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나는 지금 한아이의 엄마이자 한남자의 아내이다 .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거울을 보면 난 23살 내나이 또래에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 육아와 살림에 내머리는 노란 고무줄하나로 단단히 묶여있고
내얼굴은 잠을 못자서 부어있기일수 .. 옷도 편한 츄리링 티 하나에 차림에 무릎나와있는 바지
아이를 데리고 집앞 산책이라도 나가서보면 화장하고 높은 구두에 이쁜 옷차림에 또래 아가씨들이보인다
애써 외면하며 아이의 유모차를 끌며 그자리를 피해버리고만다.
집에돌아오면 여기저기 치워도 도통 표가나지 않는 집안살림에
우리아가가 어질러조은 장난감에 책에 ..
밀린설거지에 빨래에 .. 하루종일 아이 뒤치닥거리 집안일을하다보면 신랑퇴근시간
신랑이 오기전에 맛은 없지만 정성스러운 저녁상을 준비하고
그 저녁상 준비하는 시간에도 난 이제막 잡고 서기 시작한 우리 아가를 봐야하고
신랑이 오면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아이 씻기고 다시 아이를 재우고 ..
신랑에게 다정한말 한마디 듣고싶어 옆으로가서 되지도안는 애교를 떨어보지만
우리신랑 돌아오는 반응에 나는 또다시 실망해서 방으로가 아이옆에 눕는다 .
기대하지말야야지 말아야지 하며 신랑에게 기대하는 날보며
어리석고 답답하다
연애할때처럼 서로 사랑을 속삭이고
다정한 한마디 해주면 좋을텐데 나도 우리신랑도 서로 삶에 지치고힘들어
서로에게 바라기만 할뿐 서로의 마음을 애써 모른척해버린다 ..
이런 내삶에지쳐 나혼자 실망해버리고 신랑의 사랑까지 의심해버리고야 만다
난 뭐지 난 뭘까 난 왜 여기 이러고 있을까 ..
요즘 육아우울증때문에 불면증까지..
아이에게 나도모르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모습까지 ..
멍청하다 .. 바보같다 .. 난 지금 너무너무 힘들다 ..
신랑도 힘들겟지 .. 지치겟지 ..
오늘도 결국에는 나도 옆에서 나만보면 환히 웃어주는 딸 때문에 이겨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