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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써봐요..

편의상그냥반말로 적어볼게요.


서울사는 28살이야.

학교는 중학교까지 인천에서 다니다가

다니던 학교에서 사고 치는 바람에

퇴학대신 강제전학으로 강원도 속초에서 다녔어.


지금은 설악고등학교로 바뀌었는데 몇년전만에도

그냥 상고였거든.ㅋ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을 처음본건 1학년때 전학온 첫날이야.

난8반이고 그애는7반이었어.

전학와서 아는사람도 없었고 조금 뻘줌했는데

내자랑이지만 생긴것도 괜찮았고 키도 어느정도있어서

먼저 애들이 말걸고 그러다가 금방 친해졌어.

확실히 강원도애들이 착하긴 착하더라. 


그러다가 친해진 7반애가 같이 밥먹으러가자고

점심시간때 자기반으로 오라길래 종치고나서 그반으로 들어서는데, 

진짜 여신같은애가 날 쳐다보고 있는거야.

순간 두근두근거리고 주먹이 꽉쥐어지고 진짜 처음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정말 한 10초정도 빤히 쳐다봤을거야. 

그러다가 친해진애가 밥먹으러 가자고 다가와서 뒤돌아나갔었어.

식당가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고 그때부터 계속 머리속에 미친듯이 맴돌기 시작하더라..


그때 당시에 부모님이 날 포기하시고 일본으로 가시는바람에

그냥 아파트에서 혼자살았거든.

그래서 힘든부분도 있었는데, 그애를 처음본순간 힘든그런부분들이 많이 사라졌었어. 천사같이..

아버지가 너에게 물려주는 처음이자 마지막재산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아파트해주셨는데 죽을때까지 기억에서 잊혀지지는 않을듯하네.ㅋ


집안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자면

아버지는 총경이셨고 어머니는 교육청간부셨는데

사회적으로도 인지도도 있으셨고 좋은분들이라고 

주위에서 좋은소리도 많이 들으면서 살았었어.


하나 있는 누나는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엄청잘해서

이쁨 많이 받고 그랬는데 난 운동한답시고

복싱하고 태권도 배우면서 애들이나 두들겨 패고

학교도 안나가고 선생님들은 어머니가 누군지 아니까 

함부로 건들이지도 못했지.


애들패거나 술먹다 걸려서 경찰서 잡혀가면

아버지 이름대고나서 훈방조치가 대부분이었고

한번은 아버지가 직접오신적도 있었는데 그때 

파출소에서 개처맞았다 ㅋㅋ

그때 아버지 후배들이 막와서 아버지 말리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ㅋ


그러다가 누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에 있는 유명한 대학을 갔고

그 시기때 내가 결정적으로 엄청 큰 사고를 쳐서 아버지하고 어머니는

얼굴들고 살수가 없으시다면서 퇴직하시고 할아버지가 계신 일본으로 가신거야.


솔직히 내 부모님들 밖에서는 정말 훌륭한분이셨는데 

집안에서는 안그랬던것같아. 부부싸움도 잦은편이었고,

사회적인식과 이목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나란놈을 그냥 놓아버리신거지. 내가 잘못한거니까 100%정당화할 생각은 없어.

다만 부모님의 그런면들때문에 공부를 못하던 내가 삐딱선을 타게된건

맞는말이야. 어렸을때부터 누나와 비교하고 작은 실수라도 하면

그렇게 벌을세우고 욕을했으니.. 나 잘되라고 했던거지만 지금생각해도

그건 아니었던것같다. ㅋ 


그리고 왜 일본으로 가신거냐면 친할아버지가 50~60년대에 안좋은일로 돈을 많이버셨거든.

부산에서 돈 엄청벌어서 일본 잘나가던 80~90년대에 일본 기업 여기저기

투자하셨다가 대박터지신 그런 케이스야. 덕분에 나도 잘살지만 

당당하지는 못한느낌이 많이 있는건 사실이다.ㅋ


미안하다 집안이야기가 좀 길어졌네.

구구절절쓰자면 기니까 이쯤에서 패스하고

다시 첫사랑만나후부터 이야기할게.


그렇게 처음 본 다음날부터 그애가 있는 반으로 맨날 찾아갔어.

