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 대학생입니다.
같이 숙소사는 형님이 제 신발을 가져갔는데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맘에 글올립니다.
저는 방학을 계기로 아르바이트차 온양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S기업 협력업체에서 15명이서 한 팀을 이뤄 공장설비를 해주는 일입니다.
숙소는 5명씩 살고 있구요. 저희 숙소에는 저랑 제 친구, 30세 형님, 40세 형님, 41세 형님 이렇게 5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방은 세칸이고 하나는 저랑 제 친구, 하나는 41형님 30형님, 나머지 하나는 40형님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은 저번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일요일날 쉰다고 하여 저랑 제 친구는 토요일날 일 끝나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이었습니다.
일을 끝내고 씻고 집에 갈 준비를 마치고 어떤 신발을 신고 갈까 해서 신발장을 갔는데 제 신발 한켤레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일하러 올라오면서 신발을 2개 가져왔습니다. 근데 일하면서 좋은 거 신을 필요없다고 형님이 안전화를 주셔서 일할땐 안전화를 신고 다닙니다. 제신발 2개 + 안전화1개 이중 없어진건 제 신발한켤레)
저는 제가 어디둬놓고 기억못해서 못찾는건줄 알고 다 찾아봤습니다. 근데 없었습니다.
처음엔 도둑이 들엇나해서 숙소사람들한테 없어진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제 물건도 그렇고 아무도 없어진건 없다고 합니다. 제 신발만 딸랑 없어진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다른팀원(다른숙소사람들)을 의심했습니다.
다른 숙소사람들중 저희 숙소에 와본 사람은 딱 한명. 게다가 딱 한번 이더군요. 이 형님은 지난번 저희 숙소에 오셔서 저희 숙소사람들이랑 다같이 술을 먹고 아침에 같이 출근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형님이 아침에 정신없어서 모르고 내 신발 신고갔나? 생각했는데 그럴수가 없는게... 이 형님은 280을 신습니다. 저는 260이구요. 무의식중에 신었다고 하더라도 불편해서 티가 납니다. 바뀐게 아니라 그냥 들고간걸로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닌게 이 형님은 가방같은것도 안들고 빈손으로 왔었습니다. 그래도 혹시하는 맘에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당연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희 숙소사람을 의심했습니다. 그중 40형님을....
우선 제 친구는 여기서 알게된 친구가 아니라 저랑 학교도 같이다닌 친한 친구입니다. 이번에 일하러 같이 올라왔구요. 그리고 저랑 방도 같이 써서 짐도 같이 놓고, 어딜가든 항상 붙어다녀서 용의선상에 빠집니다.
두번째로, 30형님은 제가 속한 팀의 부팀장이고 돈도 많습니다. 그리고 발 사이즈도 저보다 훨씬 크고, 저랑 선호하는 신발스타일이 완전 다릅니다. 돈도 많은 사람이 사이즈안맞는 신발 훔쳐서 뭐 어디다 팔고 이럴거 같진 않더라구요.
세번째로, 41형님은 신발이라든지 메이커 뭐 이런것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리니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나머지 40형님이 제일 의심이가는 이유가.... 우선, 주로 이 나이대에 분들은 패션,신발 이런것에 관심이 적은데 이 형님은 관심도 많고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젊게 사는 편입니다. 저랑 발사이즈가 맞는 유일한 사람이고, 결정적으로 제가 신발을 두개 가져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머 그런거가지고 사람을 의심하냐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 조금 더 덧붙이자면....
토요일날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은 저랑 제친구, 40형님 이렇게 셋입니다.
30형님이랑 41형님은 그냥 숙소에 있구요. 훔쳐서 숙소에다 숨켜두기는 불안해서 안훔칠거 같구요. 하지만 40형님은 고향에 신발가져가면 끝~~~~~
이제 찾을 방법은 없습니다. 저는 일요일날 숙소와서 희망을 갖고 또 한번 찾아봤지만 없드라구요.
설마 도둑이 훔쳤다면 오~!! 내가 원하던건 이거야!!!! 이러면서 신발한켤레 딸랑 훔쳐가진 않았겠죠.... 40형님이 맞다면... 토요일날 고향갈때 가져갔을테고.. 이제와서 형님이 내 신발 가져갔냐고 따질수도 없어요.(이 사실이 너무 답답함)
사실 맘먹고 찾을라치면 ... 없어졌을때 형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형님들 짐이라도 뒤져봤어야 되는데 ...
에이~설마 한솥밥먹는 사이끼리 그런짓을 하겟어? 라는 생각에 그리고 어차피 고향내려가는 차 시간도 다되서 그냥 나온게 잘못이네요.
어제 같이 일하면서 다른팀원들한테 이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40형님이 훔쳐간거 같다 뭐 이런 얘기는 안하고 도난당한 사실만 얘기함.) 근데 원래 40형님 성격이 오지랖이 많은 성격이라 저희가 속닥속닥 얘기하고 있으면 뭐? 무슨얘기하냐? 이런식으로 같이 낄라고 하는데, 떨어져서 엿듣고 있더라구요.(친구가 보고 얘기해줌) 사람을 의심하게 되니까 그 사람 하나하나가 다 의심스럽니다.
신발이 한개 였다면 양심상 안훔쳤겠죠. 두개가져온.... 아니 두개가져온것을 그 형님이 알게한 제가 잘못입니다 아오 ㅡㅡ
저는 지금 신발 없어진것 보다 또다른게 없어질까봐 불안하고 짜증나네요. 물론 또 없어지면 그땐 저도 가만히 안있겠지만 ...
그냥 답답하고 짜증나서 여기다 한풀이 합니다.
그 나이쳐먹고 애들신발 훔치니까 좋냐 ??
와 ~ 나도 요즘 애들사이에 유행하는 루나 신으니까 신난다 ~ 신난다 ~ 난 패셔니스타 !!!
할 너의 찌질한 모습을 생각하니 한켤레 더주고 싶다 우쭈쭈
니 술먹으면 할말 못할말 다하지?
조만간에 술 진창먹이고 니 입에서 훔쳤다는 말 듣는다
그리고 내 물건 하나라도 더 없어지면 무조건 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