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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그리고 행복해

미안해요 |2012.02.09 21:11
조회 377 |추천 0

안녕하세요 . 우선 소개부터 해야 겠네요 이제 25살이된 직장인 여자입니다.

 

오늘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됐습니다..

2008년부터 방금전까지 만나온 우리는 이렇게 종지부를 찍고야 말았네요..

중간에 한번정도 헤어지고 4개월만에 다시 만난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시만나고 난뒤 우리는 정말 헤어지기 전처럼 행복 할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

아니더군요.. 처음만날때부터 2년까지 단한번도 말다툼이 없던 우리가

다시만나고 난뒤에는 허구헌날 말다툼에..욕설이며.막말이며,

심지어 몸싸움까지 간혹 하게 되고.. 정말,,할말이 없었습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도 많이 서로 변해있었더군요.

 

그래도 서로가 결혼 생각까지 하면서 만난거라 눈감아주고 또 눈감아주고.....

그러면서 반복된 일상이 되어 버렸답니다..

 

요즘들어 남자친구에게 너무 틱틱 거리게되는 저도 ,

요즘들어 저에게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남자친구도,

서로에 대한 불만 표현을 그렇게 했구나 이제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헤어졌을때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저때문에 너무 힘들어 (요즘들어 친구들이랑 약속,외박이 종종 있었음) 먼저

절 포기하겠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저두 생각을 했습니다..근데 맞는거 같아요,,

헤어졌다가 만나는 커플들은 어쩔수 없이 헤어진다는 말이 전 그때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분명 안그러시는 분들도 있죠)

 

그래서 저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탈을 쓰고있는 정때문에 우리는 계속 서로의 끈을

사랑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고 있었던것 같네요 ,

내년이면 결혼까지 하는걸로 이야기가 되었던 우리였는데.

전화너머로 울며 전화를 받는 남자친구가 너무 안쓰럽네요,

근데 다시 돌아가기엔 저흰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은것 같아 ,,

마음이 더 무겁네요.

 

 

우린,,이게 정말 마지막인가봐,

온통 머릿속이 하얗네,,, 휴,,

 

그동안 너무 고맙고 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싸우면서 헤어진게 아니라

이렇게 헤어진거라 ,,서로에 대한 증오심은 없는거라 생각하자

애써 강한척 하려고 했던 내가 너무 악덕하고 독해 보였지.

하지만 나 마저도 그렇게 할수 없었기 때문이야 ,

잘지내고 울지말고  밥잘챙겨먹고 행복해

 

정말 고맙고 사랑했고 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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