그애가 몇시에 오는지 대충 시간체크하고 난 맨날 아침 7시에 학교가서

그반에 죽치고 앉아있었지. 그러다가 그애가 오면 그냥 대놓고 계속 쳐다봤다 ㅋㅋ

그렇게 두달정도가 지나가고 학교에서 싸움이 났어.

그애가 있는반에 학교잘안나오는 양아치가 하나 있었는데 그애가 그 양아치를

되게 싫어했거든. 자꾸 찝쩍대고 그래서 나도 조카 싫어했는데

그새끼가 어느날 기분이 안좋았는지 나한테 시비를 걸길래 점심시간때 교실뒤에서

엄청 팼거든. 근데 너무 심하게 패서 학교에서 여자애들이 나 좀 무서워했었다 시발..ㅋ


그뒤로 그반에 잘못갔어, 왠지 내가 가면 그애가 피하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러다가 친해질수있는 계기가 있었는데 개네집이 영랑호라는 호수공원근처에

있었어. 그리고 그 호수는 내가 운동하러 자주다녔었고.

한바퀴도는데 몇키로정도되서 워밍업으로 뛰기에 딱좋았는데 거기서 개도 운동하는거야 ㅋㅋ

난 맨날 8시쯤 개네집 주변에 오토바이세워두고 운동하러 갔거든.

그때는 개네집주변인지도 몰랐어. 그냥 들어가는 입구에 개네집이 있던건데

입구니까 그냥 거기다가 세워둔거지. ㅋㅋ


어쨋든 다른날과 똑같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어떤 여자 두명이서 낑낑대고 있는거야.

중간쯤이라서 빠져나가는길도없고 입구로 가려면 오로지 걸어야 되는데

다리다친거같더라고. 그래서 가다가 말걸었는데 그애하고 그애언니더라 ㅋ

속으로 두근두근거리면서 심장터질거같았는데 안면은 있어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한바퀴돌으려고 걷다가 둘이서 배드민턴쳤는데 치다가 그애 언니가 다리를 삐었더라고.

영랑호가 

 

 

호수주변코스가 이렇게 되어있고 


 

사진에 보이는 호수주변에 다 위에같은 길이 있다고 보면되. 


어쨋든 업어주려고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드라고. 한 3km는 남았는데 그애 언니 입장에서는

처음보는 나한테 업힐수도없고 개네 아버지는 건설업하시는분인데 출장가셔서 집에 없으시고.ㅋ

속으로 점수딸기회다 !! 하면서 제가 오토바이가 있으니까 가지고와서 태워드릴게요. 하고

거의 3km를 한번도 안쉬고 뛰었다. 그리고나서 오토바이 가지고 와서 호수하고 가까운 속초병원에

그애언니 데려다드리고 다시 그애 태우러 갔는데 뒤에 타라니까 머뭇거리는거야.ㅋㅋ


오토바이가 스쿠터가 아니라 그때 다른애들 vf탈때 나는 액시브 탔거든 ㅋ 

뒤에 쇼바가 높아서 허리만잡고 탈수가없어.ㅋㅋ 오로지 안겨야함 ㅋㅋㅋㅋ

속으로 흐흐 거리면서 겉으로는 미안하다는표정으로 

"너네 누나 기다리시겠다. 빨리타. 아니면 너가 운전할래 ? " 하니까  

"아니야 내가 타야지.."하면서 뒤에타서 안기는데 

정말 소름이 ㅇ랑니랑ㄹㅇ르 흐흐 처음대화하면서 처음 스킨쉽도 하고 점수도 따고 정말 천국이었다 ㅋㅋㅋ

어쨋든 그애도 병원에 데려다주고 그애 언니 발에 붕대감고 집에 전화하려고 하길래 내가 병원비내고

그애하고 같이 택시태워서 보내드렸다. ㅋㅋ 

다음에 밥이나 사달라고 장난치면서 ㅋ


그리고나서 다음날 학교 갔는데 복도에서 그애가 먼저 고맙다고 인사하는거야.

그러면서 돈 삼만원을 주길래 내가 됬다고하고 밥사라그래서 학교끝나고 밥얻어먹었다..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면서 서로 많은호감을 가지게 된것같았고

나는 매번 호수에 운동하러가면 개가 수건도 가지고 나오고 물도가지고 나오고 그랬어.

