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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천년만년 사셨으면...

오래사세요... |2012.02.13 17:34
조회 28 |추천 0

눈팅만 하던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요즘들어 판에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후회없다는 글들도 가끔 보이구

철이 들려는지..겁이 생기네요.

잘 해드린 것도 없는데 엄마아빠가 내 옆에 있을 날이 얼마나 계실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저려와요.

정말로 해드린게 없는데..

다른 집 자식들처럼 내세울 것도 없구.

 

전 필요한 것도 없는데 자꾸 이것저것 사라시면서

출근할 때 가끔씩 주머니에 찔러주는 용돈도 예전같으면

실실 거리고 좋아했을텐데..

지금은 아휴..왜이러시나 난 해드릴게 없는데..라는 생각이네요.

 

얼마전엔 구정이라고 집에 상품권이 들어왔나봐요.

아빠가 우리 하나밖에 없는 딸 백화점가서 구두하나 사서 신어~!

하시면서 쥐어주신게 5만원짜리 상품권이였어요.

 

직장들어간지 얼마안된 주제에 꼴에 사회인이라고

금액에 조금 울컥해서
"아빠! 요즘 시대가 어떤시댄데 백화점에 5만원짜리 구두가 어딨어요~"

했는데 제가 미친년이다 아차싶은게...

예전같음 혼내시는데

요즘은 "하긴 우리딸이 많이컸지 자 여기 조금더 보태서 사~" 하시면서 멋쩍은 웃음과 현금 조금 더 주시네요...

내 돈으로 사도되는데..아빠두 엄마한테 용돈타면서ㅎㅎ

 

아휴 쓰면서도 울컥울컥 눈물이 나네요..

 

여차저차..이제 두분 50대시니까..계실 때 잘해야겠단 생각으로 월급들어온 걸로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두분 여행다녀오시라구 해외여행 4박5일 산다니까

안가시겠대요. 저랑 같이 가야겠다며...

근데 전 못가요..저까지 가면 한달 월급이 그냥 홀라당ㅜㅜ

어쨌든 두분은 꼭 보내드려야져!

 

여하튼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

이것저것 사소한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골똘히 생각하고 또 머리를 굴려봐도...

딱히 뭘 해드려야할지,부모님이 좋아하시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내가 여태껏 이것도 모르고 부모님 슬하에 자라왔다니..싶기도 한데

톡커님들은 부모님 선물 어떤 것들을 해드리세요?

 

제가 생각한건 저녁상, 등산복, 등산화, 구두, 장갑...

그 외엔 잘 모르겠네요.

그 나이대에 부모님은 뭐가 필요하실까요?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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