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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1999)

Guesswhat |2012.03.02 22:44
조회 5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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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를 볼 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했다. 선과 악의 개념이 사라지고 언제나 물음표와 불완전함으로만 가득한 메시지가 가져오는 찝찝함.....

그의 마지막 유작인 아이즈 와이드 셧 역시 어찌보면 사랑 그것도 행복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부부의 사랑을 불완전함으로 포장한 이야기 일지도.

 

이야기는 특별할게 없없다. 의사라는 직업과 미모의 아내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가진 지극히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던 '빌'은 어느날 파티에서 아내가 한 갑부노인에게 유혹을 받는 장면을 보고, 그날 밤 아내가 외부인과 하룻밤이라도 불륜을 저지를 수 있다면 무슨짓이든 할수 있다던 적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는다. 빈틈없이 완벽하리만큼 평범했던 그의 일상이 통투리째 깨진 그날, 그는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상류층의 비밀 섹스파티에 대해 듣게되고 그곳을 찾는다.

 

당시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부부였을 시절에 찍은 영화라 마치 이들의 노출이 영화에 key point라 생각해서 우르르 극장에 몰려든 사람들 많았다고 들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지루한 드라마 스토리에 불과했다는게 이 영화가 외면받았던 이유.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스탠리 큐브릭의 장기이자 특징인 열린해석, 환상과 광기의 암시, 풍자가 모여 단순했을 침실이야기를  논란의 장으로 살려냈다.

행복한가장과 번듯한 직장이라는 정체성이 무너지고 별안간 수많은 유혹에 덫에 빠져들게 된 미끼가 되어 내부와 외부 모두에 위험에 처하게 된 빌의 상황은 어찌보면 결혼이라는 전통적 관습뒤에 가려진 위기, 그리고 육체에대한 폭로이다.

마치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 부부가 자기들의 이야기인 마냥 연기하는 모습에서 리얼리티가 살아났지만 톰크루즈는 확실히 이런 위기에 빠진 중년을 연기하기엔 어색한감이 있었다.

 

큐브릭의 너무나 모호하고 함축된 메시지들로 가득차 부담스럽긴 해도 버림받거나 외면받을만한 작품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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