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견례까지 끝낸 28 예비신부입니다.
남편은 동갑이구요
남자친구와 3년 연애를 하고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승락한후
상견례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남자친구와 둘이 술한잔 하는자리에서
남자친구가 혼자 생각에 빠진듯 뭔가 평소와 다르게 말이 없길래
무슨일있냐 했더니..
조용히 술만 마시더라구요..
전.. 결혼이란게 이제와 무겁게 느껴지나해서..
말할때까지 더이상 묻지않고 술을따라줬습니다.
혼자 한잔 두잔 마시더니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왔나봐요
저희 집앞에서 마신거라 데려다 준다더라구요.
그래서 걸어가는데
저희집 앞에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거기쯤에서 할말이 있다고
잠깐만 얘기하다 들어가라 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놀이터 벤치에 앉았습니다.
남자친구 입에서 나온말을 듣는데..
망치로 머릴 내려치는 느낌이었어요.
들어본 말론
자기가 21살때 사고를 쳐서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땐 자기도 상황이 무섭고 능력도없고 자기집에서 그러니까
제 예비 시어머니시죠.
아무튼 반대가 너무 심해서 헤어졌답니다.
그래서 자기도 지웠겠거니..했는데
저와 연애시절 어쩌다 그분 상황을 알게됬는데
그분은 아기를 혼자 낳아서 기르고 있답니다. 아들이구요.
그말을 하면서 아무리
이젠 헤어졌다 해도 저한테 숨기고 결혼을 하자니 그건 안되겠대요
대충 이런말들이었는데
그말을듣고 멍해져서
어떻게 헤어지고 집에 돌아왔는지도 기억이 가물하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생각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에게 실망을 한거 같아요.
제 주위에 어려서 아이낳아 육아를 하고있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물론 그때 남편이 책임을 지고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구요. 그때 친구의 남편은 더 어렸거든요..
그생각을하니..
자기 행동 자기 여자하나 책임 못지던 남자가 이제와 내가정을 잘 지켜줄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크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내남편의 자식이 있다는 사실조차
기분이 안좋습니다.
지금 연락오는거 생각좀 하겠다고 무시하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그렇다고 남편이 그 아이에 대해 미련을 품고 있거나 그런건 아닌 듯 싶은데...
어디가서 창피해 말도 못하고
이렇게 나마 고민 상담 해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