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쓰는 건 정말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글의 내용이 여기에 맞지 않은 글이라는 건 알고있지만 이 곳이 제일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고 읽는다는 걸 알아서 부득이하게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22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28살이고, 작년 9월부터 만나기 시작했어요.남자친구의 대쉬로 먼저 사귀게 되었으나 지금은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사귄 케이스라 처음에는 서로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남자친구가 과거에 다소 방황을 했다는 말은 했지만 제 기준에서의 방황은 술과 담배, 가출 정도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만나면서 과거에 대해 크게 묻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묻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말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묻고 싶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제가 생각했던 방황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조폭생활을 했답니다. 낯설었습니다. 조폭이라니... 아니 솔직히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의 작은아버지도 제가 태어나기전에 그런 일을 하셨었다고 들었습니다.작은어머니를 만나서 모두 접고 새로운 일을 하셨습니다. 저의 작은아버지가 조폭이셨지만 제가 잘 모르는 일이고 낯설었습니다. 하물며 남자친구가 조폭이였다니..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야기하며 이렇게 살아와서 미안하다는 사람한테 차마 모진 소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저인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까 그냥 멍청이가 되어버리네요. 지금은 남자친구가 그 쪽 일을 하지 않는 모습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진짜 한심해보이시죠?
그런데 남자친구는 더이상 나쁜 일을 하지않지만 현재 거주 중인 지역에서 나고 자라 주위에 친구들 대다수가 그 쪽 일을 하시는 분들이네요.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멀리하라고 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말이 쉽게 나오지 않네요. 머릿 속에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한데 막상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다짐이 무너져요.
누구에게 쉽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라서 하소연하듯 글을 썼네요.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던 그냥 듣겠습니다. 악플을 예상하고 글을 쓰니까요. 예전에 판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항상 멍청하다고 욕을 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까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