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생 눈팅만 할 것 같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다니....
근데 그 첫 글이 이런 내용이라서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고민 많이하다가 정말 진지하게 쓰는 글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도 나고 혼자서는 도저히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방도가 생각나질 않아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길더라도 정말 꼭 읽어주세요
저는 이제 수험생이 되는 학생입니다.
공부에만 몰두하기도 모자른 시간에 이렇게 가족문제까지 겹쳐버리니 정말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집은 우선 무척 화목한 가정입니다.평소에는 말이죠. 이거 하난 장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정말 행복한 가족이라고. 단, 술만 없다면요.
술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저희아빠는 술담배를 하십니다. 그것도 많이요. 특히 술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당뇨도 있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신데 술을 계속 드십니다.
또 성격은 욱하는 성격에 급한성격, 욕도 자주 하시고
굉장히 집안을 자기중심적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근데 술이 들어가면 이런 성격이 업그레이드가 되죠. 말이 업그레이드지 아주 슈퍼울트라입니다.
제가 초중때는 아빠는 새벽까지 밖에서 술을 드시는 날이 많이 잦으셨고
드시고 와서는 집에서도 주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힘자랑을 하겠다고 집에 있는 큰 어항을 깬적도 있고 천장에 구멍을 낸 적도 있고
냉장고에 있는 물을 온 몸에 다 뒤집어 쓴적도 있고 언성을 높이는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엄마의 눈물을 마를날이 없고 탈진으로 쓰러지신적도 있으십니다.
매일 밤 새벽마다 엄마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잠을 깨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면
꼭 새벽 세네시에 기본 5-60만원 술값결제가 되어있고 새벽 6-7시가 되어야 들어오기도 하고
물론 어린나이지만 아빠가 사업을 하시느라 사람을 대접하고 이러는거에 대해서는 이해했습니다.
가끔은 억지로 드셔야하는 모습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집에와서 주정을 부리실때면 정말
아빠고 뭐고 없이 그냥 다 싫었습니다. 집에 계신 엄마는 무슨 죄입니까
저희 엄마요 정말 결혼 하고 아빠만 바라보시면서 사신 분이십니다.
아빠가 술드시고 안들어오시면 끝까지 새우잠으로 기다리십니다.
아빠가 들어오셨을 때 엄마가 방에서 자고 있으면 화를 많이 내셨거든요. 이게 뭔 논리인지...
자기는 밖에서 좋은거 다 하고 왔으면서 ㅡㅡ 엄마가 꼭두각시도 아니고ㅡㅡ
또 엄마의 일상은 아빠의 계획대로 아빠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다반사이고 한 살차이가 날 뿐인데도 엄마는 꼬박 존댓말을 쓰시고 또 엄마는 하루 한끼도 아빠에게
찬 밥을 드린적이 없습니다. 하루세끼 뜨뜻한 밥에 푸짐한 반찬.
그저 아빠일이면 뭐든 발 벗고 나서시고 동창회나 모임은 커녕 마음편히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고 한마디로 엄마만의 여가생활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혼 후 엄마의 인생은 그저 아빠의 기준으로 사신 분이십니다. 전 평생 이런 내조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가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큰 병을 얻은건 아닌데 그저 곳곳 안 좋은곳이
눈에 띄게 드러났습니다. 그 뒤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희 아빠 많이 변했습니다.
엄마말도 잘듣고 밖에서 술을 드시는 횟수도 줄어들고 가끔 집에서 한 두잔정도.
욱하는 성격은 어쩔 수 없지만 많이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실줄도 알고 얘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눈에 보일정도로 많이 변하셨습니다. 근데 또 술이 문제입니다.
아빠는 늘 이러십니다. 자기가 많이 변했다고 그걸 늘 항상 입에 달고 사십니다.
술을 좀 과하게 드시거나 밖에서 드시고 왔는데 집에서 또 드시거나
이럴때면 항상 아빠를 말립니다. 그만 드시라고. 근데 아빠는 그럴 때마다 늘 그러십니다.
내가 옛날에는 ,옛날에 비해서는, 옛날옛날옛날,........
