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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동성애자가 궁금하세요?

베베 |2012.01.31 01:50
조회 3,420 |추천 17

안녕하세요ㅎㅎㅎ
저 또 왔어요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냥..모르겠어ㅎ' 에서 저희가 사귀게 된 스토리를 썼습니당!!


보신분들이 계신진 모르겠지만요;;;;ㅎㅎ;;


머 어쨌든 이번엔 에피소드 보단
그냥 지금 제 감정에 대해서 짧게 써보려구요ㅎㅎㅎ





동성애자를 혐호하시는 분들은 뒤로 쭉쭉쭉 가주시구요~
만약 '아 이 사람은 어떤감정인지 궁금하다' 이런 분들은 읽어주시면 감사하구요ㅎ




음슴체 가야.. 하겠죠?

그런데 이번얘기는 음슴체 쓰면서 가볍게 하구싶지않아서요ㅜㅜㅜ
그래두 판의 법칙 지키려구 음슴체 갑니다~



시작하기전에 일단 고백할게있습니다...
그냥 모르겠어에서 제가 애인과 사귄지 70일인가 됬다고 썼는데요
사실은 이제 사십일 넘겼습니다....ㅠ
일부러 거짓말했던건 아니구요.. 저란게 알려질까봐 그랬는데 쓰고나서보니 제 얘기란걸 알려면
제 애인만 알수있겠더라구요..;; 아무에게도 말하지않은 비밀연애니까ㅎ
아 앤이 유딩때부터 친구였던 베프에겐 말했다구했지만요ㅎㅎ

이제 진짜 시작할게요!! 부끄




------------------------------음슴------------------------




일단 우리가 사귀게 계기는 전에 올렸었음 
대충 요약하자면 우린 이제 20살된 여자임
알고지낸건 삼년정도고 일년사이에 광장히 친해졌음

그러다 나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낀 앤이 (이제부터 제 애인을 앤이라구 부를게요) 
나에게 고백하면서 앤의 맘을 알게됨.


앤은 나에게 세번의 고백을 했었고 내가 확실하게 얘가 날 좋아하는구나라고 인식한건 
마지막 고백에서야 알게되었음.

그만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단 얘기임..



어쨌든 우린 지금 사귀고있음.  

글에선 잘모르겠지만 앤이 톡으로 고백할때 진심이란게 보였음.
그래서 한번 믿어보기로 함. 


나는 사람에게 상처받는것을 굉장히 무서워함.  그래서 연애도 한번해봤음.솔직히 얼굴도 그리 이쁘지도 않음. 그런데 몇명 고백받아도 딱 잘라 거절하니 소문이 났나봄;; 여튼. 그런 내가 남자도 아닌 동성 애인을 사귀고 있음. 


난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음. 그런데 이거 하나는 알것같음. 지금 앤이 없으면 진짜진짜 허전하고 심심하고 서럽고 온갖 세상 슬픔은 혼자 껴안고 있을것같음. 그만큼 무지무지 좋음. 




나도 동성애인을 사귄것도 처음이고 이런 감정느껴본것도 처음임. 앤도 내가 처음이라고했음. 

난 이반이 무얼 말하는지 알고있었는데 앤은 이반이 뭔지도 모르고있었음. 
글고 앤은 정말 이성애자였음;;; 물론 이건 나도 마찬가지임;;; 



우린 아직도 대화하다가 이런말을 함. 

나 '내가...여자랑 사귀다니'       앤 '내가 여자한테 고백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곤 둘다 한참을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아니 지금도 안믿김..;;;  근데 지금 나에게 앤은 여자가 아닌 내 애인일 뿐인거임. 


물론 나란 사람이 처음부터 동성애에 대해 오픈마인드는 아니였음. 


중학교3학년때 후배하나가 그때 우리사이에서 유명하던 선배얘기하면서 그 선배가 사귀자고하면 사귈꺼냐고 물은적이있었음. 그때 내 대답은 '아니;;;;'이거였음. 절대 생각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음. 옆에 있던 내친구들은 그 후배한테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말라며 뭐라고 하기까지했음....


그러고 그냥저냥 시간이 흐르면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히 티비같은데서 접하게 되었음. 주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이 합법화가 되느냐였음.  그러면서 '동성끼리도 저렇게 서로 좋아하고 결혼까지 생각할수있는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음. 왜냐? 나하곤 상관없을일 일꺼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내가 앤한테 고백받았을때 느낌이 어땠느냐구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얘 지금 뭐하자는거지' 였음. 
내가 느낀 감정이 사실 좀 많이 변했음. 세번의 고백을 받으면서.


그건 만약 궁금해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두 계시면 글 올리겠음. 





그냥 잠깐 붙이는 이야기로 친구중에 가까운애들한테 커밍아웃한 친구가있음. 2011년 가을쯤에 했음. 
글고 참 신기한게 있음. 난 이 친구한테 직접 들은게 아님.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다른친구한테 전해들었음. 
이때는 난 오픈마인드였음. 그래서 별 느낌없었음.. 근데 커밍아웃한 친구가 살짝 불쌍했음. 
믿고 용기내서 커밍아웃했는데 이런식으로 소문이 퍼지는구나하고 말임. 
이 커밍아웃한 친구한테 내 상황을 말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역시 그만두는게 낫겠다 싶음. 


-----------------------음슴 끝!!-------------------------------





전 아직 스스로를 동성애자라고 정의하지 않을겁니다.  왜냐구요? 왜냐면 아직 다른사랑도 더 해봐야할꺼고제가 앤이 여자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앤이 여자인것 뿐이니니까...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여자들이 남자만 보면 다 좋아하는거 그니까 그런 감정느끼는게 아닌것처럼 분명 동성애자들도 동성을 보고 무조건 그런 생각하는거 아니라고....그리고 변태적이다 더럽다 이런생각드는거요? 전 그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변태적인거죠?남여가 만날때 그런생각만 하고 만나는거 아니듯이 동성애자들도 그런생각만 하고 만나는것 아닐꺼라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순수하게 좋아할수있는것같습니다.  적어도 난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럼 여기까지 모두 읽어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드릴게요
윙크


그냥 동성애자라고 무조건 미워하지말아달라고 이 말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늘여보았어요ㅠㅠㅠㅠㅠㅠ

글솜씨라두 좋으면 덜 지루했겠지만요ㅠㅠㅠㅠ

저두 이제 자야겠어요ㅠㅠ 앤한테 아까 잔다구 뻥쳤는데ㅠㅠ 


정말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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