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인 첫째딸과 중3인 아들을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버 공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올리게 되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제 고2된 제 딸을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소위 일진이라고 불린다는 제딸 때문에 엄마인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 아이는 정말 착합니다. 성격도 좋고 사교성도 좋은아이고 항상 맛있는거 있을때 자기 엄마아빠동생 갖다드린다고 챙겨오고
예의도 바르고 말도 정말 잘하는 그런 아이입니다.
또 저와 제 남편 모두가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그런 착하고 예쁜딸입니다. 그래서 걱정없이 학교생활 잘하고 있겠지 하고 제 일이나 신경쓰는 무심한 엄마였습니다.
한 일주일 전이였을까요.. 개학이 되어서 제딸과 아들은 학교를 간사이
저는 여느 아침과 같이 회사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딸방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제 딸이 핸드폰을 두고 간것이였습니다.
전화 온 수신자를 봤더니 무슨무슨선배라고 써있더군요....
전화를 받고 "우리딸 폰 두고간것같네 누구니?" 라고 물었더니
남자 아이가 "아 신경쓰지마세요" 하며 툭 끊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감히 그것도 어른에게 예의없이 말하다니 화가 좀 나더라구요
도대체 우리딸이 왜 이런 선배라고하는애에게 전화가 오냐 라는 생각이 들어
생전 처음 보지도 못한 제 딸의 핸드폰을 뒤졌습니다.
전화번호부를 보는데 남자애들의 이름이 남발하였고 또 제 귀에는 한번도 들어보지못한 제 딸의 욕설이 저장되어있는 이름이 보였습니다. (불알친구 등) 이게 제딸 핸드폰이 맞나 싶은 생각이 너무도 들었고
저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문자메세지함도 봤는데 가관이더군요.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무슨 욕설이 남발을 합니다.
야 술가져온다 언능 튀어와라 ㅋㅋ
여기 편의점 뚫림ㅋㅋㅋㅋㅋ
이런 나쁜말들을 하는 친구들과 문자를 하는것이였고
사진도 온통 고등학생들이 담배들고있는 사진, 술자리에 앉아있는 사진 등이 있어 저에게 정말 충격을 주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너무 제 직장만 신경쓰고 저의 아이들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게 너무 후회가 되고 조금만이라도 신경썼으면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는 제 딸이 아닌 착한 딸이 되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날 바로 제 딸의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혹시 제 딸이 나쁜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나요? 라고 두서없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당황을 하시더라구요 아마 제가 알고있을거라고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이 원래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것 같다고. 또 학기초에는 제딸이 다른학교 패거리들과 싸우다가 경찰서까지 갔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또 제 딸 친구들 중에는 소년원까지 갔다 온 애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후배들도 패고 금품도 갈취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제 딸은 그런아이는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선생님이 절 안심시키실려고 그러시는지..너무 크게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자신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 하시는데 전 그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일단 제가 선생님과 통화한것은 딸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사정사정하고 회사에 나갔는데
회사에서는 일도 안들어오고 온통 제 딸 걱정 뿐이였습니다......
저녁때 퇴근해서 제 딸을 보는데 눈물이 덜컥 날뻔해 혼났습니다 딸에게는 아직 내색없이 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족은 이사도 3~4번 다녔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전학도 많이 시켰지요
항상 이사 다니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내가 이래도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엔 중학교때부터 전학을 많이 다녔는데 그때부터 여러지역에서 친구들을 사귀면서 이렇게 까지 방황하게 된것 같습니다.
공부도 중상위권에다 항상 집에오면 숙제하고 그런 모습만 보였는데....
제 아이에게 신경쓰지 않은 제가 정말 바보같고 죽고싶더라고요..
혹시 남에게 폐를 끼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혹여 나쁜아이들과 어울려서 신세 망치는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련지....라는 생각과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딸을 호되게 혼내야 하는지 대화로 해결하려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겁부터 나고 제 예쁜 딸을 보면 눈물만 날것같은 생각에 또 딸이 상처를 많이 받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또 앞으로 어떻게 제 딸을 키워야 할지 한숨만 나오네요...
이제 고2이고 수능준비, 내신준비로 바쁠 나이에 나쁜친구들과 어울리다니......
무조건 제 딸을 전학시키거나 그럴 수도 없고.. 선생님 말로는 친구들이 이제 조금 제대로된 학교생활 하려고 한다는데 딸을 가진 엄마로써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애 아빠에게 다 털어놓는다면 무조건 때리기만 할테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10대들이 많은 이 공간에 제 딸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가 어떻게 해야 우리 딸을 잘 키울 수 있을런지
도움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