옛날엔 내가 그정도였는데 지금은 이정도면 많이 변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변했는데도 뭘 더 하지 말라하느냐
그리고서는 자기행동이 잘 못 된거 없이 무조건 옳다고 굳게 믿으시고 술을 못드시거나 그만드시게 하면
많이 언짢아하십니다. 인상을 씁니다. 표정에 다 드러나요. 말투도 약간 화난 말투이고
또 그럴때마다 이래서내가 밖에서 먹는거다. 이거먹는거가지고 뭐라하면
집에서 어떻게 먹냐 앞으론 절대 집에서 내가 마시나 봐라 이러시면서 화를 내십니다.
그러고는 더 드십니다. 열받았다는 무언의 표시겠지요.
예전같으면 바로 술상을 엎었겠지만 변한 아빠는 그러지는 않습니다.
정말 아니 누가 진짜 아빠가 하고싶다고 하는거 말리려고 이럽니까?
그게 술이라 말리는거 아니겠어요?
술은 당연히 나쁜거고 안좋은거 뻔히 다아는 사실인데 누가 나쁜거 하는데 좋아라그러겠습니까
그리고 아빠가 처음 드실때는 뭐라안합니다. 한 병 두 병 드시고 더 드실 떄 , 밖에서 드시고 왔는데
집에서 또 술상 차리라 하실 때 그럴때는 아빠 이미 충분히 드셨는데 조금 자제하세요. 이런 말씀은
드릴수 있는거 아닙니까?
무튼 제일 큰 문제는 저희 엄마가 시력이 한창 안 좋았을 때인데 인터넷을 하면서
안 보이니까 인상을 쓰면서 컴퓨터를 하다보니까 지금은 아예 인상주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인상을 안쓰는데도 인상을 쓰는것처럼 보이는 표정을 지으실때가 종종있습니다.
아빠는 이제 술한잔 하시면 엄마더러 인상쓰고 앉아있는다고 지금 뭐가 맘에 안드냐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 그렇게 인상쓰고 앉아있냐 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계속 궁시렁대십니다.
엄마는 인상주름이 져서 그렇게 있는 이유도 있지만 아빠가 계속 술만 드시고 계시는데
누가 웃으면서 있을수있겠습니까? 또 외할머니께서는 엄마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습니다
사유는 외할아버지의 음주 때문이었는데요. 할아버지가 진짜 술을 진짜 엄청 드십니다.
그냥 술에 쩔어사시는거죠. 그래서 술 많이 마시면 걸리는 암까지 걸리시고
외할머니속을 아주 엄청 썩이셨죠. 근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1년도 채 안되서 재혼을 하시고...
그래서 저희 엄마는 술이면 기겁을 하십니다. 술은 입에도 안대시고 술냄새도 역겨워하시고
술이라면 아주 질색을 하십니다.
하지만 아빠가 술을 좋아하시고 또한 술이 아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걸 아시니까
저희 엄마는 묵묵히 아빠의 술자리를 옆에서 지켜주십니다.
아빠는 또 술마실 떄 옆에 엄마가 안 계시면 술 맛 떨어진다고 싫어하십니다.
아빠가 술을 드실 떈 엄마는 자서도 안되고 다른걸 해서도 안되고 누워있어서도 안되고
그저 아빠 옆을 지켜야만 합니다. 하....정말 자기는 하늘이고 우리는 땅이랍니다.
무조건 하늘을 받들어야한다고. 근데 그냥 일반사람도 술 안마시면서 술마시는 사람 흥을 맞추기란
참 힘든겁니다. 그런데 술을 증오하는 엄마가 그런 자리를 지키면서 술을 계속 마시는 아빠의 옆을 지킨다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열몇살먹은 나도 아는데 지켜보는 나도 진절머리가나는데...
대체 왜그러시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근데 엄마는 또 그 자릴 지켜 주십니다. 근데 그런 엄마의 표정가지고 트집을 잡고 그렇게 화를 내는 아빠가 이해가 안됩니다. 하려해도 할 수가 없죠,
또 아빠는 자기가 밖에서 술먹고 일찍들어오거나 밖에서 술먹는 횟수가 굉장히 줄어든거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는 또 술을 꺼내드십니다.
