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항상 판을 볼때마다 음슴체를 쓰고 싶었는데, 오늘은 진지하게 쓰고 싶네요.
오늘 꿈자리가 너무 좋아 일끝나고 복권을 사러 가는길이였습니다
항상 길을 건너지 않고 쭉가는 편이였는데, 오늘은 무의식적으로 길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건너서 다섯발자국이나 갔을까? 왠 상자가 축축히 젖어있길래 쳐다봤더니 흰색과 검정색털이 섞여있는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흔히 볼수있는 길고양이가 박스안에서 축축히 젖어있는채로 죽어있었습니다.
박스가 전부 젖어 기울어진채 머리와 손, 허리 반정도는 가려져 있었고 허리 아래부터 다리까지만 보였습니다
딱봐도 죽어있었습니다. 또한 상자 1/4 정도만한 아주 어린 고양이였습니다
너무 깜짝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계속 놨던것 같아요. 걸어가면서 그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복권가게를 지나칠뻔 했더군요.
생각해보니 아침에 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습니다.
누군가가 전날밤 박스안에 그 어린 고양이를 넣어 밖에 내다 놨던것 같아요
박스밖으로 나올수 없자 웅크리고 있다가 비가 오니 그대로 체온이 떨어져서 죽은것 같습니다.
대체 왜 ..
이 일 뿐만이 아닙니다.
작년 가을쯤에 초등학생 2학년쯤 되보니는 여자 2명이 박스를 밖에다 내놓고 저와 눈이 마주치니 친구와 무슨 대화를 주고받더니 뛰어가더라구요
'뭐지?' 라고 생각하고 그박스안을 쳐다보았는데 2개월쯤 된 어린 고양이와 종이컵두개.. 한개에는 분홍색 소시지 잘게 잘린것과 한개의 종이컵에는 물이있더군요.
그 고양이가 상자를 밀어 넘어트리고 나오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제가 쓰다듬어주자 제 다리를 비비적 대며 애교를 부리더군요.
이런 예쁜 고양이를 왜 내다 버렸는지..
그 고양이와 놀아주다가 급히 집에 빠른 걸음으로 가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데려오자고 말했지만, 저희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엄마는 강아지 하나로도 충분하니 안된다고 단호히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집 강아지 또한 유기견이였습니다. 저희엄마가 주인찾아주려고 데려왔었는데 정작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더라구요.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흘렀네요.
엄마가 안된다고 했지만 신경이 너무 쓰여서 다시 그자리를 가보았지만 고양이가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흔히 길가다 보면 볼수있는 그런 고양이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함부로 동물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인간과 다름없는 똑같은 생명입니다.
또한 어린학생들이 호기심에 고양이든 강아지든 데려오거든 밖에다 버리라는 말대신 다른 누군가에게 주시는건 어떤가요?
그리고 지금은 겨울이예요. 사람도 두꺼운 패딩을 입고나가도 추운데 밖에있는 고양이, 강아지들은 얼마나 춥겠습니까.
동물을 정말로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가엾은 아이들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기쁨도 잠시 참혹하게 죽어있는 고양이는 대체 이런 세상에서 무엇을 느끼고 갔을것 같나요?
또한 시중에서 70~100만원 정도의 비싼 동물들.
비싼만큼 정말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이겠지요.
다 똑같은 생명입니다. 비싼 동물들만 쳐다보지마시고 한번쯤 유기견들에게 눈을 돌려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저 또한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 강아지가 겁이 정말 많아요.
짖지도 않습니다. 어떤상처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활발하고 공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이 부립니다.
이 강아지에게는 이세상이 어떻게 보일것같나요?
여러분 앞으로 고귀한 생명들을 버려주지 말아주세요. 앞으로 많은 빛을 볼 아이들입니다.
또한 유기견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글재주가 없어 서투르게 몇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