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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로서 일한다는 것..힘드네요.

휴우우 |2012.03.02 08:11
조회 168,365 |추천 246

안녕하세요 모든 직장인 여러분.

 

맨날 판에서 감정이입하면서 즐겨 읽는 20대 직장 여성입니다.

판은 읽기만 했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답답한 맘에 집에 오자마자 판이 생각나서 한 자 써보려구요.

 

일반 직장인 분들은 지금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시고 집을 나서고 있으시겠네요.

저는 3교대 근무를 하는 서울 특급호텔의 호텔리어입니다.

 

요즘 두달째 야간 근무를 하는데, 참  서비스업이라는 직종이 그렇듯이 고객님들께 받는 스트레스가

오늘 따라 너무 크고 슬픕니다.

 

밤에 근무하다보면 취해서 욕설부터 나오시거나 말도 안되는 성희롱부터 시작해서

각국의 언어로 욕을 먹으면서 근무하게되는데요 이제는 5년 차라 유연하게 웃으면서 넘기곤 하지만  어제는 출근하자마자 울기부터 했네요

어렷을 때부터 하고싶었던 일이라 항상 자긍심 가지고 일하려고 합니다만 이틀전 새벽이었네요.

 한국여자분이 체크인하러오셔서는 다른 친구분이 예약해 준 내용이 무언가 잘못되었는지 인수인계가 잘 안되어  알아보고 도와드리려 하는 사이

그냥 가버리셨어요. 안그래도 새벽이었고 참 친절하시고 매너도 좋았던 손님이라 밤새 어디로 가셨을까;;걱정햇는데 어제 출근하자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그냥 가버리셧던 그 분이 다음날 다시 전화를 하셔서 어제 날 상대하던 여자 어디로 갔냐며 전화를 다시 하라고 하셨대요. 전 엊그제 퇴근하면서까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계를 하고 퇴근을 하였고(이제는 이상한 촉이 생겼나봐요;;^^;)

출근하자마자 회의전에 전화를 하여 어제 일을 여쭤보는데 갑자기 쌍욕부터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상대했던 당사자인 저에게 하시더군요 니가 나에게 줄 방은 없으니 꺼지라고 했으며 돈도 없게 생겨서 감히 이런 특급호텔에 투숙을 하려했냐고 내가 거지냐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 고객님 어제 저랑 웃으면서 대화하셨고 예약도 잘 있으시다고 다만 확인 부탁드릴 부분때문에 잠시만 기다려 달라 했고 고객님은 이해한다며 친구랑 전화통화해 볼게요 하지않으셨어요?ㅠㅡㅠ 하니

니가 누굴 가르치려하냐며 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냐고 너 모텔에서 몸굴리는 애 아니냐고

못 배워먹은 티내냐고 소리를 치더군요. 그런 윽박지름에 무뎌진줄알았는데 막상 당사자인 저에게 그러시니 눈물부터나서 더이상 통화를 못하고 다른 아버지 뻘 되시는 지배인님이 통화를 하시며 무조건 미안하다 서비스교육 다시하겠다 머리 조아리시더라구요(이미 자세히 인계 된 내용이라 모든 분들이 다 알고계셨어요..) 

다음 주에 다시 저희 호텔에서 스위트 무료로 드리고 사용하실 모든 걸 무료로 하기로 하고 일단락 되었지만 그 분은 저의 해고를 요구하시는 상황이구요..당장 치워달래요..ㅎㅎ

정신병자라면서 신경쓰지말고 잊어라 다른 직원 분들이 그러시지만 속상한 맘이  가라앉질 않아요

참 좋으셨던 손님이어서 걱정까지 하던 저였는데  갑자기 돌변하시며 너무 화를 내시니. 이건 정말 그 분 말대로제가 그렇게 말을 하였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허허..

참 되;짚어봐도 이유도 모르겠고.. 옆에 있지도 않던 남직원은 심지어 벌레보듯 자기를 째려보았다는 그 분;;왜 그러세요 정말...ㅠ ㅡㅠ

 

이 직업이 좋아서 미국에서 잘 하던 경영 마케팅까지 전과해가며 호텔리어의 꿈을 꾸었고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 원하던 호텔에 입사해서 장한 딸 수고했다!!부모님 기뻐해주셨고

열심히 일하자!!화이팅!!!!!! 하던 저였는데..

 

지금 무슨 말을 주저리 늘어놓는지도 모르겟네요. 맥주 한 탠 사서 아침부터 마시고 글 쓰네요^^;;

 

그냥 하고 싶은 말은 서비스업에 있다고 무슨 일이건 사과부터 해야하는 손님 상대하는 사람들

힘 내시라구요.안 힘든 일이 세상에 어디있겠냐만은 참 상처가 되는 근무였네요.

속 많이 상합니다..에휴.,.그래도 또 오늘 쉬고 웃으며 고객 상대해야합니다.

열심히 해야겠지요..

 

오늘 하루도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하세요!!!!!!!!!!!!!!!!!!!!!!!!!!

 

  

 

 

추천수246
반대수10
베플155에44|2012.03.05 09:48
거긴 cctv가 없나요?? 특급호텔이라면 당연히 설치되어잇을텐뎅
베플123|2012.03.05 11:23
다짜고짜 빡빡 우겨되면 스위트 무료가 나와버리니... 서비스 업 하면 미친 사람들 많음 말도 안되게 우기고 보는~ 먼가 하나는 떨어지겠지라는 심보로다가............. 남 입장에서 생각 못하는 니가 더 못 배워 먹은 년이다 이년아 내가 더 화나네 울지마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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