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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여자가 본 반찬 사태

여대생 |2012.02.25 04:14
조회 22,119 |추천 18

 저는 평소 어디 이동할 때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 판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대생 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이는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입장이니 읽기도 전에 자기가 가장 불쌍한 전업주부다 혹은 워킹맘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얼마 전에 어떤 남성분이 올리신 "아내가 반찬을 안해요" 를 보고 재미있어서 저희 어머니 얘기 좀 해볼께요^^

 

 제 어머니는 저를 품으시고 낳으시고 지금까지 일을 하고 계신 워킹맘이십니다.

아버지와 제가 이제는 좀 쉬라고 말씀을 드려도 여자도 자기 직업이 있어야 자존감이 생기고 성취감이 생긴다 말씀하시어 지금까지도 안정적인 일을 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돈 진짜 잘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봐온 어머니는 지금까지 기상시간이 5시를 넘으신적이 없네요.

냉장고에 한 번 들어간 반찬은 맛이 없으시다며 저희 집 냉장고는 김치 냉장고를 제외하고는 항상 텅텅 비어있습니다.

나물 한가지를 무치시더라도 찌개나 국을 끓이시더라도 딱 한끼 먹을만큼만 요리를 하십니다.

밥통에 묵은 밥이 남아 있던 적이 없습니다.

오래 두면 맛이 없으니까요^^ 

또한 하루라도 청소를 거르시면 못견디시겠대요.ㅋㅋㅋ

매일매일 이불을 베란다에서 터시고 청소기 수건질...

전화기 버튼 하나하나 컴퓨터 키보드 하나하나 매일 닦으세요.

빨래? 전 매일 어머니께 우스갯소리로 말합니다.

세탁기 안돌리는데 뭐하러 세탁기 두시냐고 탈수기 쓰시라고 ㅋㅋㅋㅋ

드라이를 필요로하는 옷가지 말고는 모두 손빨래하세요.

세탁기 돌리는거 본적 없네요 ㅋㅋㅋㅋ

지금까지 얼마 안살았지만 어느 집을 가서 수건을 써봐도 우리 집 수건만큼 뽀송뽀송한 수건 본 적이 없어요 ㅋㅋㅋ

그것도 모잘라 매일매일 푹푹 삶으십니다.

다른데 가서 보면 저희 집 수건가 다른데 수건보다 깨끗할 때가 다 있구요.

 

어렸을 때 엄마들은 다 저렇게 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러고 어머니가 주부이신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까만 티비위에 먼지가...

솔직히 놀랬어요 많이

저희 어머니가 전업주부보다 바쁘시면 더 바쁘시고 피곤하시면 더 피곤하실텐데 더 깨끗한 우리 집에 대해서 ㅋㅋㅋ

 

이제 좀 크고나니 엄마도 고생하시는 것 같아 좀 쉬시라고 청소 하루 안하면 어떻고 반찬 좀 만들어 놓으면 어떠냐니 우리 딸, 우리 남편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게 하고싶고 맛있는 밥 먹이고 싶은거 말리지 말라십니다.^^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하고 육아니 살림이니 안해봐서 쉽게 말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가장 오랫동안 봐온 여자인 저희 어머니는 단 한번도 불평불만을 하신적이 없으세요.

직장나가시고 저 키우시고 살림하시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저희 어머니는 살림을 즐기면서 하시기에 또한 이게 나의 일이고 우리 가족의 행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이 머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기에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 맞벌이를 하더라도 집안일까지 완벽히 놓치지 않는 저희 어머니같은 사람이 되고싶네요.

 

전 20대 초반의 패기가 넘치는 여성이니 악플까지 사랑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행복하세요^^

 

 

추천수18
반대수58
베플|2012.02.25 07:20
인생은 실전이야 존만아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글쓴이는 과연 글쓴이 엄마 반이라도 따라갈수는 있을런지? ㅋㅋㅋㅋㅋ 시집가서 살림하면서 맞벌이 하며 애 키워보지 않았으면 그냥 닥치고 있으세요
베플지능형안티|2012.02.25 06:06
말로만 하지말고 결혼전에 어머니께 그렇게 해드려보세요.. 지금 그건 고3이 나 대학가면 수업하나도 안빠지고 올 a+받고 장학금받으면서 봉사활동다니고 동아리도 열심히 하면서 과대표도 할꼬다~라고 말하는거와 똑같음
베플그린|2012.02.25 04:44
글쓴이 어머님은 워킹맘이 아니고 슈퍼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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