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의 멤버 _ Members of the Funeral _ 2009
백승빈 작품
이주승, 김별, 유하복, 박명신
★★★☆
인물의 아스트랄한 대사들이 있다.
극 안에서 캐릭터가 하는 말이고
감독의 말이거나 작가의 말이다.
간혹 그런 말들이 내게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가 있다.
시비? 아니다. 시비라기 보다는 나로 하여금
속에서 끓어오르는 생각을 불 같이 피력하게끔 만든다는 거다.
심지어 보면서 중얼거리기도 한다.
가장 최근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가 그러했다.
결핍된 인물들이 한데 모여
결핍된 상황에서 결핍된 대사들을 날리는 것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다.
나 뿐 만이 아니라 제 정신이 박혀있는 사람이라면
보면서 의아해하고 답답해하고 화가 날 수도 있다.
이 영화가 그렇게 만든다.
그래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결핍이 모두의 결핍은 아니니...
the bbangzzib Juin