내가 밖에서 일찍들어왔으면 술상을 차려놔야하는거 아니냐 내가 밖에서 덜 마시고 일찍 들어와서 집에서 마시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라고 소리소리를 지르시며
초저녁잠이 많고 이제 곧 갱년기가 찾아오는 엄마가 옆에서 인상쓰고 있었다고
방금 리모컨을 손으로 아작내고 나가셨습니다. 나참.
ㅡㅡ리모컨집어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전 방에서 그소리 들으면서도 일부러 안나갔습니다
그 꼴보기싫어서ㅡㅡ
아, 그전에 아빠가 엄마께 또 내가 뭘잘못했는데 못마땅하게 그러고 있냐고 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밖에 나가서 엄마편을 좀 들었습니다. 엄마가 속상해서 그러시니까 아빠가 좀 이해해주세요
이 한마디에 뭐가 속상하냐 대체 뭐가 그렇게 속상하냐시면서 한바탕 말을 죽 늘어놓으시기에
그냥 아무말없이 방으로 들어오니 다시 부르십니다. 왜 아무말없이 가느냐고
그래서 아빠가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 다 옳으신 말씀인데 제가 더 할말이 있겠느냐고
제가 무슨 말을 더 하냐고 짜증나서 일부러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러니까 알았다시면서 화장실을 갔다오시더니 엄마한테 소리지르면서 욕을 하더니
리모컨을 아주 아작을 내고 나가셨습니다. 왜저러는걸까요 아무리 말을 해도 모릅니다.
예전에 비하면 내가 이만큼 변한건데 뭘 더해야하냐면서 이해도 못하시고 들으려하지도 않고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이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더 없이 화목한 가정이지만 엄마저렇게 힘들어하시는 모습 볼때마다
그냥 이혼이 낫겠다 싶은 생각 수없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상관안합니다. 제 인생이 있는 것처럼
엄마도 인생이 있는건데 평생 이렇게 술에 쩔쩔매는 모습 제가 더는 못 보겠습니다.
갱년기에는 우울증도 찾아온다는데 엄마가 잘 버틸 수 있으실지 너무 걱정됩니다.
아빠 너무 고지식하십니다. 남자여자 구분이 뚜렷하고 가부장적이고. 솔직히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너무 힘듭니다. 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해결책좀 주세요.
이런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 정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도 저희엄마 제가 아빠 욕하면 혼내십니다. 아까도 계속 궁시렁 거리다가 저만 혼났습니다.
아빠라고 아빠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그런분아니시라면서 또 난장판 만든 집안을 치우십니다.
압니다 아빠 저희아빠 정말 충분히 좋으시고 인간성 바르고 참 사람 좋다는 소리 들으시며 인정받으며 사신분인데 정말 술만드시면 저렇게 되십니다.
평소에는 더나할거없이 정말 좋은아빠인데 술......... 술에는 정말.
술어떤시빡새끼가만든건지 ㅡㅡ 아.................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빠는 술에 대한 말만하면 그냥 다 듣기 싫어하시고 아진짜 모르겠습니다.
힘드셔서 드시는거, 가끔 드시는거 이해 다 합니다. 근데 진짜 드시고 왔으면 시비트지말고
그냥 조용히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붙들고 했던말또하고 또하고 피하면 또 뭐라하고
그냥 모릅니다.
그냥 내가 술 진탕먹고 와서 주정 좀 부려봐야 아나 싶을 정도로 아 지금
너무 마음이 꼬여있어요. 진짜 술. 저도 이제 수능을 치르고 대학교를 가면
당연히 마셔야 할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헛구역질이 나요. 진짜...아 진짜 혐오해요진짜
누가이런 독약을 만들어서 갖다파는건지 진짜......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중간에 부모님에 대한 예의없는 말언이나 맞춤법이 틀렸다면 양해해주세요.
지금은 도저히 좋은 마음이 안 들고 너무 흥분한 상태라 짜증만 날 뿐이네요.
좋은 조언의 말씀....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