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밤 입니다. 현재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 서른 초반의 남자입니다.
좋아하는 여자애는 올해 27살 입니다. 어제까지 연락 잘하고 joke도 주고 받을 정도 친한 사이였습니다. 매일 주고 받는 연락 속에서 정이 싹트고 있었는데 어제 제가 술 먹고 통화 후 실언을 한 것 같습니다.
그 뒤 오늘 문자한통 연락이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키보드 긁적여 봅니다.
여자애가 요즘 불철주야 바쁩니다. H기업 생산라인 경리직인데 감사철이라고 합니다.
서류대장과 문서철 일련 정리하고 분류하고 반년치를 다시 재정리 하려니 야근도 불사하고 바쁩니다.
그래서 제가 문자나 연락으로 먼저 격려도 해주고 좋아하는 감정을 싹틔어 갔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건의 발생은 저의 과음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애와 같이 놀려고 술도 자제하고 바른생활하며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다 저희동네 동호회 모임에
저녁만찬 자리가 생기어 친분 두터운 친구들도 몇명 나오고 해서 무작정 저녁한끼 즐겁게 떼우고 올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동호회 애들이긴 하지만 -_-; 밥도 나오기 전에 밑반찬에 소맥으로 원샷 드링킹해야 했습니다.
워낙 주당에 쎈아이들이라; 분위기 흐름상 거절했다간 욕먹을 상황이었고 모처럼 회포를 풀겸
5분마다 소맥원샷 드링킹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안주삼아 웬만해도 취기의 기미조차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2차로 이어져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가 되었고 꽐라가 되어 나발불기 전 잔을 내려 놓았습니다.
근데 아까 부터 남녀 두녀석이 안보였습니다.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 둘이 눈맞아 런어웨이 한 것일까
두사람을 찾게 되었고 두 남녀는 상당한 비밀얘기를 나눈 듯 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자리로 돌아 왔고 저를 대하는 그 여자애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고 술잔을 놓은 제게
자꾸 그여자(연하)가 술을 권하는 겁니다.
여자아이가 해외를 넘나든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와 요즘 너무 힘이 들다며 위로좀 해달랍니다.
그여자애 위로차 잔 부딪히며 술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제 알딸달해오고 혀가 꼬부라 졌습니다.
그즈음 그 여자동생이 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오늘이 두번 본 자리지만 처음 본날 반했다며....
무감각 했는데 저한테 관심 밖에 여자애가 그런 말을 하니까 어안이 벙벙하고 측은? 안타까웠습니다.
이유인 즉, 제 마음엔 이미 다른 여자애가 들어와 있고 꾸준히 연락하고 발전관계인데 이여자아이가
측은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오빠랑은 나이차가 나니까 또래 멋진남자 만나라 오빠는 장가가야된다등'
참 쓰잘데기 없는 말만 주저리 내뱉었습니다. 그아이는 그래도 꾸준히 만나자 자기가 무슨 클럽장인데
가입해달라.. 그냥 좋아하는 오빠로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차마 상처주는 말로 선을 긋기엔 지금
그아이의 가정환경과 해외를 이주하며 다녀 얻은 상처를 건드릴 것 같아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술자리 갖기 전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오늘 일과 주고 받으며 선문을 보냈는데 마침 좋아하는 여자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얼른 조용한 화장실에 들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기쁘고 여자애가 야근하는 중인데 저는 음주나 즐기고 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분명 전화받기 전까지는 멀쩡 했는데 전화 속 목소리 듣고 몇마디 하다가 취기가 심하게 돌았고
여자애에게 한 말이 기억이 안 납니다. 너무 좋아서 히히힛 거리고 있다가 떽떽거린 것 같기도 합니다;;
무슨 내용인 줄 모르겠는데 싫어!라는 말로 술주정 부린.,실수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요.. 힘듭니다.
아까 저 좋다는 애가 뒤 따라와서 제가 통화하는 내용 다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친있다고 낌새를
알아 차리면 좋겠는데 모로쇠로 일관하는지 저에게 다른 동호회원과 노래방을 가자고 했습니다.
꽐라된 상태에서 자제심 잃고 따라 갔습니다.개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일 끝나고 노래방에 합류했고 이 여자애는 제친구가 저에게 노래 불러주자 마이크 집어들어 큰 소리로
따라 부르는 둥 방해를 하더군요. 이여자애 결국 동호회에 한 여자애와 주먹 싸움까지 했습니다.
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기도 하고 뒷 수습하다 이 여자애 집에 보내고 남은 5명이서 뒤풀이하다가
결국 새벽 5시에 집에 귀가하였고 한두시간 눈좀 붙이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오전내내 정신 못차리고 능률도 떨어져 수불등록 관련 실수도 여러번 했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콩나물국이 나왔는데 그리 시원할 수 없었습니다. 오후4시쯤 퇴근시간 임박할 즈음..
정신을 차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통화한 기록도 있고 분명히 통화했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어제 이상한 어린여자애가 꼬여서 조금 짜증나는 상황의 연속에서
통화에서 내가 '싫어'이말 한 것만 기억하는데 내용이..........도무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설마 실수를 한 것일까 좋아하는 여자에게 선문을 보냈는데 아직 답문이 없습니다.
정말 저는 이 여자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제가 장남 스타일이라서 여자들이 저를 따르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 이날까지 무수히 많은 여자를 만나 봤으나 이 여자처럼 제 마음에 쏙드는 여자는 없습니다.
혹시 제 행동에 화가난 것 인지? 매일 술먹고 여자 많은 곳에 나가고 그래서 실망한 것 인지...
정말 얘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 추궁하고 물으면 질려 할까봐 문자 한통도 못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애가 탑니다...바쁘고 힘든 애한테 집착처럼 보일까...제가 실수 했는지 한마디도 못 물어보고
오늘 하루를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성이 J인 아이에게..
나는 정말 진심으로 너랑 잘 되어서 오래오래 영원을 꿈꾸고 싶다
내맘 변치 않을 자신있고 마음이 잘 통하고 서로 아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지금 현상태도 너무 만족스럽다 내가 가려운 곳을 잘 찾아 긁어주는 너란아이 어떤 여자보다 사랑스럽고 이쁘다
어저께 내가 너한테.. 니옆에 누가 생겨도 절대 이 오빠 버리지말고 영원히 알고 지내자고 하니까..
당연하지 바보바보 그랬을때 얼마나 감동 받은 줄 아니.. 너란 아이 알게 되서 너무 행복하다....
나의 대해 실망스럽거나 단점이 눈에 보이면 언제든 미리 귀뜸해줘 너를위해 싹-다 고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