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이제 막 성인이 된 걸 기뻐하고 있는 한 여자입니다~
주말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기도 귀찮아서 침대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스마트한 세상에
갑자기 회의감이 드네요 . 전 평소에 매일 사랑 사랑 거리면서 사랑이 삶의 이유야 ! 진실된 감정만이 이
세상의 따뜻함을 유지하지 ~ 하면서 사랑타령을 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
꼭 남녀간의 사랑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가족간의, 친구간의, 선생과 제자간의 그런 진실된 모든 사랑이요
요새 참 세상이 많이 스마트해졌죠. 터치 몇 번으로 모든지 다 할 수 있고 . .
정말 어떤 글에서 본 것 처럼 초에 의미없는 수많은 톡들이 오가고 잠금해제하고 전화거는데 오초도 안
걸리는 세상에 .. 하이데어 , 뻐꾸기 같은 어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스턴트식 관계와 만남들 .
참 세상이 얕아지는 거 같아요.
사람들이 모든지 대충대충 , 쉽게쉽게.. 사랑이든 일이든 사람관계든 모든지 그렇게 되버리는 것 같네요.
특히 저처럼 나이 어린 친구들은 갈수록 더하는 것 같아요. 저번주에 제가 다니는 미술학원에서 원장선생
님이 그러더라구요. 칠판에 참고하라고 색자료를 붙여 놓으면 아이들이 예전같았으면 종이를 크기에 맞게
딱 잘라가지고 와서 색깔 대조해가면서 자료랑 비슷하게 칠해가지고 가져가서 그거 보면서 그림을 그리더
라. 요새는 애들이 핸드폰 가지고와서 찰칵 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가서는 그걸 터치해가면서
그리더라. 그렇게 쉽게쉽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실력이 늘 수 있냐고 그게 진정한 공부가 될 것 같냐
고 .. 그 말을 듣느데 스스로에게 무척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저 또한 학교에서 시험범위가 나오거나 참고
자료가 나오면 사진을 찍거나 귀찮아서 oo야 이따 카톡으로 보내~ 해버리는데
친구의 생일이 다가오면 편지를 쓰기보다는 엄지 두개로 문자를 보내고 각종 이모티콘을 동원한 톡을 보
내고 있고 ~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려서 찾은번호를 하나씩 꾹꾹 느르면서 느끼던 설레임도 ,
이런 말은 별로인가? 고민하면서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지운자국이 신경쓰인다고 새 편지에 쓰고
하면서 느끼던 설레임도 모두 잊어 버린 것만 같아요 .
세상은 스마트해져 가는데 사람들은 점점 더 멍청해지고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
지도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잊어버리는 건지 잃어버리는 건지.. ). 어쩔 때는 제 또래 아이들을 보다보면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답답해하는 저 또한 생각뿐이고 결국 똑같이 행동하고 있는 걸 느끼면 스스로에게
안타깝구요. 인스턴트식 관계가 넘쳐나고 진짜 사랑이 뭔지 진짜 슬픔이 어떤 건지 잊혀져 가는 세상에
사람들을 자꾸 길들여져만 가고 .. 그렇게 길들여지다 보니까 사람들은 이제 어떤 진실된 감정을 느낄 필
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것만 같아요.
예전에 나이트 라는 만화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구절을 읽었었거든요
"사랑은 점점 무뎌지는데 오르가즘은 점점 선명해진다.
자극적인게 맛있고, 슬픈 눈물은 까먹었다.
마음속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모르지만,겉모습은 채우고 싶은 것들로 가득차 버린다.
사실 진짜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꿈은 돈으로 바뀌어간다.
가슴 속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정말 우리들의 가슴이 점점 식어가고 있는걸까요 ? 쟤가 어려서 그런 걸까요?
아직 세상은 진실된 걸로 가득한가요 ? ㅠ ㅠ 갑자기 회의감이 드는 저한테 힘을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