정말 친한친구였지.. 그때 고백을 했어야 됬는데 그애가 좋아하던 3학년 선배가

그애하고 사귀게 되면서 다시 조금씩 멀어졌어. 나도 도민체전 준비하느라고

복싱체육관에서 학교도 안가고 운동했었고 .. 그렇게 문자가끔주고받고 지내다가

난 도민체전에서 입상을 하게되.


그렇게 그애는 그선배하고 사귀면서 나에게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고

그걸 지켜보는 난 애가타서 죽을 지경이었지..

그래서 잊어보기로하고 MBC에서 주최하는 신인왕전 준비했었다.

그때 심정이 TV에 나오고 우승도해서 날 버리고 간 부모님이 보셨으면 했고

조금 유명해지면 그애한테 다시 다가가보려고 하는 마음도 있었어.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는데 일이 생겼었지..


그애하고 사귀던 그선배가 괜찮게 생겼었는데 하는짓이 양아치에다가 자존심은 쌔서

겉으로 보면 허세부리는게 좀 있었거든.

근데 그애하고 영랑호 걸어가면서 데이트하다가 어떤사람들하고 시비가 붙었었나봐. 

영랑호 호수주변에 잔디밭이있고 펜션들이 줄지어서 있거든.



 

이렇게 위에서는 나무로 가려져있는데 길옆에 마당처럼 잔디밭이 되어있어.


거기서 서울에서 온 양아치들이 고기구어먹고 술처먹고 놀고있었는데

거기 지나가던 그애하고 그선배를 보고 

저여자 몸매 괜찮다고 얼굴도 이쁘다고 막 그랬나봐.


그선배 강아지가 그걸 참았어야하는데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뭐라고 욕을 했나보더라고. 내가 아는 사건 정황은 이렇고

그뒤로 잡혀서 엄청 처맞았을거야. 

내가 갔을때 반병신이 되 있었으니까..


그애는 놀라서 막울면서 나한테 전화했고 나도 놀라서 어디냐그러고

오토바이타고 갔는데 가서 보니까


 

이런 상황이었고 난 한 150m 부근에서 그거보고 우선 택시부터 불렀어. 둘다 태울수가 없으니까.

원래 경찰을 불렀어야됬는데  솔직히 그 선배새끼 진짜 개처럼맞길래 고소해서 그냥 냅둔거거든. 

한2~3분 구경했는데 양아치 한새끼가 그애한테 다가가길래 안나설수가없더라. 양아치들 7명이었는데

한명은 그애한테 다가가고 3명은 두들겨패고 있고 3명은 술먹더라고.


원래 생각은 오토바이타고가서 한새끼만 두들겨패고 그애 태워서 오려고했는데

가서 그애옆에있던새끼 넘어뜨리고 얼굴 발로 깐다음에

개한테 타라고 했는데 안타더라.. 그선배 패던애들은 황당한지 나한테로 오고 

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냥 먼처 쳤는데 술먹어서 그런지 싸울만은 하더라.


근데 싸울만하다는 소리는 그나마 덜맞고 몇대때린거지 한명은 쓰러져있고

6명이서 달려드는데 솔직히 안맞을수가없더라ㅋ 처음에는 두명 턱후리고나서 

뒤로 계속 물러섰는데 이새끼들이 안와 ㅋㅋ 그래서 다시 다가갔는데 넘어지고 나서

계속 맞았지. 그 상황에 택시오고 양아치 한새끼가 그애한테 니가 저새끼 불럿냐면서

싸대기 한대 때리길래 눈돌아가서 그새끼 무릎으로 면상 찍고 맞으면서 조카 잡고 팬다음에

그선배새끼한테 빨리 재 데리고 가라고 욕조카하고 난 계속 싸웠거든.


그러다가 체력이 다되가니까 점점 밀리더니 그뒤로는 그냥 얼굴 발로 막 쳐맞고

플라스틱 의자하고 술병으로 막 찍히고 한 20분동안 계속 맞았어.

그러다가 경찰왔고 난 거의 실신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정신은 안잃어버렸었는데 병원가니까 막 졸리기 시작해서 잠들었거든. 근데 거의 삼일을 잤더라고.

