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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296일차 - 드디어, 열정남미!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배태환 |2012.02.02 08:48
조회 845 |추천 5

[청춘만끽] 세계일주 296일차 - 드디어, 열정남미!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달릴까? 말까!?

신호등부터 느낌이 다르구나 + _+ㅎ

 

나는 드디어 아프리카를 떠나 남아메리카로 넘어왔다.

여기는 바로 바로 아,아,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

 

남아공을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여정을 끝마쳤고 세계일주 중 내심 가장 고대했던

남미대륙 도착.

 

나는 새로운 대륙에서의 여정을 준비하기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남미사랑’ 이라는 한인호스텔에 짐을 풀었다.

 

 

 

 

남미, 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연상 되는 것이 무엇일까?

 

물론 사람들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게 그것은 ‘열정’ 그리고 ‘춤’이었다.

‘브라질의 쌈바, 쿠바의 살사, 아르헨티나의 탱고’

그밖에도 람바다, 맘보, 전통댄스까지 이곳에는 참으로 다양한 ‘춤’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온 나는 ‘탱고’를 배우기로 했다. (+ _+)오!

 

사실 남미에 오기전에는 막연히 ‘쌈바’를 배워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쌈바가 몇 명이서 추는 춤인지도 모르면서..)

 

아르헨티나에 도착 후 탱고 무료공연을 보러 가서는 그 춤사위에 반해 버렸다. @.,@!

 

 

 

 

나는 그 후로 탱고 수업을 받기로 했고 20회 티켓을 사서 꾸준히 아카데미를 나갔다.

수업은 1회에 세시간, 총 20회 권이 300페소!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자면 1시간에 5페소로 1500원이 안되는 가격이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

한국에서라면 돈 뿐만이 아니라 바쁜 일상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라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곳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도시구경을 한번 해보도록 하자 :)

 

위 사진의 장소는 ‘라 보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옛 항구였던 이곳은 유럽의 이민자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출신들이

향수에 젖어 그것을 노래와 춤으로 풀어내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탄생한 춤이 바로 Tango 탱고, 이곳 발음으로는 ‘땅고’

 

‘라 보카’는 땅고가 태어난 곳인 것.

 

지금은 옛 항구의 노동자들이 배에 쓰고 남은 페인트들을 벽에 칠하기 시작하여 생겨난

파스텔조의 건물들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었다.

 

 

 

 

고풍스런 분위기의 카페,

'Cafe TORTONI'

 

 

 

 

이곳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 카페다.

1858년에 문을 열었다고하니 150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간다.

 

낮이 되면 사람이 어찌나 몰리는지 한참을 줄을서서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카페안에는 수많은 명사들이 다녀간 흑적이 사진이며 사인으로 남아있었는데

커피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그 유명세만큼 어찌나 테이블을 늘여놓았는지

BSAS에 머무는 동안 한번 방문해보고 다시 찾아가지는 않았다.;;

 

 

 

 

 

남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인 만큼

역사깊은 문화, 예술과 다양한 볼거리 들이 도시 곳곳에 존재 했다.

 

오페라하우스를 개조한 멋드러진 서점도 있고

 

 

 

 

나무로 만들어진 지하철도 달린다.

나무로 만든게 뭐 대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도시에 지하철이 만들어진 것이

이미 100년이 훌쩍 넘었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하다.

 

 

 

 

 

이곳은 레꼴레따.

공동묘지다.

 

 

 

 

 

레꼴레따 묘지는 아르헨티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혹은 부자(?)의 무덤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어머니

퍼스트 레이디 ‘에비타의 묘’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무덤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조각이나 동상들이 있어 그저 무덤이 아닌 예술작품이 모인 곳 같다.

 

 

 

 

 

레꼴레따의 주변에는 공원과 함께 노점상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다. :)

 

 

 

 

 

 

마지막 사진은 아르헨티나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마테’잔.

‘마테’는 우리가 녹차를 즐겨마시듯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차인데

잔에 찻입을 가득 채워 넣고 아래쪽에 작은 구명이 숭숭 나있는 빨대로 마시는

아르헨티나의 전통차다.

 

 

 

 

부에노르아이레스에 머물며 가장 좋았던 점은 뭐니뭐니 해도.

“축제”다.

이 도시는 정말 신기하게도 매 주말마다 축제가 있다.

 

덕분에 탱고수업이 없는 주말도 심심할 수가 없는 곳! + _+!!

 

 

 

 

내가 있을 때만해도 옛날 자동차를 자랑하는 축제(?)

 

 

 

 

박물관의 날과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그 소리를 따라가면 어김없이 자리하고있는 거리 공연단.

