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택시비 떼먹고 도망간 젊은이

Rocionante |2012.02.19 15:39
조회 240 |추천 0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는 아니지만, 묻어가며 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 입니다.

 

저희 아버지의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세상살다가 택시를 안타본 사람은 거의 없을꺼고, 택시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각자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택시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나, 불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을건데요..

저희 아버지도 택시를 하시고, 저희 아버지라서 편을 드는게 아니라..

정말 누구 하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한적 없고, 되려 피해를 당하는 인간형이어서

아버지이지만 참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누군가가 택시기사를 욕하면, 저희 아버지는 아닐지라도 괜히 우리 아버지에게

하는 말들 같아서 마음이 쓰이곤합니다.

 

1월 초 이야기인데요... 아직도 해결못한 사건이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보기에는 젊은 20대 후반 젊은이였다고 합니다. 반듯하게 양복입고 회사 부장님이라는 사람과

회식 후에 나란히 택시에 올라탔다고 하는데요... 부장님이라는 사람은 중간에 내려주고 이 젊은이가

가자하는 곳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리자, 이 젊은이는.. 연신 죄송하다하며 

근처에 다시 태워올 사람이 있다며 회사 근처로 다시 가자고 했다는군요.

다시 목적지에 데려다줬더니, 태워야 할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이 사람은 또 다른 목적지를 부르며

가자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돌고돌아 결국 회사 근처 길가에 내려달라고 했다합니다.  

 

이리저리 돌며 나온 택시비는 6만5천원.

이제 젊은이는 택시비가 없다며 안절부절 못합니다. 현금도 한 푼 없고, 카드도 없고... 사람을 태울 때

현금 얼마있어요? 신용카드, 아니면 체크카드 있어요?  라고 물어본 뒤에 태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버지도 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하는 수 없이 그 젊은이 전화번호를 확인 한 뒤에

아버지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그날 저녁시간 제대로 공치고 돌아오셨습니다.

 

그 다음날 회사에 들어가서 계좌이체 해주겠다는 그 젊은이는 사흘 나흘이 되어도 소식이 없고

아버지가 그래도.. 회사원이라 배려해준다며 통화는 자주 못하고, 문자로 독촉하셨다 합니다.

그러자 이 젊은이가 .. 본인 어머니께 입금 부탁을 드렸는데, 아직도 입금이 안되었냐며.. 확인해보겠다고

그러기를 또 사흘... 중국 출장을 간다며.. 사흘.. 이제 아버지도 한계를 느끼며 다시 독촉을 하자

저녁에 입금해주겠다 마지막 문자를 남기고 번호를 바꿔버렸습니다.

 

저는 아버지 같지 않게, 그런 잡놈은 당장 처형해야한다며 상욕을 퍼부어댔으나,

사실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면서 날뛰기만 하는 나부랭이였습니다.

자기 어머니까지 팔아가며, 편안히 왔다갔다 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이 파렴치한 진짜 나부랭이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참 ...

 

몇 분 되지 않으시겠지만, 지금 읽고 계시는 분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 무지한 저에게 답 좀 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