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혼자 대학교붙은 내친구...너무 싫습니다.

아효 |2012.02.09 11:29
조회 8,594 |추천 22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재수해서 수능본, 이제 곧 3수생...이 될 재수생입니다.

 

저한테는 재수학원에서 만나서 친하게 된 친구 한명이 있는데요.

성격은 좀 안맞았지만 그런대로 죽이 잘맞아서 1년동안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그 친구 항상...심하게 징징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공부는 저랑 비슷하게 했는데, 무슨 학원모의고사 성적 나올때마다..자기는

진짜망할거라고...이딴식으로하면 앞으로 인생 망한다고 수능이고뭐고 볼필요도없다고

학원은 왜다니냐고 학원끊고 고졸공채나 알아본다고

막 이딴식으로 말할때가 많았습니다. 저랑 비슷하게보거나 저보다 살짝 잘보는데도요^^..

 

혼자 걱정하는건 당연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걸 너무 심하게

밖으로 다표현하고 옆에있는사람진짜..불편하고 나까지 정신이 삭막해지는 듯한 그런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잘되는꼴 못보는..전형적인 그런성격이었습니다.

저는 그런생각도 별로안하는데 (제가 순진하고 멍청한건가요...)

걔는 모의 반에서 1등하는 애들보고 온갖 시기와 질투를

퍼붓고 지 친구중에 자기보다 셤못봤는데 수시로 잘간애들 얘기를 1년내내 해댔습니다.

저라고 친구중에 그런친구들 없겠습니까? 근데 전 최대한 생각안하려고 하는편인데

옆에서 그렇게 나불대니 세뇌당하는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근데 이번 수능도 역시ㅋㅋ평소 비슷하게 성적이나왔습니다.

작년보단잘봤는데 제가 목표하고 있던 대학교에는 조금 못미치는 성적이었습니다..

수능대박이란 없었습니다ㅋㅋㅋ그리고 걔가 저보다 살짝 잘봤죠.

 

그러고 재수끝나고 한동안 연락안하다가 원서철이 되서 다시 연락하기 시작해서

종종만났습니다. 연락도 매일하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나군을 같은대학 같은과를 썼더라고요.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기고 어이가없었습니다ㅋㅋㅋ 그냥 그런 상황이요ㅋㅋㅋㅋ

평소에 저는 국문과나 영문과 가는게 꿈이었는데 걔는 경제경영타령하더니 같이 어문계열을 썼더라고요.

아니 근데 거기까지는 그럴수있다싶었습니다. 당연히대학가려면 점수맞춰서쓰는친구들도 많았고

단지 그친구가 저보다 내신도 조금, 수능도 조금씩 높으니까... 그리고 그친구가 그학교 전형에

좀더 유리하게 수능을 봤습니다.. 반영비율같은거 그래서 아..친구였는데 이젠 적인가?

혼자 그런생각을 많이했어요.

 

근데 뚜껑열어보니ㅋㅋㅋ 걔혼자붙고 저는 광탈대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가군대학을 갈지 아니면 삼수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군에  그 대학교... 정말 가고 싶었고 노력 많이했고 점수도 얼추 될만하게 나와서 이제야 가나싶었더니

어김없이 광탈을했을때..제 설움과 허무함은 말로 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애였습니다. 

그애 발표나기 한 일주일전부터, 떨어지지않겠지? 자기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말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걔보다 점수도 낮은거 걔도 뻔히알면데.. 자기는 떨어질것같다고 계쏙 씨부렸습니다.

자기는 떨어질거니까 고졸공채준비할거라고 (진짜 계속 고졸공채드립...누가 너뽑아준대...아오ㅆ...)

...제가 그래서 야..될거야.. 항상 이렇게 위로를 했는데  참 상황이 아이러니했죠

누가누굴위로하고있는건지

 

그러고 발표나자마자 전화와서 너도 확인해보라고 호들갑에 호들갑을 다떨더니

제가 떨어졌다그러니까

'헐','어떡해...ㅠㅠ'

이러더라고요ㅋㅋ참나

 

그래도 저 도와준것도 많은 친구고 1년동안 거의 매일붙어다녔는데 이런걸로 우정을 끊느건

너무...소인배스럽지 않나 해서..제가 서러운거 참고 걔한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최대한 티안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얘가진짜 어느 순간부터 이성을 잃고 자랑질을 해대기시작하더라구요.

물론 지는 자랑하려는의도아니겠지만 진짜 눈치가없는건지

 

자기 오티언제라고 부터시작해서 미리 모이는 까페갔는데 뭐 사람들이 다 착하다더라

거기 올라오는 애들 사진 카톡으로 보내면서 얘 잘생기지않았냐 얘 이쁘지않냐

 

...... 그런것까지는 그래도 제가 그런대로 참으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어제 한말이저를 진짜못참게만들었습니다.

 

걔가 어떻게 할거냐고 그래서 '아마 삼수할것같다'

그랫더니 뭐 자기가봤던 책 같은거 주겠따고 뭐 열심히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응 나 열심히해서 연고대갈란다!!' 이랬습니다.

물론 연고대가기엔 택도없는 성적인데요... 그냥 의기 충전하자는의미에서

그렇게 말한거였습니다. 걔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고 전이제 삼수준비한다는데 제가

그정도 말도 못하나요?

 

근데 걔 하는말

'야..연고대는 무슨, 무조건 OO학교 OO과(자기붙은 나군대학교)와 내가 길 다 터놓을게 선배로 잘해줄게'

그래서 제가

'야 그래도 이왕 하는거 목표높게 잡고해야지ㅋㅋ'

그랬더니

'야 안돼. 무조건 우리학교와ㅋㅋ 무조건!!!'

'무조건이 어딨어ㅋㅋㅋ'

'야 진짜...무슨 연고대야ㅋㅋㅋ우리학교로와 너도오고싶어했잖아ㅋㅋ'

 

ㅡㅡ...처음에는 농담으로 자기네학교오란식으루 말하는줄알았는데

그래서첨엔 웃으면서 받아치다가

저렇게 계속 저러니까 어느순간 기분이 나빠지기시작했습니다

절대 지보다 잘되는 꼴은 못보겠다는 심보가 뻔히보였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기서 '그래그래 열심히 해봐' 하고 넘어가는게정상아닌가요...

속으로 3수하는애가 뭔소리를 못하겠니 생각하더라도

그래도 말이라도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한다고 하는게친구아닌가요...

 

진짜너무 기분나빠서 저기서 카톡씹었더니...전화에 카톡싸그리 무시했더니...

지금 문자로 뭐어쩌고저쩌고 계속 옵니다.

보잔식으로요... 근데 다씹고있는데..오늘 아침에 또오네요.

지금 너무기분나쁘고 저애가 싫다가도

예전에 정이있고..저 많이 도와준친군데.. 또 내가 너무했나싶기도하고

지금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친구내치는거, 제가 나쁜건가요? 아님...걔가 너무 했으니까 당연한건가요?....

전 정말지금으로서는꼴도 보기싫은데ㅠㅠ

제가 소인배인건가요ㅠㅠ아휴...... 언니오빠들...

누가 정상이고 비정상인가요? 제가 이친구를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가요ㅠㅠ

 

어른언니오빠들이좀 도와주세요ㅠㅠ

 

추천수22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