 뜬금없이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매우 차분한 목소리로 판에 쓴글 지워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으며 당신은 누구며 판에 쓴글은 어떻게 알았냐고

 

정말 숨도 안쉬고 물어본것 같습니다.

 

그 여자가 잠시 말을 않더니 "오빠가 저한테 이 판 보여주면서

 

지워달라고 대신 말하라고 그랬어요. 자기가 말하면 절대 안지워줄거라고요.

 

이 일은 정말 죄송하게 됬습니다. 저랑 오빠랑 함부로 누구 울리는 성격은

 

아닌데 너무 속상해 하시니까 저희도 마음에 걸리네요..고의로 그랬던건 아니예요.

 

이것만 알아주세요."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던것 같습니다.

 

말 듣고나서 잠시 벙쩌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좀 웃기기도 하고 매우 차분하게 말하는 이여자 목소리가

 

왠지 이제 울지마시고 정리하세요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잠시 말을 않다가 그 인간좀 바꿔달라 했습니다.

 

안받으려고 하는것 같더니 받았습니다.

 

저더러 계속 미안하다네요..자기가 댓글 읽어보면서

 

니가 얼마나 아프고 화났을지 짐작이 가더랍니다.

 

그래도 이여자랑 정말 너랑내가 처음 사겼을때처럼 잘 사귀겠다더라구요.

 

차인후 이런말 들었다면 또 제가 지랄을 했겠지만 전혀 밉다거나

 

화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여자가 나에게 이런말을 하게 해준게 고맙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이 밍생생숭해서 전화끊구 바로 잤습니다.

 

일어나보니 다음날 3시가 되있고 잠만 푹자서 그런가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이것저것하고 밥먹다가 판이 생각나서 또 글쓰게 됬습니다.

 

실시간 순위에 잠깐 올라가 있던데 신기하네요..ㅎㅎ

 

그여자가 판 지워달라고 했는데 지우기가 싫네요.

 

새벽에 키보드에 눈물 범벅으로 만들며 글 쓴 노력도 있는것 같고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악감정이 남아있어서요.

 

판은 좀 냅두다가 정말 다 잊었다 싶을때 지우려구요..

 

아직은 조금이나마 더 위로 받고싶네요ㅎㅎ

 

저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천수84
반대수3
베플화이팅|2012.01.29 09:43
언니야 힘내라 사람일은모른다고 지금은제대햇다고 눈깔에비는게없겟지 그러나 2년동안기다려와준 언니같은사람의 빈자리를 그런년들이 채워줄수나 잇기는할까? 분명 남자 후회하며 언니한테 연락온다 그럴때 맘약해져서 절때 받아주지마 또 언니테상처줄꺼니까 지금은 너무나힘들고 지치겠지만 보란듯이 나 니보다 더좋은남자만나서 사랑받고있다는거보여주는게 제일답이다 절때흔들리지마 맘독하게먹었으면좋겟다 저딴놈한테 흘리는 언니 눈물이 너무아깝다 나도 겪어본 입장이라 언니마음 다이해가 진짜 힘내라언니야
베플이경곰신|2012.01.30 20:29
헐 다른남자들이 찝적댔다고 거기서 질렸데ㅋㅋㅋㅋ 다른 남자들이 찝적댈정도로 잘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 다 무시하고 너같은 강아지를 기다려줬는데 정떨어졌데ㅋㅋㅋㅋ 그렇게 불안했나? 여자친구가 너무 잘나서?ㅋㅋㅋㅋ 그래서 글쓴이보다 조금 낮은 여자랑 사귀는건가?ㅋㅋㅋㅋ 아 너무 강아지같은 생각인데..ㅋㅋㅋ 둘이 잘 먹고 잘 살라구해요 글쓴이님같이 멋진 여자 놓친게 바보지ㅋㅋㅋ 쿨하게 잊어버려요 글쓴이님 정신만 아픔..~
베플|2012.01.30 00:49
제가 이제군생활마치는 말년병장으로써.. 참 군인이라그런지 들어와도 이곳에 많이들어오게되는데 역시나 오늘도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이 올라와있네요 제가 그심정은 안느껴봐서 잘모르겠습니다만 같은 군생활을 하고 곧 마치는 입장으로써 저친구는 분명 후회하게될께 뻔합니다. 남자만 득실득실거리는 군대라는 작은 틀안에서의 또다른 사회에서 여자라는 존재 특히나 여자친구라는 존재는 그누구에게도 크게다가오는 존재고 소중한존재임은 그누구도 부정할수없는 사실이나 이 본능은 전역날짜가 다가오면서 그의미가 본인에게있어 서서히 퇴색되가기시작합니다. 곧 이제 사회에나가서 많은 여자를 만날수있다는 생각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실수도있겠지만 "얘는 별 매력이없나 ..." 하면서 내가군대에 있던 2년동안 멀쩡히 기다려준거에대한 고마움을 뒤로하고 못된생각부터 하게되는게 실상입니다. 첫눈에 반했다... 전 이말을 쉽게 내뱉는사람치고 제대로된사람 못봤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속은 몇년이지나도 모르는법, 결국 이쁘장한 외면에 취해하는 일종의 젊은 사람들의 합리화를 함축한 단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몇년을 같이 살아가도 모르는게 사람의 속마음입니다 고작 면회한번으로 시작된 연애...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물론 잘되는케이스도 더러있겠지만.. 전 남자친구분께선 절대 순탄한 연애생활 못하십니다. 사람의 인연을 장난으로 아는 그런.. 사람에겐 사랑도 동정도 필요없습니다. 역으로 생각하셔서 좋은남자 멋있는 남자 많으니 새사람 만나서 행복한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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