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자주 심하게 다툽니다. 항상 이해 차이때문이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늘 또 다투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있던 여자친구의 '다른남자'와의 통화 인데요.
제가 이걸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멀리 지방에 살고 있어 이 친구들 자주 못보니 전화로라도 자주 연락 하는거 이해합니다. 평소에 저랑 만나고 있을때도 전화오면(자주 오는것은 2명인데 3일정도에 한번 전화가 옵니다.) 속은 좀 쓰리지만 상관말고 받으라고 하였고, 200일 넘게 사귀면서 그렇게 해왔습니다. 전화 받고 나면 미안하다고 하고요.
이와 관련된 사건이, 사귄지 일주일 정도 됬을때, 저랑 데이트하는데 전화 온걸 제 앞에서 너무 길게 통화해서 싸운적이 있거든요. 물론 '내가 어느정도 이해하겠다.' 라고 사과하고 다시 잘 사귀고 있었지만요. 그 이후로도 통화 왔을때마다 제가 '그냥 상관 말고 받어'라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제가 아쉬운건 내 앞이니까 좀 조절해서 '나중에하겠다'등의 방식으로 끊고 나중에 연락했으면 하는데, 그런 법 없이 모든 통화를 다 한다는 거였습니다. 제 앞에서요. 5분이든, 10분이든, 20분이든.
근데 오늘 일이 좀 터졌네요. 여자친구랑 인터넷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무료통화) 근데 저랑 대화중에 여자친구 핸드폰 벨이 울리더라구요. 왠지 느낌이 그 남자애들일거 같아서, 누구야?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냥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름이 뭔데? 했더니, '아니 그냥, 잠깐 나 홀드(보류)좀 할게' 라고 하고 제 대답도 안듣고 바로 홀드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화 끝나고 물어보니 역시 그 친구들중 한명이더군요. 제가 좀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쪼잔한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화도 많이났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마치 내가 그냥 친구고 걔가 남자친구라도 되는듯 나랑 통화중에 일방적으로 홀드해버리네? 적어도 이름이라도 말해줬으면 내가 이해하고 기다렸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내 대처가 잘못된건 알겠는데, 너가 걔랑 통화하는거 별로 탐탁치 않은거 같아서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라고 하더라구요. 더 화가 나더라구요. '아니 그럼 왜 통화 끝나곤 말하는데 차라리 숨길라면 확실히 숨기고 말할라면 처음부터 말하지 더 이상하게 만드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거짓말하기 싫어서 말했다. 내가 거짓말 하면 좋겠어? 거짓말하면 또 왜 숨기냐고 더 의심할거아냐', '자기가 대처 잘못한거 같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화가나있는 상태라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지금까지 평소에 좀 아쉬웠던거 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말했습니다. A가 저고 B가 여자친구에요. 중요한것만 요약해서,A'난 너 항상 친구 우선시하는태도 진짜맘에안든다'B'나는 카톡이나 메신저같은거 안하니까 전화로 친구들이랑 연락하는거잖아'(여자친구가 카톡이 없습니다. 깔수 있는데 안깔고 있습니다.)A'차라리 그럴려면 카톡을해. 나랑있을떄 전화하지말고. 내가 매번 그거 듣고있어야겠어? 기분 안좋아도 안좋은 내색 하나도 안하고말이야. 넌 왜 끊고나서 미안하다고하는데? 그런짓 다시할라면 차라리 카톡깔어 당장'B'그럼 처음부터 너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나한테 말해주지 그랬냐? 내가 물어봤을땐 너 괜찮다고 그랬잖아'A'너 내가 그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사귀고 일주일됬을떄 그걸로 싸운것도 기억나지? 그걸로 싸우고 내가 적당선 이해해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생색내야되냐, 전화온걸 '받지마' 라고? 내가 받으라는건 적당히 하라고 하는거지. 항상 너 주제 끝날때까지 안끊잖아. 나옆에있어도 끝까지 통화 다 하잖아 내가 너한테 받으라고 한건 알아서 잘 조절해서 받으라는거였지. 내가 너랑있을때 30초이상 통화하는거 봤어? 아니 아예 안받는 경우가 90%이상이다. 좀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내가 멀쩡하게 서있는데 다른 남자인친구랑 통화하면서 끊을 기색도 없어보이면 내가 무슨생각하고 기다리겠어?'B'항상 난 그런거 미안해했었어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한거고 너랑 나랑 그런거에 대한 기준이 다른거고'A'이건 기준 문제가아니라 애인이라는 사람이 생기면 기본적으로 포기해야될 부분아니야? 최소한 나랑 있을떄 만큼은. 내가 아예 연락하지말라고한거 아니잖아'B'너는 서울에 살고 난 지방이 고향인 사람이야. 나는 만나지 못하는거 대신에 통화라도 하는건데'A'나중에 전화할수 있다는건 왜 생각못해. 매번 꼭 당일 전화해야될 정도로 중요한 전화냐??'B'모르겠다. 이런 얘기 할수록 더 미안한 감정 없어진다'A'뭔말을하는건지..'B'그딴식으로 말하지 마라'A'뭐라고?'B'무시하는듯이 말하지마라고. 타이밍 잘못 잡았어. 내가 오늘 일 우선 미안하다 했을때 그치고 나서 말했어야했어. 지금은 싸우고싶다는걸로밖에 안들리거든? 지금 계속 말하는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거나 같아. 더 기분나빠지기싫다. 너도 진짜 감정적이다 그래'이러고 나갔습니다.
'참...;' '어이없네;' 이런 식의 내용을 제외한 부분이 이정도입니다. 제가 화가 좀 많이 난 상태에서 대화한거라 시비조이긴 했지만, 몇번이고 네이트 대화를 다시 읽어봐도 여자친구 입장이 이해가 안갑니다. 애인과 있는데 다른 이성친구와 시간 조절없이 통화라뇨? 한두번도아니고. 저쪽은 기준,이해차이라고 하는데, 싸울때도 그랬고, 글 쓰면서도 다시 보니 전 이해차이가 아닌거 같거든요. 저런건 연인간에 기본 매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객관적으로 제가 이상하면 그냥 노골적으로 다 말해주세요. 정말 전 저걸 이해시키려는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흥분된 상태라 너무 주관적으로 나만 유리하게 보나 싶기도 하거든요. 제 3자가 좀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세요. 객관적으로 모든걸 듣고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