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감상법!
누릴 만큼 다 누린당이 새롭게 무얼 더, 또 다시 누리려고 ‘새누리당’으로 作名 했을까?
작은 것도 해결 못하면서 큰 것만 좋아하는 ‘허구’는 곧 허풍의 종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지난2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나라당’이라는 전통적 당의 명칭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기로 했다.
‘새’ 는 새롭다는 뜻이요
‘누리’ 는 나라보다 크다는 의미다.
또 다른 ‘누리’ 의 이름은 ‘메뚜기과’에 속하는 해충의 사전적 의미가 있다.
새로운 나라보다 더 큰 새로운 ‘당’이라는 뜻 인가?
내용물이 새로워져야 하는데 인적자산인 내용물은 전혀 새롭지 않은 ‘박근혜 비대위 당(黨)’이 정한 ‘새누리당’ 이니 일단 호기심(?)으로 지켜 볼 일이다.
당명이란 정당이 지향하는 목표와 정체성이 담긴 것인데, 아무런 이념적 정체성과 가치가 없는, 무조건 새롭고 크면 좋다는 식의 의미라면 별 볼일 없는 수사로 채색되고 머잖아 생명이 끝날 경우도 상정해봐야 할 것 같다.
박근혜 비대위는 ‘새누리당’ 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함과 동시에 친박(親朴)이 뿌리인 미래희망연대와 합당을 의결했다.
그 나물에 그밥은 어차피 한곳으로 모이는 것이 낫겠지.....
‘박근혜’와 친하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모인 정치 집단인 친박(親朴)이 결국 한나라당을 접수하고 정복했다고 보아 거의 틀림없을 것이다.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진행되는 박근혜 비대위의 혁명적(?) 진군나팔은 마치 호불호(好不好)를 막론하고 무조건 바꾸고 털고 부시고 보자는 천편일률식(千篇一律式)이다.
결국 친이(親李), 친박(親朴)의 갈등 현상을 박근혜 정당으로 ‘천하통일(天下統一)’했다는 뜻이다.
결국 한나라당이 화학적으로 내용을 바꿔야한다는 당원들의 요구를 외면한체 외형만 바꿔나가는 물리적 정당으로 변모시켰을 뿐이다.
친박 사당화(私黨化)의 얼개가 ‘새누리당’인 셈이 되었다고 언론은 평하고 있다 .
‘12월 대선’ 을 위해 작명(作名)되고 작동(作動) 되는 것이 친박 칼라 정당인 ‘새누리당’의 전부일 수밖에 없다.
그 이후는 행여 뿔뿔이 헤어져야할 불길한 운명을 맞게 될지도 모르는 정체성 없는 시한부 정당이라고나 할까?
난세에는 위험한 말장난과 허세가 으례이 판을 치게 마련이다.
누릴만큼 다 누린당이 새롭게 무얼 또 다시 누리려고 ‘새누리당’으로 개명했는가?
‘새누리’는 메뚜기 과에 속하는 해충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나라 보다 더 큰 세상’ 이라는 말뜻이 있다고 한다.
‘메뚜기과 해충’을 상정하고 작명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나라보다 더 큰 세상’을 상정했을 터인데 그렇다면 나라 보다 더 큰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언필칭 새롭게 ‘새누리당’으로 개작된 것이라면 박근혜의 대선후보 기득권도 싹 버리고 백의종군(白衣從軍)하는 것이 변화의 원론적 의미다.
그런데?...
‘자유민주’라는 정체성 깃든 말이 그렇게 싫다면 차라리 ‘사회복지당’으로 개편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욱 정직한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새누리당’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언론은 사설을 통해 일반적으로 ‘새누리당’을 ‘박근혜당’으로 추정하고 있는 추세다.
어떻게 보면 봉건시대에 의적들이 모여 왕조를 뒤엎고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들고 일어난 혁명의 무리들(?) 같기도 하고.....
무엇을 꿈꾸고 ‘새누리당’으로 개명했는지 종잡수가 없다.
‘누리’ 라는 말에는 나라보다 더 큰 세상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마치 한나라당 보다 더욱 큰 의미를 담았다고 기염(?)을 토하고 싶겠지만 분명한 것은 포장만 바꾼다고 ‘내용물’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같다.
보편적 복지 보다 더 한 발자국 나간 만능 복지로 승부하면 대선, 총선,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내 놓았다면, 그것은 어림없는 착각에 불과하다.
한마디 첨언(添言)하면 우리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먹음직스러운 법 인데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음운학(音韻學)상 듣기도, 거북하기도 하고 그 뜻 또한 사사로운 ‘종교단체’와 비슷한 것처럼 들려 이상하기만 할뿐이다.
‘새누리당’ 이라는 이름을 반대하는 비대위원도 꽤 있었다는 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고 했으니 새 당명에 ‘국민’이 들어가야 한다’ 했고,
조현정 비대위원은 ‘새 당명이 힘이 없어 보인다’ 고 했으며,
황우여 원내대표 또한 ‘특정 교회 이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한 비대위원은 ‘강아지 이름 같다.’고 말하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강아지 이름에는 메리도 많고 쫑도 많은데, 메리는 성녀 마리아에서 유래 됐고 쫑도 죤(JOHN)의 의미여서 안 좋은 것 아니다. 중요한건 이름보다 이름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새누리당’이 어느 비대위원 말처럼 정체성과 가치를 상실한 ‘강아지’ 이름이나 ‘특정 교회’ 이름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왠 일 일까? ‘새누리’ 사이트 이름도 어느 교회가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