눈뜨자마자 갈증심해서 물달라그러고 먹었는데 옆에 보니까 그애가 미친듯이 울고있었어.

미안하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그러고 개네 누나도 괜찮냐고 그러고 개네 어머니도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그애 택시태워보내고 난 다음에 택시기사가 경찰서에 신고했고 그선배는 가까운병원으로 갔었대.

그애는 무섭고 그러니까 집에다가 전화해서 그애 누나하고 어머니 부른거고. 

그리고 난 다음에 파출소가서 순경 데리고 나 맞던대로 왔는데 난 벌써 응급실로 실려가고 없었다드라.


당연히 바로 그 선배하고는 자연스럽게 헤어지게된거고..

지켜주지도 못할거면 참았어야하는데 그선배새끼가 자존심챙기려고 시비걸다가 그애 위험하게 만든거니까.

나중에 미안하다고 직접찾아오기는했었는데 꺼지라고 했었다.

그애는 학교에다가 사정이야기하고 학교도 안가고 계속 내옆에 있었다고 하더라고.


어쨋든 일어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더라.

부모님 문제도 그렇고 그애때문에 미친듯이 운동해서 신인왕전 준비한건데

그것도 못나가게 생겼고 내가 이렇게 다쳤는데 정작 날 보러올가족들은 없다는 생각에

그날 밤에 엄청 울었어..ㅋㅋㅋ

다음날에 그애 어머니가 오셔서 갈아입을 옷하고 그런게 필요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부모님들이

왜 안오시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길래 부모님은 해외에 계시고 이래저래 사정이야기를 했지..


그애도 그걸 듣고나서 나한테 더 잘해줬던것같아.

몇일 더 지나고 나서 그애는 학교 다시 나가기 시작했고 

학교 끝나고 나면 3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나한테 와서 공부가르쳐주고

팔 부러진거 나을때까지 밥먹여주고 그랬어. 

맨날 10시까지 나하고 같이 있다가 집에가고는 했었지..


그렇게 3달이 흐르고나서 난 다시 학교를 나가게 됬고

그애도 다른친구들도 다 우리가 사귀는줄 알았는데 내마음은 그게 아니었었다..

내가 병신이었지. 그때 그냥 좋다고 사귀면 됫는데 나를 동정하는건 아닌지

내가 자기를 구해주고 그선배 대신 맞아주고 그래서 그런 이유때문에

나에게 마음을 주는건지.. 피해의식이 좀 있었던것같아. 

부모님이 날 버리고 간 이후로 나도 모르게 그런 의식이 있었나보더라고..


그렇게 보름정도 지나고 나서 그애는 나 혼자살던 아파트를 자주 찾아오게 됬고

집에서 예전처럼 운동도 못하고 앉아있다가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술마시던 도중에

그애가 와서 난 술김에 "내 마음은 이렇다. 그러니까 너가 날 좋아해주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래는 널잊고 내가 하고싶은운동을 하고 싶었다."

이러면서 상처 엄청줬었다.. 그 다음날에 난 학교를 안가고 인천에 친구들을 만나러 갔고

일주일정도 있다가 돌아왔는데 집문앞에 쪽지 가 붙어있더라고..


몇시에 왔다가.  몇일 몇시에 왔다가.  


몇일 몇시에 왔다가.  몇월 몇일 몇시에 왔다가.. 


이런식으로 날짜하고 시간만 변경되서 하루하루 붙어있었다.. 

하지만 난 다시 예전의 양아치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애를 피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고등학교가 졸업할때까지 

우리 사이는 서먹했었다.. 그애는 그 이후로 남자친구를 사귄적도 없었고

졸업할때까지 나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했지만 난 그냥 무시하거나

냉랭하게 대했었다.. 미친 또라이 개병신처럼 그냥 그랬었어.


그렇게 졸업을 하고 그애는 그냥 속초에 있는 전문대 간호학과를 갔고

난 일본에서 할아버지가 불러서 일본으로 넘어가게되.



술을 마셔서 그런지 더이상쓰기가 힘드네. 나머지는 그냥 내일 쓰던가 말던가 할게. 

그냥 한명이라도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쓰고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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