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자작이 아님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울산에 사는 올해 고등학교 입학한 17살 흔녀입니다
제가 중 1때부터 좋아한 남자애가 있었어요(아직도 좋아하고 있어요 ㅎㅎ..)
가명으로 그 남자애 이름을 혜성이라고 할게요
혜성이가 1학년때 저랑 같은반이었구 부반장이었어요
그리고 성격도 되게 좋고 웃는 모습도 멋있고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그런 멋있는 애였어요
그럼..이제 깨알같은 에피소드 들어갈게요ㅎㅎㅎ
<1학년 때>
1. 제가 1학년 때 학교 축제에 나갔었어요
저희 반은 맨 뒤 구석에 앉았었구요 (체육관에서 했었습니다!)
제가 노래 다 부르고 친구들한테 갔는데 친구가 저한테
"야 아까 너 노래부르고 있었을때 뒤에서 혜성이가 목 터져라
사랑해요 ○○○!! 이러면서 너 응원하더라"
라고 하는거예요..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ㅎㅎ
1학년 떈 그렇게 접촉이 없어서 그냥 건질 에피소드는 이것뿐인것같아요 ㅠㅠ..
<2학년 때>
1. 2학년 때는 저랑 혜성이랑 반이 떨어졌어요![]()
혜성이는 4반, 저는 6반
혜성이는 앞반,저는 뒷반
그래서 서로 얼굴을 자주 못 보다보니 점점 호감도 떨어지게 된 것같아요
그런데..혜성이가 좀 복도에 잘 돌아다니거든요ㅋㅋㅋㅋ
어.느.날
한창 소시의 <Oh!>가 대히트를 칠 때 있었던 일이예요
전 친구들이랑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혜성이랑 혜성이 친구들이 복도를 지나가는 거예요
그러면서..혜성이가..ㅋㅋㅋㅋ
갑자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오오오오빠를 사랑해
아아아아 많이많이 해"
너의 병신미 돋는 모습도 좋아해 ..ㅋㅋㅋㅋ![]()
솔직히 이 때 더 많이 좋아한것같아요 ㅎㅎ
제 취향이 좀..그래요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한창 좋아할 무렵에 제 맘에
스크래치가 난 일이 하나 있었어요
2. 1학년 떄 친구랑 같이 집에 가고 있었는데
친구가 저한테 "야 내가 놀라운 소식 하나 알려줄까?"
이러길래 전 아무생각 없이 말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하는말이..
"혜성이랑 A양이랑 사귐"
이러는 거예요.(근데 이 친구는 제가 혜성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요)
제가 그 말듣고 너무 놀래서 진짜 맞냐고 물어보니까 진짜 맞대요![]()
친구가 싸이하다가 A양한테 쪽지가 왔는데
혜성이랑 사귄다고..그렇게 적혀있었대요
원래 둘이 사귀는게 비밀이었는데 어느순간 그냥 전교에 쫙 소문이 났었어요.
그 A양이랑 혜성이랑 1학년 때 같은반이었었는데
둘이 장난을 좀 많이 쳤었어요
근데 그 둘이 너무 장난을 치다보니 선생님들이 자꾸 걔네를 엮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엮였네요..^.^
그래서 전 마음을 접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친있는 애는 건들면 안되니까요
걔네둘이 잘 어울리니까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좀 나아지는 듯 싶었죠
3. 또 다른날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제가 애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혜성이랑 A양이랑 깨졌다 하더라구요
전 속으로 좀 걱정도 되고 다시 좋아할 수있다는 생각에
반은 좋고 반은 안 좋았어요 (?)
하지만 전 계속 좋아했습니다
<3학년 때>
제가 반배정 할 떄 정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는데도
결국은 또 같은 반이 못 됐었어요
하지만 옆.반 걸렸습니다![]()
진짜 기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옆반 되니까 걔 얼굴도 전보단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땐 학교가 천국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아, 그리고 3학년 땐 혜성이는 학생회장이었답니다 ^^
1. 혜성이는 5반, 전 6반이었는데
7교시 방과 후 때 같은 반이었거든요
전 거의 뒷자리에 앉고 혜성이는 앞자리에 앉았어요
공부를 하다가 딱 고개를 들었는데
혜성이의 공부하는 뒷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네.. 이렇게 또 반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전 진짜 이때 혜성이한테 수시로 반했었어요 ㅋㅋ
근데 아쉬운 건 정작 복도에서 마주칠 떈 전 고개를 숙였어요
너무 부끄러워서...![]()
2. 제가 발명만화를 그려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 학교에서 만화 그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거길 나갔었어요
근데 혜성이도 나가는 거예요!!!
