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때고 재수 할 때고 누가 봐도 떨어질 것 같은 대학 꾸역꾸역 상향해서 정시 수시 광탈한 상태에요.
현역 때나 재수할 때나 진짜 저 사람은 저렇게 간절하게 절실하게 공부하는구나 하는 마음은 한번도 못 느꼇네요
수능 끝나고 3달 지난 현재까지 공부건 운동이건 하는 것도 없이 게임하고 자고 그러면서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오늘에서야 꺼내는 말이 유학 보내달라는 말이네요..
못사는건 아니지만 딱히 잘 산다 하는 형편도 아닌 처지에 엄마 아빠는 본인들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못하고 저만 믿고 그렇게 투자해준거 뻔히 알면서도 그따위로 재수기간 보냈으면서 어디서 그렇게 뻔뻔하게 유학보내달라는지..
만약에 유학을 보내준다면 집을 팔아서 유학 자금 대줘야 할 상황인데 본인이 구체적인 계획이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가려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도피유학처럼 보일 뿐인데
아빠는 한번만 더 믿어보자고 하시면서 본인이 잘 해볼 생각이 있으니 그런 말도 꺼낸거라고 그러세요
엄마는 여태껏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면서 믿어오면서 내 놓은 결과가 지금 이 상태라고, 유학 생각 할 그 정신 그 마음가짐으로 한국에서 다시 공부하라고 하시네요
재수하면서 피씨방다니고 친구만나고 하고 싶은거 하며 늘그막에 책 몇자보고 좋은 성적 기대하는 그런 도둑놈같은 심보 가지고 어딜가서 뭘하겠냐고, 엄마 아빠 눈에 보이는 곳에서도 저렇게 공부 안하는데 눈앞에 안보이는 곳에서는 사람이 바뀔 것 같으냐고, 그런 핑계대지말고 토플이니 sat니 준비하겠다고 설레발 칠 시간에 수능 준비나 다시 하게 하라고 말하고 들어왔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엄마 아빠가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 멘탈부터가 글렀는데 유학간다고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지... 누가 어디서 어떤 바람을 불어 넣었길래 뜬금없이 그렇게 유학얘기를 꺼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그저 엄마 아빠 돈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보일 뿐입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노력하지 않은 것을 그렇게 환경탓으로 돌리니 그저 한심 할 뿐이네요.
제가 오빠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야 옳은 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유학을 보내는게 현명한 선택인가요?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