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될 사람이 나와 동갑인데
임신이 되는 바람에 결혼을 서두르는 상황입니다.
저 나이 많은 미혼시누라서 까딱하면 노처녀 히스테리부리는
시누이 될까봐 정말 입안떼고 간섭안하려고 어금니 꽉 깨물었거든요
엄마가 '덜컥 임신한 조신하지 않은 아가씨'라는 투로 넋두리할때
덜컥 임신시킨 조신하지 않은 총각이 엄마 아들이라고...공평하시라고 말했죠
하는거 봐가면서 집을 해주시겠다는 아빠께
어차피 해줄거 기분좋게 해주시라고 말씀드렸구요
한정식집에 갔더니 반찬을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안먹는거 골라내더라고 흉보시기에
엄마딸도 안먹는거 다 골라낸다고...
그리고 내가 안먹는거(국에 든 파, 무우, 양파..) 엄마가 먼저 골라주면서...
제발 좀 시어머니짓하려고 하지 말라고
매번 중간자 역할을 공정하게 하려고 합니다
예단 1000만원 온거 500돌려주시겠다는걸 700주시라고 했구요
꾸밈비 200주시는거 300주시라고 해서 그렇게 했죠
반상기, 밍크코트, 은수저 받으시려는건 반상기, 은수저 필요도 없는거
그냥 밍크코트 하나로 끝내라고 설득했구요
결혼식 날짜도 예비올케가 바꾸자고 해서 언짢아하시길래
청첩장도 안찍었는데 바꿔주면 어떠냐고해서 바꿨구요
더 많은 사연이 있지만 이만 줄이구요
예물을 하는데 엄마가 뭘 받고 싶냐고 했더니 '알아서 해주세요'
그럼 마음에 둔 데는 있느냐 했더니 '백화점에 가면 많아요'
백화점은 좀 비싼데 엄마아는데를 가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거긴 촌스럽잖아요'
종로에 가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시던가요'
돈으로 줄테니 대략 말해라고 했더니 '다이아 얼마짜리 해주실건데요?'그럽니다.
엄마가 '다른것도 해야하니까 너 7부하고 니신랑은 3부정도 하면 되지'
이때부터 말을 안합니다.
입을 쑥 내밀고...
그래서 한소리하고 말았습니다.
'언니! 내가 1캐럿 해줄테니까 엄마한테 그만 퉁퉁거려요.
그냥 솔직하게 다이아 1캐럿 받고 싶다고 할것이지 노인네하고 말장난해요?'
분위기 싸~해 지고 엄마는 날 야단치고
나중에 오빠랑 한바탕하고...ㅠㅠ
울 아빠는 중립이고...
내편은 하나도 없어요
잘하다가 말한마디 때문에 완전 시집살이 시키는 악독시누로 찍히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