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끝이네요..ㅎㅎㅎ
언젠가는 저희 회사의 일이 판에 올리겠다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일찍 올릴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가막힌 저의 회사이야기..![]()
2011년 8월말에 조그마한 실내건축디자인 회사로 입사를 했습니다.
공부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하지 않은 곳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표, 사장님, 이사님, 본부장님, 저와 동갑인 이주임 이렇게 있었구요~~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에 출근하자마자 재떨이를 모두 갈고 책상을 닦으라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이정도는 건축하는 사람들 개념없고 거친것은 아니까..
그리고 설겆이~ 산떠미 같은 설겆이를 아침에 하구요
밥을 지어서 먹나?ㅎㅎㅎㅎㅎㅎㅎㅎ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고 일 안 알려주냐고 하니까
가만히 있다가 사장님이 시키면 하래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별 일이 없네요~
걍 회사에 오자마자 재떨이 갈고 설겆이 하고 커피채우고 이런일만 하네요~ㅎ
그래서 혹시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일을 안 주시는 건가요 하고
제 옆자리에 있는 이주임한테 물어보니까
원래 이러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냥 컴퓨터로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합니다ㅎ
나야 뭐 ... 그럼 좋지요~
어쩌다 가끔 복사, 팩스 이런 기본업무만하네요ㅎ
그러던 어느 날 코맹맹이의 여성이 사무실로 들어옵니다~ㅎ
우리 사장님 사십 후반인데 그 여성분은 딱 사십이래요~
얼굴도 이쁘고 날씬하고 성격도 싹싹하고ㅎ
다른 분들이 권실장님이라고 막 부르네요ㅎㅎㅎㅎㅎ
사무실 분위기가 한 결 업 되고 이거 대표님이랑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나 다를까 가정있는 대표님의 애인이라고 합니다,,,,,,,,,
아 이런것도 있구나ㅎㅎㅎㅎㅎ
두분다 정상적인 가정이 있구요!!!ㅎ
사무실에 여자친구가 와서 밥도 해주고 애교도 부리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고ㅎ
회식자리때 마다 오고 못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놀러오더라구요~~ㅎ
어느날 회식끝나고 이주임님 취했군요~
저한테 취해서 이런저런 얘기 하더라구요..
"00씨, 오시기 전에 전 여직원 왜 그만 뒀는지 알아요? 원래 다른 직원이 있었는데요 우리 대표님이랑 십년 넘게 알고 지냈었데요.. 십년 넘도록 대표님 따라서 결혼도 못하고 일만 죽어라 했는데 돈을 못 벌어서 열받아서 칼들고 와서 죽이겠다고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재떨이 던져서 대표님 머리 깨지고 그 담날 그 여직원 전화도 안받고 안나오던데요?"
전 순간 고민했습니다. 직원 중 한명이 칼을들고 죽이겠다고 왔구나...
하지만 전 씩씩하니까 계속 회사에 나왔습니다.
회사에 하는 일이 없어 다음, 네이버 웹툰을 다 꾀뚫고 있는 지경입니다ㅎㅎㅎㅎㅎ
회사, 제대로 운영 안되구요..이주임님 월급 못 제대로 못 받고 그만 뒀구요
저는 매일 설겆이, 청소, 재떨이 갈기, 커피 내주기
실질적인 업무는 안하고 회사에서 엄마와 같이 살림만 합니다^^*
우리 사장님 낮술하시고 기분 좋으시면 조기최근 시키시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회사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담배를 펴요ㅠㅜ
그럼 집에 가면 담배냄세가 머리, 옷, 가장안에 다 베어있구~
어쩔땐 차 안에서 챙피하기도 하고ㅠ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난 여기에 왜 있는 것인가?ㅎ
여러분들은 월급날이 다가오면 어떻세요??^^
기분일 날라갈것 같지요?
저는 초조합니다~~~
이번월급은 제때 받을 수 있을까?
밀린다면 몇일이나 밀릴까?
나는 월급을 못 받는 동안 어떻게 지내야할까?
내가 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월급날이 다가올 수록 더 초조해집니다
잠도 못자요
하루는 조금 험상궂게 생기신 분이 똥폼을 잡고 저희 사장님을 찾더군요
그래서 대표님이 "누구세요?"
"000씨 계세요?"
"누구신데요??"
"누군지는 물어보지 말고요 000씨 계시냐고요~~~~"
"아니 내가 내집에 온 사람한테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못 물어볼꺼 물어봤어요?! 내 집에 왔으면 누군지 말을해야할꺼 아니예요??!"
우리 대표님의 논리적인 말에 이분 순간 쪼네요~
그래도 대표님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예의를 차리십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대표님방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알고보니 건달인데... 다른사람한테 부탁받고 돈 받으러 왔다네요ㅎ
왜 영화에 보면 조폭들이 협박하면서 돈받잖아요~
영화 "통증"에 보면 권상우가 했던 역할
우리 사장님도 한때는 건달이셨습니다.
상황 딱 파악하시고
아마추어 같은 건달들을 잘 달래서 돌려 보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봐도 우리 사장님이 그 건달들 보다 훨씬 무서웠어요~~
내가 회사에서 건달들 까지 상대해야하는 건가???
그래도 회사에서 편의 다 봐주고
사장님 기분에 따라 조기퇴근도 하고
일도 안하고 하루종일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고
예뻐해주시고 귀여워해주시고
편하고 제때 월급 못받는거 빼고는 어려움없이 잘 버텼습니다ㅎ
너무 길어서 2부로 나눠서 올려야겠네요^^;
제가 지금 여기에 쓴 글은
빙산에 일각이란거
저는 이 회사에서 60평생 격어야 할일을 격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편 기대하셔도 좋아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