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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못먹는다고 시어머니한테 혼낫어요...휴

초보주부 |2008.08.08 03:26
조회 5,232 |추천 0

 

우와 생각지도 않게 리플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랬어요..ㅎㅎ

리플 하나하나 정말 감사하게 읽어봤구요 ..

정말 시어머니한테 사과안하고 버틸생각이었지만,

제 입장을 이해해주시고 옹호해주시는 리플들을 보면서

 

"아... 역시 내가 그렇게 큰 잘못 한건 아니구나.."

 

제편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도 하구..., 막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좋은기분 몰아서 그냥 내가 지는척이라도 해드리자

어르신 체면도 좀 세워드릴겸....이러고 시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어머니, 어젠 정말 죄송했어요.. 7년간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서,

자꾸 생각나서 도저히 못 넘기겠더라구요.. 모처럼 저희 생각해서 해오셨을텐데..

기분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이러니까

"마라 내도잘못핸거 있는것같다  니 닭은 묵나"

이러시더라구요..ㅎㅎㅎ

여튼 어떻게 사건인 일단락 됬어요. 잘 풀린거같애요

 

자기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톡커분들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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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히 말하면,

저 강아지 무지 좋아하구요,

7년이란 세월 같이 보낸 울애기(강아지) 초코

1달전에 먼저 하늘나라 올려보냈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 미어지고 막 허전하고..

 

 

근데 시어머니가 개고기를 사왔다면서

그걸로 국을 끓여서 저희집에 갖고오셨더라구요...ㅡㅡ

 

저녁으로 시어머니, 남편 이렇게 둘이서 개고기를 먹는데

솔직히 전 그 냄새만 맡아도 역겨워요

그래도 서로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으니까..

간신히 제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전 그냥 제 밥 먹었어요.

근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몸보신에 좋다면서 국을 한국자 떠서 제 밥에 뿌리시더라구요

 

순간 경직..ㅡㅡ

 

 

"어머니, 죄송한데요.. 제가 개를 못먹어요.."

 

"고기를 먹으라는 것도 아니구 너는 국물도 못먹냐, 해다줘도 못먹냐,

맛이라도 봐야쓰지. 기껏 너거들 몸보신해라고 사왔는데 ...

싸게싸게 먹어라잉 "

 

 

이러시는데,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 도저히....

그래서 밥그릇 들고 일어났다가 시어머니한테 아주

싸가지가 글러먹었네, 어디서 저런 교육도 안된 여자를 데리고왔네,

진짜 별소리 다들었어요...

그렇게 막 역정을 내시더니 밥도 다 안드시고 그냥 나가버리시더라구요.

 

 

남편이 개 못먹는건 알지만, 국물정도는 먹을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저한테 뭐라뭐라하면서 빨리 전화해서 어머님께 사과드려라...

이러는데,

 

 

 솔직히 제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전화했다가 또 안좋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남편말 무시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잤네요..

 

일찍 잔 탓인가, 지금 새벽에 일어났는데..

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사과드리긴 드려야겠죠?

근데 이거 진짜 제가 사과해야되는 일인가요?

 

 

하도 머리아파서 야밤에 좀 끄적거려봤습니다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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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미친거 아니냐|2008.08.08 10:08
할마시가 뒤질때가 다되었나 남 잘 먹고 있는 밥그릇에 안먹는다는 국물 퍼부은거는 어지간히 가정교육 잘받았다 남편놈도 똑같구만 마누라가 개 안먹는다는데 어마시하고 개고기 냠냠쩝쩝 마누라 앞에서 쳐먹은것도 웃긴데 뭐가 어째? 국물이라도 먹을수 있는거 아니냐고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쳐돌은거 아니냐? 그상황에 정상적인 남편의 대응은 엄마! 아 왜그래~ 이사람 개 안먹는다잖아~ 개고기 안먹는 사람이, 그 고기 푹 우려낸 국물을 먹을까? 아 왜그래 정말~ 왜 사람 먹고 있는 밥에다가 맘대로 국물을 퍼넣어! 그러고선 마누라의 밥그릇을 지쪽으로 쓱 댕겨서 그밥은 지가 먹는다고 하고, 당신은 가서 새밥 퍼다 먹으라고 해야 말이 되지. 미친 똥구녕 집안이구만??????? 아진짜 희한하네,, 며느리로 들어오면 식성까지 즈그집 따라가야 한다나? 노예냐? 아 진짜 짜증나네!
베플미친노친네|2008.08.08 10:26
노친네야 노망나서 그렇다 치고 님신랑이 진짜 문제네요!!! 님 중국산 바퀴벌래 푹 고아가지고 그거 신랑 밥먹는데 국물 한국자 푹~ 떠서 줘봐요 바퀴벌레 몸에 좋은거래~ 국물쯤은 먹을수 있자나? 이러면서 진짜 개고기 먹는사람은 먹든 말든 상관 안하는데 혐오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생각만해도 구역질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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