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머리가복잡해서 썼봤던글인데..
(사실.. 조금이나마 위로받고싶어서..요....)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24살 직장인이고,
애인은 28살 직장인입니다.
2006년 6월 5일 애인과 첫만남...
저에겐 첫사랑이자 아직까진 마지막남자에요..
그의 유머있는말투.. 깔끔한옷차림.. 매너.. 그리고 직업에 반해버렸죠..
운동선수출신이라 그런지 아빠같은 듬직함이 좋았거든요...
항상 나를 애기 보듯이 대해줬고.. 그와 있으면 너무 행복했었는데..
그가 이젠 볼 수도없고... 그 행복도 느낄수 없다는생각에 가슴이 너무많이 아리네요..
그날..7월26일... 가평에사는 대학친구들이랑 약속이 잡혔다고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가평에 대학친한 친구가 사는지라.. 친구들이랑 자주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날도 뭐...평소와같이 술 많이 마시지말고 도착하면 전화하라고 문자를 남겨줬죠.
밤 12시쯤.. 잠들기전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그게 마지막 전화가 될 줄은 몰랐죠...
평소와 다름없이 나 잘려구누웠오..인나면 문자해...~ 뭐..이런 대화를 나누고 잠을 잤습니다.
전 아침에 출근하기위해 7시쯤 일어나 오빠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10통을 넘게 전화를 받지 않는겁니다..
오빠도 출근해야할텐데... 술을 많이먹었나?? 라는 생각에
친구 M오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 M오빠가 그러더군요..
오빠가 술먹고 음주운전하다가 사고가나서 다쳐서 병원에왔는데 심하진않다고,
지금 치료받고있다고.. 오빠 나오면 전화하라고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전에도 한번 음주운전하다가 사고가나서 다친적이있었거든요.
심하진않다해서~ 별거아니겠거니...하고
속으로 술먹고 운전좀 하지말라니까.......ㅡㅡ으휴...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별 생각없이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2시쯤 되었을까... 오빠의 동생인 진이언니에게 전화가 왔죠.
진이언니...갑자기 울면서 얘기하는데 도대체 뭐라는지 하나도 알아들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냥..순간 알수없는 감정에... 응?????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빠가 죽었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어떤생각들이 교차하고 어떤 감정이 보복치는지... 아시나요...
정신없이 부장님께 말씀드리고 바로 네비찍고 가평으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1시간 반가량 정말 미친듯이 밟아서 왔는데.........
오빠의 몸은 이미 차가워져있었고 머리는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차갑게 누워져있던 오빠를 보고는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장난치는거같았습니다..아니.. 사실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거든요...
당장 일어나서 밥먹었냐...언제왔냐.... 내 허리를 감싸안고 웃어줄거같은데....
오빠가 너무 싸늘하게 누워있었어요....
그냥 그냥... 정말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더군요...
M오빠에게 왜 날 빨리 부르지않았냐...... 왜 심한게아니라며 날 부르지않았냐....고
그때야 눈물이 나더군요.... 울었습니다... 정말 서럽더군요..
M오빠도 저새끼 병원데려올때는 정신이 있었다고... 여기가 어디냐고까지 물어봤다고......
너무 가슴이아픕니다...
저희 아빠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하늘이 무심하더군요.
왜 제가 사랑하는사람만 자꾸 데려가는겁니까.............
그렇게... 오빠는 영안실로 옴겨졌고... 그 넓고 횡한곳에 오빠가 뚱.. 하니 누워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얼굴을 닦아주라고 합니다..
그때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에..
그냥 한참을 안고있었습니다... 오빠의손... 우리오빠 얼굴...우리오빠 입술...
그때...오빠의 냄새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너무 차갑고 부어있었던 오빠의 얼굴.. 날보며 웃고만 있는것 같았죠..
그런오빠에게 속으로 말했어요.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미안하다고...
나때문에 너무많이 힘들었을텐데.. 나란사람 잊진 말아달라고... 사랑한다고..
정말 오빠의 향기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오빠 팔다리를 묶어 냉동창고(?)에 넣더군요...
하........ ...너무 잔인했어요......그냥... 울아빠 돌아가셨을때도 그렇게했지만..,,,,서도..
가슴이 알수없는 감정에 벅차올라 쓰러질거같더라구요....
그렇게 3일 장례식에 일 도와드리며 오빠가 떠나는 3일동안 곁에 있어 줬어요..
오빠 부모님께서도 피곤할텐데 게속 가보라고.... 제 걱정도 많이 해주셨는데......
이젠 볼수없는데... 가는길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줘야 더 좋은곳으로 가지않겠냐고..그랬죠.
그러니 저한테 고맙다고... 그러시네요..
그렇게 화장까지 치루고 납골당에 꽃.. 그리고 편지까지 달아주고 왔네요
에효...
부모님은 저보다 더 충격이 크실거란 생각에
자주 찾아뵙는데 이젠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좋은곳으로 갔을테니 너도 좋은남자 만나라고요...
그말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난 아직도 오빠가 살아있는거같은데.. 퇴근하면 데릴러와서 맛난것도 먹고
같이 영화도보고 잠도자고... 날 너무 예뻐해줄거같은데..
요 몇일 잠도 못자고 울기만하네여........
저..오빠가 너무 보고싶은데 저 어떡하면 좋나요.....
오빠 냄새가 너무 맡고싶고 오빠품에 안기고싶은데...
3년동안 고운정 미운정 다 주고.. 무심하게 떠나버린 내남자.. 너무 밉기만하네요.
오빠...
나 오빠 너무 보고싶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아..응??
그냥... 어디 멀리~~ 잠깐 출장간거같아.....
오늘도 오빠가 넘 보고싶어서. 오빠한테 가서 편지쓰고 왔는데..
또 보고싶어졌어...
그동안 맨날 내가 밤 늦게까지 PC방에서 겜한다고 집에도 안들어가구..
위험하다며 걱정 많이했잖아...
이젠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고...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을께.. 이젠 걱정하지마..
오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 느껴본것도 오빠였구..
너무많이...아니 말로 표현못할만큼 사랑했어...
치... 근데 이렇게 될줄알았다면 나 정말 잘했을텐데....말이야..
미안하기만하네...나 항상 오빠를 위해서 기도할께...
오빠.. 오빠도 하늘에서 나 항상 지켜봐줘야해...
그리고.. 어머님도 상처가 크실꺼야.... 그치만
오빠없는 빈자리 내가 다 매꿔드릴꺼니까 걱정하지말고 !!!!!!!!!
좋은곳으로가서 푹 쉬길바래..알았지???...
오빠...사랑해... 너무많이... 아주많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는 연이가♡
맘이 뒤숭숭해서 끄적여봤네요..
여러분 제발 음주운전 하지마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여러사람들을 생각해주세요...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