 

 

 

 

딴나라 가면 비싼데 이곳에 오면 유명가수도 무료 공연 + _+!

‘브라질 보사노바’

 

 

 

 

 

그 밖에도 거의 매 주말마다 개최하는 각 나라의 날

내가 있을 때만해도 ‘한국인의 날’부터 이태리의 날, 스페인의 날, 크로아티아의 날.

 

 

 

 

무슨 축제가 그리도 많은지 @.,@!!

좋다!!!

 

 

 

 

아르헨티나는 소고기라 맛있기로 유명하고 그 가격도 싸기로 유명하다.

길거리 간식도 본디올라, 쵸리소 등 고기가 들어가는 버거가 주류

 

 

 

 

보통 고기를 구웢주고 입맛대로 토핑을 올리는데 욕심을 부리면

좀 지저분해 진다..;;;

 

 

 

 

그리고 즉석에서 오랜지를 갈아 만드는 음료수와

땅콩을 달달하게 볶아서 파는 커피땅콩 같은 간식이 주로 보인다. :)

 

 

 

 

  

 

 

부에노스아이레스에만 한달반을 머물렀다.

그동안 무얼했냐 묻는다면 나는 머뭇거림 없이 ‘춤’을 췄다 말하리오. + _+

 

 

 

 

 

정열의 땅고!

 

 

 

 

생전 춤이라곤 춰본적이 없었는데 외국이라 그럴까 부끄러움도 한걸음 물러나있었다.

처음엔 안절부절 허둥지둥 대다가 하루, 이틀 수업을 듣는 휫수가 늘어나는 만큼

쬐끔은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춤은 사랑이라 춤을 추는 그 순간만큼은 파트너에 집중하고 그녀를 사랑해야한단다.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수업이었던지라 다양한 사람들과 춤을 춰 볼 수 있었는데

한 칠레의 분과 춤을 출 때 탱고는 마초의 춤이라 남자가

강한 리드를 해야 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ㅋ

 

 

 

 

함께 탱고를 배웠던 누나와 선생님들 :)

아, 나는 다시 머리를 짧게 잘랐다.ㅎ

 

 

 

 

 

나중에는 탱고 클럽인 ‘밀롱가’와 ‘살사Bar’에도 가보고 말로만 듣던 게이클럽도 가봤다.

아무튼 춤은 신난다.

 

한번은 현지인의 생일에 초대받은 적이 있는데 이들은 독특하게 같은달 생일의 친구들이 모여

함께 클럽을 빌려 그곳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춤을 추며 논다.

직접가보니 알고오지 않으면 누가 생일인지도 모를 정도로 그냥 클럽이다.ㅋ

 

 

 

 

그리고 등장! 뚜둥!!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한달반이나 머물게 된 것은 춤을 배우고 새 대륙의 여행을 준비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일행’을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도 세팅완료!!!

어느새 세 번째 대륙의 세 번째 자전거.

역시 시내의 중고 매장에서 구매했는데 이 녀석은 한국까지 데려갈 생각이다. :)

 

이름은 “황소 03호”

빨간 프레임이 매력적이라 별칭이 ‘레드 불’ ^^ㅋ

 

 

 

 

열심히 조립을 하는데 ‘남사의 띠그레라’가 고사리 손길 도움을 주고 있다.ㅋ

 

 

 

 

그럼 함께 남미여행을 하게 된 일행을 소개해 볼까?

 

이름은 ‘최정명’

형은 같은 학교 산악부 동아리 선배다.

형은 세계여행을 위해 직장을 때려치고 나왔는데 어느 루트로 여행을 떠날까

고민을 하던 차 나와 얘기를 하게 되었고 시기가 좋아 함께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형에 대해서는 여행을 하며 차츰차츰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자전거를 세팅하고 시험 라이딩도 나가본다.

 

사람들은 간혹, 여행을 인생에 비유하고는 한다.

어제의 내가 있던 곳과 오늘의 내가 있는 곳과 내일의 내가 있을 곳이 다르고

매일같이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 하루하루를 예측할 수 없다.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 사람이 그리워 메일을 보내지만

다시금 찾아올 만남이 궁금해 두근두근 기대를 하게 된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 언제나 선택과 결정을 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했다가

평생 접해보지 못한 것들을 매일 같이 접하며 감동과 때론 실망을 하기도 하는,

이런 것이 인생이라면.. 꽤 오래 혼자 살아온 것 같았다.

 

더 이상 혼자에 익숙해지는 것 보단 함께에 익숙해지고 싶었고

함께할 사람이 ‘정명’이 형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 함께해 주었던 ‘남미사랑’ 식구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그렇게 나는,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아니다.



 

 

 

우리는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

 

 

 

 

 

 

 

 

 

"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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