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판은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작합니다;;
2010년 12월이겠네요. 31일을 마지막으로 약 7개월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게 된 계기는..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팀내 분열로 인해(A팀,B팀으로 이미 나뉘어져있었음) 온갖 뒷말, 음모가 판을 치면서 제가 A팀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B팀에서 저를 완전.. 내리 찍더군요.
저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해대는걸 참고 참았지만 A팀이 부당해고를 당하게 되면서 저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어쩔수 없이 1년도 못채우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원망도 많이 하고... 두고보자 이 뇬들아(^^;;) 여기보다 더 좋은데 취업해서 보란듯이 잘난삶을 살테다! 하는 맘이 있었어요. 한달동안 재충전하자 라는 생각으로 구직활동도 안하고 놀면서 전 단지 절 피해자로 몰아가며 불쌍한 척을 했었습니다. 좋은 곳으로 취업안될리 없어! 난 잘 될거야 라는 생각까지 했었으니까요.
한달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러 취업전선에 뛰어든 저에게 참..사회란 가혹하기 짝이 없더군요..
구직 3개월.. 5개월이 지나면서 알바라도 하라는 부모님말에 곧 될거야! 될거야! 하면서 알바도 안하고 면접을 봐도 매번 떨어지기만 하고 계속 남탓만 하게 되는 생활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 제가 뭘 잘못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단지 내가 운이 없어서 잘못걸린것 뿐 거기있었던 뇬들이 미친뇬들이야 나쁜뇬들 내 인생을 이렇게 망쳐놔? 라고 계속 남탓만 했었죠.
제가 일다닐때 저와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술마시던 제 친구는 그 동안 일 시작한지 1년이 넘어서 연봉도 많이 오르고 승승장구 하고 있었고 전 백수로서 6개월이 넘어가며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런 의욕도 없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일대로 꼬였을까 왜 나한테만 이럴까, 얘는 잘나가는데 왜 난 이모양 이꼴이지? 그렇게 약 1년을 보내면서 정말 악에 받칠대로 받쳤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보면 볼수록 매번 실수하고 떨어졌던 기억에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영어면접이라도 볼라치면 실력발휘도 못하고 손발에서 땀나면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저 외국유학 4년 갔다와서 영어는 그래도 합니다ㅠㅠ) 그렇게 매번 떨어지고.. 연락도 안오고.. 매일매일 이력서 넣는것이 고역일 정도로 지쳐갔었어요. 가족들 입에서 취업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버럭 성질부터 내고.. 못된가시내였죠 ^^;;
너무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을까.. 쓸모도 없는 나 하나 없어진다고 뭐 달라지겠어?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저에게도 변화 라는 것이 찾아오더군요.
2011년 5월부터 시작했던 운동으로 살빼기 작전으로 체형적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제가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하면서 (약.. 13kg정도 뺐습니다) 어라..? 나도 무언갈 할 수 있었네? 나도 하면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까지도 건강해 졌다 라고 할까요? 좀 오반가..?^^;;
원망, 저주만 했던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그 때 내 행동이 얼마나 철이 없고 건방지기 짝이 없었는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무의미 하게 보내던 지난 면접에서 내가 뭘 잘못했었는지 어떤게 고쳐야 할 점이었는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2012년 1월에는 감히 건방지게도 아.. 지금까지의 시련은 날 더 성장시키고 날 성숙한 자신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시기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이 성숙해지기도 했구요^^
이제는 남탓 안합니다. 그 7개월간의 옛날의 저에게 지옥같았던 그 시간은 지금의 저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전 절대 바뀌지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매 순간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진심을 다해 감사한 하루를 살았고 노력한 결과 21일 6시.. 3차면접까지 봤던 회사에서 합격통보가 왔습니다. ^^
조그만 회사고 연봉도 제대로는 모르지만 그래도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조그만 바람이 있다면 제가 느끼고 배웠던 감정들을 절대 일하면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제가 나중에 정말 성공해서 저를 죽도록 괴롭혔었던 전 회사 상사에게 꼭 이메일을 보내고 싶네요.
감사하다구요^^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맞춤법 틀린 부분 있을거고.. 보시기에 불편했을지도 모르겠지만.. ^^ 봐주세용 히히
여러분들도 올해 원하시는 회사에 꼭 취업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