또 속으로 좋아했어요 ㅋㅋㅋ
선생님이랑 혜성이 어머님께서 오셔서 저희를 학교에 데려다 주셨어요
그 때 2학년 후배들은 선생님 차, 나머지 사람들은 혜성이 어머님 차에 탔었어요
저도 물론 혜성이 어머님 차였죠![]()
혜성이 어머님이 운전 하시면서 애들한테 이름을 물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제 차례가 되서 이름을 말씀드렸더니
"아~ 니가 ○○이니? 혜성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라고... 진짜 다른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장인데
전 그 말 들으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혜성이가 어머님한테 무슨 얘기를 했을까 이러면서..ㅋㅋㅋ
아..제가 진짜 주책이었네요
3. 만화 다 그리고 나서 학교 운동장으로 나왔는데 축구공이 있는거예요
제가 공을 좋아해서 그냥 톡톡 건들면서 놀았는데 혼자 노니까 재미 없어서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저~기에 보이는 실루엣은 혜성이가 아닌가! ㅋㅋㅋ
혜성이도 저처럼 축구공 발견하고 축구하는 거예욬ㅋㅋㅋㅋ
막 혼자 씐나서 이쪽저쪽 달리고 ㅋㅋ 전 혜성이가 축구하는 거 계속 보고있고 ㅋㅋ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애들 다 모이고 혜성이 어머님께서 집까지 데려다 주신다길래 또 탑승했습니다!
근데 저희집 가는 도중에 조그만 가게가 하나 있는데
어머님께서 혜성이한테 돈을 주시더니
애들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라면서 저도 내리고 혜성이도 내렸어요
(전 집이 코앞이라 내린다고 했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혜성이가 뒤에서
"넌 아이스크림 안먹어?"
라고 해서 제가 "ㅇ..어? 먹어도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내가 미쳤짘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저 말하고나서 제자신이 오글거리더라구요 ㅋㅋㅋㅋ
완전 긴장해가지곤 하이톤으로 저말하곸ㅋㅋㅋㅋ
결국 저도 하나 구입해서 진짜 집으로 가려고하는데..1!!~!!!!!!!!!!
"잘가"
혜성이가 잘가라고 하면서 손을 뙇!! 흔들어주더니 샤방샤방하게 웃는 거예요ㅠㅠㅠ
아..진짜 무슨 조련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진짜 설렜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로 계속 좋아는 했지만..접촉은 없었어요
4. 졸업이 하루 남은 날
전 아주 신중히 또 신중히 생각해서 고백하기로 했어요
원래 카드 하나사서 신발장에 뙇 붙일려고 했는뎈ㅋㅋㅋㅋ
사촌여동생이 옆에서 "걍 종이에 적어서 접고 신발안에 넣어놔라"
이러는 거예요. 얘가 좀 이쁘게 생겨서 남자애들한테 고백을 종종 받거든요
하지만 넌 지금은 여중이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자습시간에 복도가 싹~ 빈날에 혜성이 신발에 쪽지를 넣었죠
근데 ㅋㅋㅋㅋㅋ제가 그 쪽지에 제 이름을 안 적어놔서
혜성이는 모를거예요 아마..
걘 네이트 판도 안 볼거예요 아마..
전 혜성이가 쪽지를 봤는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아 폰으로 고백하면 안되냐구요?
^^..제가 왜 이 방법을 선택했겠어요..
저한텐 혜성이 폰번이 없어요 ㅠㅠ흐ㅡ어어어엉ㅇ ㅠㅠ
5. 졸업
네,, 졸업식 날이 마지막이었죠
마지막이니까 얼굴이라도 보자해서 졸업식 끝나고
혜성이한테 다가가서 "졸업축하해"하면서 웃어줬어요
그니까 저한테
"고마워"
이러면서 샤방샤방 미소 날려주고!!! 손까지 흔들어주고!!
마지막인데 끝까지 미련이 남게 하는거예요..
하지만 혜성이랑 난 Oh다른학교Oh
룰루랄라 아이씡나
좀 흐지부지하죠 마지막이?
그래서 혜성이한테 짤막한 편지 한장 쓸게요
혜성아!(물론 가명입니다/아 이름하나 불렀을 뿐인데 오글거린다)
니 신발에 쪽지 넣어놓은 사람 나야..ㅋㅋㅋ
"3년동안 좋아해왔어 고등학교 가서도 잘지내~"
라고 적었었는데 ..주황색 색.종.이에,,ㅋㅋㅋ
나라고 해봤자 니가 알까?
내가 저기에 적어놓은 깨알같은 에피소드 난 계속 기억하고 있었어
넌 모르겠지 너한테 저런 일이 있었는지
흠흠.. 아무튼 커서 니가 원하는 꿈 이뤘으면 좋겠고
고등학교 가서 이쁘고 착한 여친 만나!
그럼 안녕!
^^...아 맞다 너 남고지..미안
비루하고 허접한 제 글 읽어주신
멋지고 이쁜 톡커님들 정말 고생하셨구요
정말 정말 정말 아주 많이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