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맞춤법 틀려도 이해 바랄께요
전 2009년 12월 말 급성 골수성백혈병에 걸린 18살 여학생이에요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 적습니다
89....하.. 백혈병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백혈병이면 마르지 않나? 라고 생각 하실거에요
네..대부분 말랐습니다.
이놈의 스테로이드 때문에 힘드네요
큰병원쪽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꺼에요
위험한 약이라고... 몸이 붓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계단을 잘 못올라가는 정도의 나약한
뼈로 만드는 그런 약입니다.
서울가려고 지하철 타면 10명중 7명은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가고요
어떤 4~5살 된 아이는 자기 엄마보고 "엄마, 저 사람은 남자인데 왜 여자 신발 신었어?"
하더라고요.. 휴.. 참 뭐.. 제 잘못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젊으신 남성분들은 알거 다아는데도 자기들 끼리 키득거리더라고요..
저도 귀있는데... 모든 남성분들이 그러시진 않지만..
제가 약 먹고있고 몸무게도 너무 많아서 한곳에 오래 서있지 못해요
그래서 지하철에 들어가면 같이있는 엄마가 잽싸게 자리를 마련하는데..
앉으시려던 분들이 못앉게 되는 경우는 참 미안합니다..
하지만 자리잡았다고 좋아라하는 울엄마 보고 꼭 앉고싶고...
또 그약이 장기복용하면 우울증비슷하게 와서 성격이 왔다갔다 한데요..
저도 느낌니다. 조금이나 기분나쁘면 확돌고 좋으면 엄청 좋아합니다..
어느나른 기분이 나빴었는데 마트에서 3살 아기가 아장아장 제 앞을 지나가느데
너무 느리더군요.. 진짜 발로 차고싶은 충동까지 느끼더군요.. 하.. 미쳤나봅니다
친구도 없고 저는 엄마랑 있을때가 제일 행복하고.. 없으면 불안하고요..
완전 유치원생이 됬더군요
여기다 속풀이를 조금 했더니 맘이 편해지네요..
2월 19일날 밤에 서울을 가는데 지하철에서 저보시면 화이팅한번 해주세요..ㅎㅎ
얼굴 완전 부은 여자 사람 보이시면 저에요 ㅎㅎㅎ
얼굴 딱보시면 알아볼 정도고요..
응원 댓글로 힘내려고 글써봅니다~
여러분 생에는 첫번째가 건강이에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