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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글리 |2012.02.28 10:37
조회 221 |추천 0

저도 예쁜 사랑하면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정말 소박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결혼은 너무 어렵기만 하네요 ㅠㅠ..

 

참고로 전 대기업계열사에 다니고있고 2남 중 장남이고 부모님은 함께 고향에서 과수원하십니다.

제가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난 그녀는 부모님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으시고 동생은 의대생이더라구요.집안 환경도 좋고 반듯하게 자랐구나 싶고

그냥 모든 것이 예뻐보였어요.

처음 업체에서 매칭을 해 준 뒤 3번 정도 계속 만남이 있었고, ... 당연히 그녀도 결혼을 전제하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결혼을 결심하고 있었네요...

그러다 작년 2월, 회사가 좀 어렵게 되면서 약 8개월 동안을 잠깐 쉬는 기간이 있었어요. (현재는 다시 복직했습니다..;)

뭐 정확한 이유야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연락이 잘 안되는거에요. 분명 여태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연락이 안 된 적은 없거든요.

하루, 이틀이야 바쁜가 했는데 오래되니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결론은,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굉장히 난감해하며 미안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았지만 화도 안나고, 이게 꿈인건지 뭔지 그냥 캄캄했어요.

그녀는 정말 미안하다, 나에게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 우리 집에선 내가 편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뭐라 뭐라 하고 가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녀도 여기저기서 만남을 했지만 자신과 맞은 배우자를 찾기 어려웠대요. 워낙 괜찮은 집안이었었는데,, 성에 차지 않았겠죠 뭐

그러던 중에 디노블이란 결혼정보회사가 전문직이고 소위 1%인 남자들이 많다는 말에 그 곳에서 사람을 만났고, 현재 의사인 남편을 만나게 되어 2~3번 만남으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거죠.

저도 결혼정보회사라면 이곳 저곳 안다녀 본 곳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 디노블이라는 곳을 찾아보니

전 이때 처음 알았어요.. 결혼정보회사도 노멀이 있고 노블이 있는지.. 다들 억 소리나는 집안에 억 소리나는 남자들이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나름 대기업 다니는 놈인데.. 저도 지금 가입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꽤 좋은 급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많으면 1주일에 2~3번씩도 매칭시켜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디노블같은데는 연봉이 몇 억이어도 가입하기 어렵다는 군요.. 이제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걸 이용하는게 아니라 진짜 말그대로 혼테크를 하더만요..

참, 뭐 제가 못나서 그런거지만 참 착잡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올해 넘기지 말라고 하시는데 참 착잡하네요..


제 친구 녀석 중에 의사 친구가 있어요.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난 거죠. 아무튼 이 친구도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총각파티하고 그럴때 만나서 얘기들어보니까, 여자 쪽에서 혼수로 강남에 병원을 개원해준다고.. 하더군요.

언제부터 결혼이 이렇게 됐나요? 결혼.. 저에겐 어렸을 적 철없이 꾸는 큰 꿈처럼 어려운 일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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